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금학산
2008.1.6 일요일
홍천의 금학산(652m)으로 간다.
교통: 6번 국도 - 70번 지방도(단월,서면 방면) - 대명스키장- 팔봉리 우회전-북노일교-노일리마을(교회앞주차)
해는 바뀌어도 산행하는데는 변함이 없다.
겨울답지 않게 영상의 기온으로 산행하는데에는 편할것 같다.
금학산은 산행안내판이 곳곳에 있어 어디로 올라서도 무난하다.
그 중 버스종점부근 노일교회 못미쳐 왼쪽 시골길로 들어간다.
얼마안가서 산행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무시하고,
직진하여 축사를 지나고, 고추밭도 지나면서, 움막집에 도착한다.
움막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무덤이 있는데,
어느 효자가 3년상을 치르기 위해 기거하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등산로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 모양의 나무판을 따라 올라가면,
위치 좋은 곳의무덤이 나오는데 된비알 오름이 시작된다.
또 하나의 무덤을 지나고 웅덩이(멧돼지 잡는 웅덩이)를 비켜가면서
바위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전망좋은 바위에서 남동으로 수태극 모양의 홍천강을 조망한다.
겨울이라 수량은 적으나, 그 휘돌아치는 모양새는 과히 일품이다.
다시 전진하여 삼거리로 올라서고
조금 후 우측 능선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지면서 정상에 닿는다.
정상석이 있고, 주변의 조망은 막힘이 없으나 연무(煙霧)로 시계가 제로다.
다행이 마을 아래쪽으로 수태극을 한번 더 확인한다.
팔봉산에서 감상하는 홍천강 물줄기가 장관이라 하지만,
내 생애 태극모양의 이런 물줄기를 언제 또 볼수 있으랴!
정상주변에는 여럿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
주변이 기라성같은 산군들로 즐비한텐데 흐린날씨로 조망할 수가 없다.
하산은 동쪽 삼거리로 내려와 다시 남동쪽 467봉으로 해서
활처럼 휘어지는 남쪽능선(노일방향)으로 내려간다.
별 어렴움없이 빠르게 하산 완료한다.
홍천강을 따라 다시 노일교회로 돌아오며 오늘 산행을 마감하는데 총3시간 걸렸다.
어느 산을 가든 산 주위에는 마을이 있는데, 그 한가롭고 여유로움에 반한다.
그리고 산행의 큰 기쁨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찾아가는 맛이 제일일 것이다.
개념도
노일교회
마을에서 금학산
밤나무
움막
금학산(652m)
수태극
이정표
홍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