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을산2 2008. 12. 19. 21:47

 

 

산행개요

산행일: 2008.12.14 일요일
산행지: 운악산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하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0km
산행시간: 총5시간30분 (휴식시간 약간포함)
이동코스: 청량리 현대코아앞 (707번) - 광릉내,   광릉내(7번) - 운주사 앞  
              광릉내 - 일동 7번 버스 시간표
              (07:30, 08:35, 09:25, 10:25, 11:20, 12:40~)
산행코스: 운악산 휴양림 - 운악산(서봉)-운악산(동봉)-애기봉-신상3리
개념도

 

조금 일찍 도착한 광릉내 버스 종점에서,
몇분들은 택시로 벌써 떠났지만,
약 30분을 기다리니 7번 버스 예비차가 도착한다.
약 20분 달려 운주사입구에 도착한다.
산행들머리는 두 곳인데,
산림의 맛을 느낄려면 운주사 방향이 좋겠고,
암릉의 짜릿한 맛은 운악사 방향이 적당하겠다.


운악사 방향으로 들어간다.
매표소가 나오는데 등산객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등로를 오르면 운악사가 왼편으로 보이는데,
협곡에 자리한 모습이 아늑해 보인다.
계속되는 암릉 오름길은 밧줄과, 철사다리, 홀더등을 이용해 오른다.
간간이 터지는 북쪽의 명성산과,
남쪽의 애기봉 뒤로 천마지맥이 아스라이 멀어져 있다.
카세트를 틀고 오르시는 분이 있는데, 음악을 들으면 덜 지루하고,
편할지 모르나, 이것도 잘못이다.
도봉산 다락능선을 연상케하는 암릉구간을 벗어나면서
산행시작 후 2시간만에 만경대에 도착한다.
조망은 남쪽과 서쪽이 확 트였다.
자연의 멋진 풍경을 품은 단순한 산이 아닌,
추억이 깃든 낭만의 산으로 분주히 스쳐간다.


가까운 윗쪽에 서봉이 자리해 있으나, 조망은 꽉 막혔다.
다시 조금 더 진행하면, 넓은 터로 이루어진 운악산 동봉이 나타난다.
벌써 많은 산객들이 기념촬영과 더불어 식사에 여념이 없다.
정상비와 지나온 만경대와 서봉, 동쪽의 산군들이 일목요연하게 관측된다.
부지런히 디카에 담고, 할 일 다했으니 남쪽 애기봉을 향해 내려선다.

 


광릉내 정류소

 


운주사 입구

 


운악사

 


화현리

 


만경대

 


서봉(936m)

 


동봉(945m)

 


애기봉(가까이 뾰족한 봉)

 

얼마 전 한북정맥 운악산 구간 기억이 뚜렷히 날 정도로
낯 익은 모습들이 나타나곤 한다.
절고개와 안부인 철암재를 지나고 올라서면서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가야할 애기봉과 흉물스러운 채석장 뒤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깝게 보인다.
그런데 전망대에서 애기봉가는 능선길이 꽤 까다롭다.
초반 궁예성터에서 만경대까지의 암릉 구간과는 별개로
넘어갈 수 없는 첨탑(尖塔)의 암봉들이
범접(犯接)조차 허락치 않는다.
잘 발달된 우회로를 통해 애기봉에 도착한다.
정상을 알리는 표지(標識)가 나무에 걸려있다.
조망은 아쉬움만 남긴다.

 

산에 오르다 보면 독도(讀圖)와는 별개로
숲의 나무나 잡목이 시야를 가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런 불평은 잠깐으로 족하다.
왜냐하면, 조망을 위해 나무가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런지 상상조차 두렵다.
조망은 산행 중 한.두곳은 있게 마련이다.
나무없는 민둥산에서 조망만 펼쳐진다면,
산속을 걷는 호젓함과 숲속에 묻히는 포근함은,
어디서 찾을수 있겠는가?

 

애기봉에서 내려서면서 터지는 조망엔
하판리 뒤로 청우산에서 대금산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하늘금을 이룬다.
잣나무 숲을 지나 왼편으로는 부대가 있기에,
우측으로 능선끝나는 부분까지 내려간다.
나무의자가 설치된 쉼터인 곳을 지나 내려서니 신상리에 닿는다.
여기서 현리까지 약 2km를 3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다.
30분마다 1대씩 출발하는 청량리행 1330-4, 1330-44번을 이용해 돌아오게 된다.

 

이정표

 


채석장

 


애기봉(772m)

 


하산할 능선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