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과 매봉과 칼봉산
산행개요
산행일자: 2009.1.1 목요일
산행지: 가평의 연인산,매봉,칼봉산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박무
기온: 영하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5km
산행시간: 약 7시간
이동코스: 청평(46)-가평- 승안리
산행코스: 청풍능선-연인산-우정고개-매봉-회목고개-칼봉산-원점
구간별 소요시간
1.청풍능선이정표 입구-연인산(2시간10분)
2.연인산-우정고개(1시간30분)
3.우정고개-매봉(1시간10분)
4.매봉-칼봉산(1시간10분)
5.칼봉산-청풍능선입구 이정표(1시간)
개념도
-8도 기온도 산을 오르려는 욕망에는 별 방해가 안된다.
승안리 공무원 휴양소를 지나 포장도로따라 들어가다 적당한 곳에 주차한다.
계곡을 끼고 팬션을 지나치면서 칼봉쉼터인 곳을 오전 8시에 지나간다.
10분쯤 지나니 차량 출입금지 푯말과 함께 임도 차단기가 설치된 곳에 이르고,
25분 더 진행하니 청풍.장수능선 이정표가 세워진 곳에 닿는데,
여기가 산행들머리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용추 공무원 휴양소에서
산행들머리까지 약5km이상 되는 거리다.
차량 이용시 시간 절약을 위해 될수 있는 한
들어 갈 수 있는데 까지 접근하여야 한다.
도착한 들머리에서 첫 발을 내디딤은
할 수 있다는 각오와 하면 된다는 믿음이 실천으로 옮겨지는 순간이다.
청풍능선 방향으로 10분 오르면 용추휴양소 푯말이 있는 임도에 닿고,
30분 더 오르면 장수고개에서 우정고개로 이어지는 임도에 이르는데
가야 할 청풍능선이 뚜렷히 보인다.
좌측으로 매봉과 칼봉산이 나타나고,
우측으로는 백둔봉 뒤로 화악산도 볼 수 있다.
흰 눈 쌓인 부드러운 등로를
바람없는 날씨속에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걷다보니,
장수봉에 닿고, 좀 더 힘을 더해 소망능선 분기점을 지나
1020봉인 연인능선 갈림봉에 도착, 조망한다.
서남쪽으로 운악산과 그 옆으로 축령산이 박무속에 모습을 감추고 있다.
남쪽으로는 칼봉산과 매봉이 회목고개 사이로 대칭을 이루고,
그 뒤로 연인지맥이 하늘금을 이룬다.
도착한 연인산 정상엔 정상 빚돌이 있고,
조망은 일망무제로 거칠게 없다.
가까이 명지산과 그 뒤로 화악산이 자리하고,
그 옆 북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한북정맥의 기라성 같은 산군들이 즐비한다.
정상에 서니 바람이 세차게 불고,
갈 길이 멀어 우정능선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너덜지대
이정표
청풍능선
장수봉
운악산
연인산(1068m)
역경도 헤쳐 나갈 수 있음은 내 의지요, 중간 포기도 내 선택이다.
거리와 시간을 가늠하니 빡빡할 것으로 예상되나,
부지런히 오르면 안 될 것도 없다.
눈 덮인 방화선따라 가다 도착한 헬기장에서 뒤돌아 연인산을 한 번 더 보고
잠깐 주변 산들을 다시 조망하고 아이젠을 착용 좀더 속도를 내 본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산행속도는 더 붙는다.
몸은 열기로 더워질테고,
돌출된 부위만 감싸준다면, 어떤 추위도 걱정없다.
연인산을 중심으로 좌측으로 장수봉이 있듯이,
우측으로 우정봉이 있다.
우정봉지나 계속되는 내리막길 잣나무 숲 근처에서,
국수당에서 올라오셨다는 산님 2분을 만나고,
도착한 우정고개에서 간식으로 요기한다.
산님들이 오고가면 한결 다정한 길도 웬지 쓸쓸하고 고요하다.
휘어지는 좌측 임도를 따라가면 만날 것 같은- 매봉쪽 능선으로 올라서서
도착한 헬기장에서 뒤돌아 본 연인산이 멀게만 느껴진다.
햇빛을 정면으로 받으며, 고요한 눈 덮인 -
누군가 러쎌을 해 놓은 등로를 가파르게 오르면,
동막골 방향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데 매봉표지석이 있다.
잘못 설치된것 같다.
좀 더 올라서면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여기엔 삼각점이 있다.
그 위쪽으로 100m 더가면 헬기장보다 높아 보이는
무인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매봉 정상에 도착한다.
매봉 표지도 가평군에서 갖다 놓은듯 하고, 깃대도 있다.
우정고개 방향
연인산 방향
우정고개
매봉 가는 중
매봉(929m)
매봉에서 10분만에 태극기가 설치된 회목고개에 도착한다.
건너편 된비알 길을 올라서면서 부는 바람을 피해
바위뒤로 몸을 숨기고 남은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한다.
내리쬐는 햇살이 이렇게 고마울수가 없다.
다시 마지막 힘을 모아 비탈진 길을 올라서면서 드디어 칼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엔 표지석이 있고, 조망은 답답하다.
힘겹게 올라선 보람을 스스로 만끽하면서 기나긴 산행을 잠시 생각하니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안성마춤으로 여겨진다.
정상에서 동쪽 능선으로 진행하다 좌측 지능선으로 내려서면서
원점회귀하여 오늘 산행을 마친다.
산에서는 참 시간이 빨리 지나감을 느낀다.
총7시간 산행이 일사천리(一瀉千里)로 흘러갔으니 말이다.
회목고개
칼봉산(900m)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