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백운산
산행개요
산행일:2009.10.11 일요일
산행지: 포천의 광덕산과 백운산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코스: 일동(47)-도평리(316)-흥룡사 입구
산행코스: 흥룡사 버스 정류소 산행 안내판-박달봉-광덕산-광덕고개-백운산-도마치봉-향적봉-흥룡봉-흥룡사앞 도로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17.5 km
산행시간: 총8시간 40분
개념도
9월20일 번암산~무학봉 산행시 도마치봉에서 바라본
향적-흥룡봉 라인을 머리에 기억하고,오늘 산행에 나선다.
차를 달려 백운산 흥룡사앞 버스정류소 위쪽 길가 적당한 공터에 주차한다.
들머리는 도로변 광덕산 안내도 뒤쪽이다. 초반부터 능선 오름길이다.
도평삼거리에서 이어지는 주능선 갈림까지 1시간 걸렸다.
초록과 갈색 그리고 적색의 향연(饗宴)인 숲속을 걷는다.
등로는 뚜렷하고, 이정표도 확실하다.
진행중에 별 특징없는 640봉쯤 되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현위치 1-4(박달봉) 안내판이 있다. 잘못이다.
좀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명성산이 조망된다.
정면으로는 연인(쌍둥이, 부부)바위가 눈요기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우측으로는 가야 할 흥룡봉 라인이 꿈틀거린다.
약간 더워지기 시작해 조끼를 벗어 베낭에 넣고, 산들바람에 땀을 식힌다.
광덕산 3.2km 표시된 이정목이 있는 헬기장(800m)을 지나
무심히 사면 지름길로 가다 보니 810(박달봉)을 놓쳤다.
삼각점이 있는 830봉 -광산골 갈림봉으로 그냥 간다.
뒤돌아보니 지금까지 진행한 곳 중에 제일 높은 곳이 박달봉이다.
산행들머리
잘못 표시된 박달봉
백운산 방향
쌍둥이 바위
830봉에는 명성지맥-자등현으로 내려가는 등로쪽으로 각흘산 표시가 되있다.
계속 진행하니 큰골에서 올라오는 갈림도 지난다.
산행 시작 후 2시간 40분 만에 광덕산 정상이다. 각흘산쪽 조망이 틔였다.
광덕고개로 하산은 왔던 길로 조금 내려가면 삼거리에 이정목이 설치 되어 있다.
광더고개까지 2.44km 거리를 약50분만에 내려선다.
휴게소를 가로질러 철계단을 오르면 옛날 매표소 가건물을 지나면서 제2의 산행이 시작된다.
830봉에서 지나온 능선 조망
광산골 갈림봉(830m)
광덕산(1046m)
광덕고개
나타나는 몇개의 봉을 넘어 870m 무학봉 갈림에 도착. 무학봉은 보이질 않는다.
백운산을 향하면서 대신 반암산과 그 뒤로 화악산 줄기는 뚜렷히 볼 수 있다.
도착한 헬기장의 정상석이 백운산임을 알려준다.
정상 근처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하고, 삼각봉과 도마치봉까지 호젓한 가운데
마음껏 흙길을 밟으며 가을속으로 빠져든다.
조망없는 삼각봉과는 달리 도마치봉에서는 국망봉과 가리산,
가야할 향적봉 능선이 눈 아래 펼쳐진다.
어떤이는 산도 아껴서 간다는데, 그 말뜻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다. 더 이상 더 이하도 없다. 천당과 지옥도 없다.
아니, 있다해도 어쩔 것인가?
지금, 나에겐 가는 곳이 천당이고, 눈에 비치는 것만이 존재하는데~
사창리 방향
백운산(904m)
삼각봉(910m)
가을속으로
도마치봉(937m)
도마치봉에서
도마치봉에서 가야할 방향
능선따라 내리면 헬기장인 삼거리 갈림인 향적봉(774m)에 도착한다.
가까이 흥룡봉쪽 산줄기가 아름답다. 겨울철 풍경도 상상해 본다.
나무와 바위가 잘 어울어진 2개의 연봉을 넘어
도착한 흥룡봉(710m)엔 고도 표시를 잘못해 놓았다. 774m?
좀 더 내려가면 흥룡사 갈림인 590봉이다. 그런데 여기도 649봉으로 잘못 표시해 놓고 있다.
헷갈린다. 수많은 등산객들이 계속 이 길을 지날 것인데 잘못된 표지는 없는것만 못하다.
계속되는 서쪽 능선으로는 등산로 없음 X표시가 되있는데 아마 군부대가 있는 모양이다.
방향을 꺽어 흥룡사로 내린다. 일사천리 내려가면 백운계곡을 만나 세안하고,
팔각정지나 백운교를 건너 도로로 나온다.
이렇게 원점회귀 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조금 힘들게 먼 거리를 돌았지만, 가을 산행의 진수(眞髓)를 느껴 값지다.
향적봉 향하는 중
향적봉(774m)
건너편 조망
흥룡봉(710m)
백운계곡
흥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