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운무산
개념도
2008.3.9 일요일
횡성에서 북동쪽 19번 국도따라 약30km 가면 속실리 마을에 닿는데,
국도변에 설치한 이정표따라 우측으로
약4km 정도 포장도로 따라(좌측으로 암봉이 눈에 들어오는데 산세가 절경이다) 들어가면,
샘물공장이 나온다. 여기가 산행 들머리이다.
샘물공장 우측으로 임도따라 가노라면, 아늑한 운수산장이 나오고,
지나쳐 나타나는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서 운무산 산행이 시작된다.
계류를 건너고 넓직한 숲속길을 적막이 감도는 분위기로 올라간다.
40분 후 4거리 안부인 원넘이재에 도착하고,
방향을 틀어 좌측으로 오르면서 본격적인 주능선의 등산이 시작된다.
설치된 나무계단과 밧줄지대를 오르면서 시야가 점점 탁 트인다.
30분후 송암에 이르고, 다시 20분후 전망대에 도착하면서
한강기맥의 마루금인 덕고산 방향쪽 산세가 뚜렷한 장관을 보여준다.
또한 우측 봉복산에서 좌측 덕고산으로 이어지는 하늘금은
산들이 물결치는 것으로 표현을 대신한다.
아래쪽 보이울 마을과 청량리 마을에서 느끼는 한적함을 뒤로 한 채 정상을 향해 간다.
산행 시작 후 2시간 만에 도착한 운무산(980m)정상은 4방이 확 트여 거칠게 없다.
북으로 풍암리 일대와 서쪽으로 수리봉~발교산~병무산 라인이 아스라이 나타나고,
봉복계곡쪽 임도도 쌓인 눈으로 뚜렷함을 더해준다.
잠시 휴식하면서 호떡과 과일로 요기하고, 재정비하여 하산한다.
19번 국도변
운무산
운무산장
가운데가 운무산, 우측은 전망대
소나무 숲
원넘이재
송암
운무산(980m)
하산은 정상 남서쪽 능선으로 851봉 근처에서
크게 방향을 틀어 북서쪽 능선따라 내촌고개까지 간다.
951봉인 삼거리를 지나고, 20분후 875봉인 헬기장에서의 조망도 좋다.
계속되는 내림길에 이어 한 차례 크게 급경사길을 오르다 돌탑을 만나고,
이어 852봉에 도착 나란한 851봉을 거쳐,
방향을 선회하여 암봉과 절벽지대를 조심스럽게 우회하면서
804봉을 거쳐 내려서면, 내촌고개에 닿는다.
내촌고개에서 먼드리재(한강기맥 방향)쪽과 분리되면서 능현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이 하산길이 만만치 않다.
등로도 뚜렷하지 않고, 계곡길이라 걷기에도 불편하고,
간간이 나타나는 덩치 큰 쓰러진 소나무들 밑으로 기어가거나
혹은 위로 넘어가면서(마치 유격훈련하는 것 같음) 가다보면 반가이 나무집이 보이고,
이어서 포장된 임도 위쪽으로 능현사를 발견하게 된다.
임도따라 20분 정도 내려오면 내촌 입구 마을도로로 오늘 산행의 날머리가 된다.
총 산행시간 5시간 조금 더 걸렸다.
여기서 걸어서 약35분 오대산 샘물 공장으로 원점 회귀한다.
이로써 험준한 암봉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으로 운무산 산행을 마감한다.
한강기맥
등로
능현사
내촌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