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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일산(단월)

솟을산2 2011. 5. 23. 23:07

 


산행개요
산행일: 2011.5.22 일요일
산행지: 괘일산(단월)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양평 - 단월교차로(6) - 단월면사무소(보건지소)
산행코스: 단월초교 - 괘일산 -  봉상리 - △335.9 - 노고봉 - ▲495 -노기산 -삼가리 - 삼가보 - ▲223 - 단월교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7km
산행시간: 총 8시간 20분
지형도

 

멀리는 못 가고 가까이 찾아 나선 곳이 양평이다.
그 많은 산 중에 괘일산을  답사하는데,
남으로 몇개의 산을 연계하여 알맞게 선을 긋는다.
일교차가 큰것을 감안해 물은 확실히 확보한다.
팔당에서 환상의 도로인 6번 국도따라 가다
단월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단월면사무소에 주차한다.
면사무소 뒷 야산으로 바로 붙어도 되지만,
초행이라 도로로 나와 단월초교와 단월중학교 사이로 진입한다.
단월교회가 나오고 교회안으로 들어가 산속으로 파고든다.


단월면사무소(단월보건지소)

 


단월초교

 


단월교회

길은 유순하고 곳곳에 나무의자가 있다.
프레임(frame)은 철재이고 등받이와 깔판은 나무로 되있다.
한시간 힘을 쏟으니 정상이다.
평상(平床)이 있어 한 숨을 자도 되겠다.
기대한 건 조망이다.
도일봉은 아예 보이질 않고,
대신 용문산과 백운봉, 주읍산이 제법 조망된다.
물론 가야할 방향도 가름된다.


호젓하고 유순한 등로

 


괘일산

 


의자

 


등로

 


괘일산 160여m 남은 곳

 


괘일산의 평상

 


괘일산(469.3m)

 


우측 주읍산, 가운데 낮은 갈지산

조망

다시 갈림으로 내려와 남으로 이어가면 봉상리다.
마을에서 가야할 노고봉을 바라본다.
도로로 나와 무명다리를 건너 6번도로 아래 부안교 밑을 지난다.
정면으로 보이는 낮은 산 하나를 넘어야 한다.
지금 후회하는 건 그냥 도로따라 가면 좋았을 걸~
왜냐하면 산을 넘어가면 개울이 흐르는데 징검다리라도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외로 폭이 넓다.
신발을 벗고 건널수는 있을 정도다.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여기서 방향을 잘 못 잡아 크게 돌았다.
삼가보를 건너 345번 지방도로따라  삼가교를 향한다.


노고봉 가는 길

 

 

봉상리에서


봉상리 오리농장 - 환경이 조악스럽다

 


부안교

 


삼가보

 


삼가교


또 다른 삼가교가 나온다.
여기서 다리를 건너지 않고 우측으로 꺽어 산속으로 재 진입한다.

도착한 △336.9봉에는 등급없는 삼각점 있다.
된봉으로 표지해 놓았다.
된봉 바로 아래 첫번째 갈림에서 남동으로 가지 않고 북동으로 가면 잘못이다.
내가 그랬다.
안부 한번 지나  다가선 곳이 노고봉인데,
찾아 온 보람없이 아무 표시없고 황량하다.
이어지는 길에는 역시 내려섰다 올라서는데,
지척(咫尺)이 나무숲이라 헷갈리기 쉽다.
누군가 돌에다 화살표시 했는데,
그 방향을 따르면 실패다.
마침내 마루금에 올라서고 남동으로 길게 이어진다.
푯대봉으로 칭하는 갈림에서 북으로 간다.


된봉(336.3m)

 


노고봉(414m)

 


갈림주의

 


싱그런 5월의 숲


남근석 닮은 바위


다행히 표지있는 노기산에 도착한다.
여태까지 그래왔지만,
계속 조망없는 숲속에서 사람은 구경조차 못했고
다만 날지 못하는 꿩새끼만 봤다.
간혹 식흔(멧돼지 흔적)에 긴장도 되었지만,
만약 나타난다해도 얼마나 빠른지 망설이고 뭐고 할 새도 없다.
많이 왔고, 날씨도 많이 덥다.
풀독에 몇 번 고생한 기억이 있어,
긴 발을 유지하는데, 한 여름엔 팔토시로 대신해야겠다.
역시 어려운 건 하산이다.
자주 지도를 보면서 위치 확인한다.
썩은 나무가 있는 282봉에서 드디어 조망이 터지면서 주변을 잠식한다.


노기산(470m)

 


282m

 


마을 건너 가운데 하얀길이 가야할 길, 좌측 뒤로 송이재봉

 


중간에 괘일산, 뒤로 머리만 뾰족한 도일봉, 좌측 넓직한  중원산 


좌측 앞 된봉,  멀리 뾰족한 백운봉

 

282봉에서 212봉 사이에는 묘목이 되있고,
감춰졌던 농밭구미산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굽이 도는 흑천을 향해 내려서서,
다시 오전에 통과한 삼가보를 건넌다.
물은 희미한 것이 맑아 보이지 않는다.
역시 가로막는 산을 하나 더 넘어야 한다.
개인소유의 산이라 더덕, 관상목,약초에 대한 주의 사항을 본다.
되도록 완만한 곳을 선택해 내려선다.
6번 국도가 지나가는 단월교가 나오면서  산행 마친다.

처음부터 홀로 다닌것이 이젠 습성화 되었다.
외로움에 길들여지면 차라리 혼자가 편할 수 있다.
설왕설레(說往說來)속에서 정이 싹튼다고 하는데,
정은 없어도 되지만, 산이 없으면 존재조차도 의미가 없다.


우~좌로 지나온 능선

 


농밭구미산

 


345번 지방도

 


흑천 건너편 농밭구미산

 


왼쪽 282m, 오른쪽 212m

 


황토색집

 

단월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