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2008. 4. 1(일요일)
2주만의 산행이다.
오늘은 회룡골에서 송추골로 하산계획을 세운다.
회룡역에 하차 서쪽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흐린날씨에 황사까지 있다.
간간이 내린 비로 계곡물이 시원스레 흐른다.
길옆 진달래의 분홍꽃이 왠지 외처로이 보인다.
나무다리와 철사다리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길을 넘어
사패산 4거리 능선상에 도착 잠시 간식을 먹는다.
한마리 새가 날아와 옆에서 재잘된다. 과자를 줘본다.
얼른 낚아채 간다. 다시 한마리가 더 나타났다.
손에 과자를 쥐어본다. 손등에 겁도 없이 앉아서 과자를 잘도 물고 날아간다.
과자 부스러기를 바닥에 쏟아놓고 다시 산행길에 오른다.
사패산 정상을 생략하고 송추계곡쪽으로 하산 한무리의 산님들이 올라오고 있다.
잘 다듬어진 돌바닥을 터벅터벅걸어간다.
맑은 계곡물이 역시 시원스레 흐른다.
나무마다 이름표를 붙여놓았다.
잘 정비하고 관리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약 2시간30분만에 하산완료.
손님을 맞으려고 식당에서는 어느父子가 나무장작을 피우느라 분주하다.
삶이란 어디에나 끈끈한 정과 부지런한 행실이 따르게 마련인가 보다.
나의 知人이 내게 말한 산행의 형태에 대해 적어본다.
1.프로산행 : 말 그대로 프로들이 하는 산행을 말한다.
나침판 , 등고선이 있는 지도, 비상식량과 해드랜턴 등등 철저한 준비물과
치밀한 사전계획으로 산행하는 전문인을 말한다.
2.정상산행 : 프로는 아니지만 시간나는대로 이산 저산 산을 즐겨 찾는이를 말한다.
등고선지도나 개념도를 준비하고 주로 홀로 개척산행도 마다하지 않는다.
정상 정복은 물론이고 때에 따라서는 연계산행과 오지산행도 자주 한다.
산행기와 여러관련 사이트를 판독하기도 하고 직접 참여하기도 한다.
3.일반산행 : 대부분 사람이 이에 속한다.
주말마다 가까운 근교의 산을 찾으며 자연속에서
삶의 행복과 재충전의 기회를 삶는다. 삼삼오오 .
동호회및 가까운 인친척들과 산행을 한다.
4.원정산행 : 주로 지방의 유명한 산을 관광버스로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짧은코스로 정상을 밟고 하산하여 뒤풀이를 하고 귀가한다.
5.유람산행 : 말 드대로 유람형식의 산행이다,
산행에는 관심이 없고 출발하면서 부터 마시기 시작하여
정상을 다녀올때도 있고 그렇치 않을 경우도 있다.
돌아오면서도 마시고 2차 3차 계속된다. 완전히 곤드레 만드레 산행이다.
개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