춘천의 바위산
개념도
2005. 5.25 일요일
산행개요
1. 산행자: 홀로
2.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12km
3. 산행시간: 총6시간(휴식시간 30분 포함)
4. 날씨: 맑음속에 박무
5. 기온: 더움
강원도 춘천의 바위산(858m)으로 간다.
홍천에서 인제 방향 44번 국도 따라가다 조교리 이정표 방향으로 들어가면,
곧 홍천고개에 닿는데,
고개마루에서 올라온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좌측으로 암석 방지 팬스 끝 부분에 리본이 보이는데 여기가 산행들머리이다.
몇몇 승용차로 나물 캐러 오신분들을 볼 수 있다.
오전 10시 절개지면을 된비알 올라 붙으면서 산행은 시작되고
주능선에 올라서면서 비교적 순탄하게
매봉까지 쉼 없이 산행하여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하고,
다시 보이는 것은 사방의 숲과 좌.우측으로 협곡지대를 지나치면서,
수산재 지나 대동리로 내려가는 삼거리 분기점을 거쳐
바위산 정상에 다시 1시간30분 걸려 도착한다.
정상은 조그만 공터로 삼각점과 작은 돌탑이 있는데 아무런 글자로 없다.
주변이 나무 숲으로 둘러쌓여 전망은 제로다.
햇빛을 피할 곳이 없어 곧 바로 다시 서쪽으로 비스듬히 내려서면서
적당한 곳에서 취식을 하고 잠시 더위를 식힌다.
얼마간 진행 후 도착한 850봉에서의 조망은 북쪽으로 확 트였다.
병풍산, 죽엽산, 사명산이 있음 직 한데 운무로 확인 할 수가 없다.
다만, 바위산 정상과 지나온 능선 그리고 바위산 정상 연봉에서
소양호로 내리뻗은 능선을 조망한 후 하산한다.
850봉에서 하산길은 두 갈래인데, 계곡길을 버리고 능선길로 내려선다.
그렇게 1시간 가량 흐릿한 능선길을 내려서니
조교2교 근처 무애골 하류에 도착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다시 조교2교를 거쳐 삼거리로 나와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홍천고개까지 간다.
원동리에 사시는 이 분은 조교리에 친척집이 있어 다녀가는 중인데
홍천고개를 중심으로 춘천시와 홍천시의 경계가 되고 있으며,
약15년 전에는 우마차도 다닐 수 없는 소로였는데
지금은 흙길을 포장하여 쉽게 넘나들수 있다고 한다.
다시한번 그 분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바위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산행내내 깊은 원시림속을 걷는 기분이다.
간혹 이름모를 작은새가 주위를 맴돌며 지저귀는데
그 소리가 조용한 산속의 적막을 흔들어 놓는다.
또 이놈의 꿩은 가만히 있으면 될텐데,
겁이 많아 스스로 자기의 위치를 알려주듯 요란스럽게 날아간다.
또한 멧돼지 흔적들도 발견하게 된다.
바위산은 이름 답지 않게 아주 조용하면서 깊은 숲속의 질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교통이 불편하여 산객들이 많이 찾지 않아 청정한 자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홍천고개
매봉 삼각점
매봉(800m)
바위산(858m)
조교리
조교2교앞
조교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