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주라이등
산행개요
산행일: 2010.11.21 일요일
산행지: 고대산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기온: 영상
이동경로: 동두천역(경원선)~신탄리역
산행코스: 신탄리역~제2등산로~ 고대산~삼각봉~대소라치~주라이등~내산고개~불견봉~불현~감투봉~수리봉~옥산리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17km
산행시간: 총8시간 30분
지형도
전철을 이용하고, 동두천역에서는 바로 환승이 안된다.
그래서 개찰구를 나와 표를 산다. (1000원)
매시 50분에 출발하는 경원선에 탑승한다.
약40분 달려 신탄리역에 도착.
산행들머리로 향한다.
옛적에는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받던데,
현재는 아니다.
넓은 주차장 옆으로 난 콘크리트 도로따라 오른다.
얼마후 제2등산로 입구에 도착, 산행 시작이다.
지금시간이 오전9시.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시각이지만,
연천의 동막리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갈 때까지 가보기로 하고 첫발을 힘차게 내디딘다.
신탄리역
고대산으로 가는 입구
제2등산로 시점
날씨는 겨울이지만, 산속은 가을의 여운이 남아있다.
역시 손끝이 시리지만, 장갑없이 스틱을 움켜쥔다.
쌓인 낙엽위를 사각사각 소리도 즐겁다.
말등바위와 전망대를 지나 칼바위마져 통과하여 주능선에 올라선다.
역시 고대산의 코스중 제2코스가 경관이 좋다.
말뚝 같은 대광봉 표지를 지나 고대산까지 간다.
금학산과 지장산쪽이 흐린날씨에 가려 조망이 없다.
헬기장으로 된 고대산 정상에서 정상석과 삼각점을 확인하고,
갈 길이 바뻐 곧바로 삼각봉까지 되돌아온다.
남으로 내리는 길을 발견하고 따르면, 모노레일과 같이 간다.
다 내려오면 레일과 헤어지고,
바로 군81번 전술도로인 대소라치에 도착한다.
산 사면을 감도는 도로의 모습이 눈에 띈다.
칼바위 구간에서 지나온 능선 조망
칼바위 능선
대광봉
삼각봉
고대산에서 지장산 방향
고대산(832m)
삼각봉에서 대소라치 방향
대소라치
저 앞쪽에 봉우리 2개 넘어 보이는 우뚝 솟은 산이 석봉(주라이등)이 틀림없다.
뾰족한 모습이 멀리서도 금새 확인된다.
안부에서 급경사 올라서면 소나무와 어우러진 조망좋은 주라이등에 도착한다.
지나온 고대산이 마루금을 긋고 있다.
또 연봉들도 확연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가야할 방향으론 500고지 안팎의 산들이 마치 오지 깊숙이 자리한 것 같은 심오한 느낌을 준다.
주위에 까마귀가 맴돌고, 산들바람도 제법 분다.
여기서 남으로 내리면 평평한 능선을 걷게 되는데 약700m 거리를 10여분만에 내린다.
잘 살펴 우측(서쪽)으로 급사면 내리는 갈림을 발견한다.(D.D.C JR 클럽 표시기)
안부도 자주 나오고, 무명봉도 자주 지나게 된다.
이래서 반복적으로 지형도를 살펴야 한다.
마침내 헬기장인 540.5봉에 도착한다.
삼각점 2개가 있는 폐타이어 진지(陣地)이다. 또한 헬기장이다.
주라이등의 암봉
주라이등(644m)
주라이등과 뒤쪽 고대산
앞쪽 뾰족한 주라이등과 뒤-좌측 고대산
540.5봉
540.5봉에서 약10분만에 도착하는 앞쪽 무명봉에서 가야할 능선을 찾는데 주의를 요한다.
봉우리에 올라서서 서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좌측으로 빠지는 능선이 묘하게 잘 보이질 않는다.
산성자리인지 돌축대가 있고, 주변에 폐굴뚝이 있는 곳이 갈림이 있는 곳이다.
한참을 내리면 내산고개다.
고개에는 철망이 있어 좌측으로 돌아 내려간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 붙으면서 상당히 먼 길을 온것 같은 느낌이다.
갈림 무명봉(△349.9)에서는 삼각점이 없는 것인지, 못 찾은 것인지 없다.
다시 임도에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지도에도 없는 삼각점 봉이 나타난다.
좌측으로 임도와 나란히 가다 한번 크게 올라서면 나타나는 봉이 불견봉이다.
이쯤 되면 지나온 능선이나 가야할 능선이나 확연한 것이 별로 없어 조망에 관심도 없어진다.
또 슬슬 지치기도 하고~, 하여간 진행간에 요기하면서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볼려고 노력은 한다.
갈림에서 주의를 요하는 곳의 굴뚝
내산고개 표지석
내산고개
불견봉(535m)
현재 시간은 산행 시작후 6시간이 경과한 오후 3시다.
이 길은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 같다.
수시로 임도가 나오고 큰 등낙은 아니더라도 자주 나타나는 된비알 오름과
반복되는 갈림에서의 주의는 상당한 체력과 시간을 할애하게 한다.
또 산행중 고대산만 빼면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고,
가는 길만 쓸쓸한게 아니라, 날씨와 주변 풍경도 왠지 착 가라앉은 심연(深淵)같다.
다리도 뻑뻑해져 근육이 뭉치고, 어깨도 약간의 무리가 오는 듯 하다.
불견봉에서 남으로 내리면 불현이다.
콘크리트 방어벽이 설치되 있다.
임도따라 가다 능선으로 오르면 군 진지가 보이고,
도착한 곳이 감투봉(520m)이다.
별 특별한 것은 없으나 한결같이 코팅지에다 산친구 산악회에서 산명을 표시해 놓았다.
4시가 넘어가고 있다.
어차피 원래 계획대로의 종주는 무리이고,
좀 더 진행해 보기로 한다.
가까이 수리봉에 닿고 앞으로 약3.5~4km는 더 가야 할 것 같다.
결국 여기서 닻을 내리고 하산을 한다.
내려선 곳이 옥산리다.
어둠은 벌써 찾아왔고, 마을을 내려서면서 히치를 하여 운 좋게 동두천역까지 왔다.
분당에 사시면서 부모님을 3주에 한번 찾아 뵙는다는 그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불현
임도따라 오르다 바라본 불견봉
군 진지
감투봉(520m)
수리봉(476.1m)
옥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