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봉복산
개념도
2008.2.17 일요일
홍천과 횡성의 경계면에 위치한 봉복산(1022m)으로 향한다.
양평을 지나 횡성에 도착한 후 다시 19번 국도로 갑천,서석방면으로 진행하다
유동리에서 신대리로 약9km 꺾어 들어가면 된다.
봉복산은 한강기맥이 지나가는 분기점에서 시간상 약40-50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신대리에 도착 후 한남교를 지나 봉복산장 농원 방향으로 들어가다,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간단한 산행 준비 후 북쪽 으로 들어가면
리본이 보이면서 곧 바로 급경사로 이어지는 등로가 이어지는데,
정상까지 2시간 이상 걸리는 만만치 않은 산행이다.
좌측으로 어둔내 계곡을 사이로 신대분교쪽으로 뻗친 지능선이 보이고,
우측으로 봉복사골 건너편 덕고산 남쪽능선이 뚜렷하게 조망된다.
등로상에는 산죽이 지천으로 깔려있고,
정상 못미쳐 산등성이에는 단풍나무 군락이 그 가지만 하얗게 드러내고 있다.
봉복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크게 좋다고 볼 수는 없다.
북쪽으로 지척의 운무산과 그 왼편으로 수리봉, 발교-병무산이 라인을 이룬다.
가야할 거리가 만만치 않음을 상기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들머리 입구
노송
산죽지대
봉복산(1022m)
정상에서 북동으로 약50분 가면 1031봉(운무산 가는 능선 분기점)에 닿고
다시 동으로 1095봉까지 약40-50분 걸린다.
1095봉에서 약 50분 거리에 덕고산 정상이 있는데,
보통 1095봉을 덕고산으로 표기한 개념도가 많은데, 잘못된듯 싶다.
1125봉이 덕고산 정상이며, 정상표지판도 있다.
관측으로는 지척인데 실제로 걸어보면-직벽을 우회하고
암봉을 넘어가야하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덕고산 정상에서 북동쪽 구목령으로 해서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과 분리되면서
남쪽으로 선회하여 하산길로 접어든다.
그런데 이 하산길이 결코 순탄하거나 만만하지가 않다.
눈길에 등로도 미끄럽고,
역시 마주치는 암봉으로 우회하는 능선길이 처녀 발걸음에 더딤을 종용한다.
한참만에 첫번째 헬기장을 만나고 여기서 태기산의 모습은 보이는 그대로 절경이다.
다시 2번째 헬기장에서 봉복산쪽 조망을 다시 한번 음미한다.
좀더 하산하면서 봉복산-덕고산 능선자락이 하늘금을 이루며 검푸름을 느끼게 된다.
계속 이어지는 능선을 거의 거쳐 마침내 인삼밭 가운데 위치한
3층석탑을 만나면서 하산은 완료된다.
봉복산-덕고산 산행은 시간상 잘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
부지런히 걸었는데도 약7시간 족히 걸렸다.
봉복산은 강원도 오지산답게 깊숙한 자락한 위치하고,
주변산들의 전망도 이채롭고,
아미산과 발교산등등-탐방한 산들을 대할때는 또 다른 감흥을 가져다 준다.
조망
가는 중
덕고산(1125m)
태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