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산행개요
산행일: 2012.12.15 토요일
산행지: 도봉산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기온: 영상
이동경로: 제기역 - 망월사역
산행코스: 신흥대학 - 원도봉계곡 - 덕제샘 - 민초샘 - 포대능선 - 산불 초소 이전 안부 - 망월사 - 덕제샘 - 주차장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5km
산행시간 : 총 3시간
개념도
서울에 살면서 그것도 도봉산은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데
등한시 한 것은 아닌지 반성된다.
평일이건 주말이나 휴일 상관없이 북한산 만큼 등산객이 많은 산이다.
또한 서울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절경을 보기 위해
아니면 산이 좋아 찾는 이 다수가 아니었던가?
그래서 오늘 작심한다.
주능선을 몇번 다녀오고 도봉산을 거의 탐방했다고 한다면 그런 거만은 눈꼴시다.
시간나는대로 아니면 생각나는 대로 일년에 몇 번 혹은 몇 십번 이라도 다녀야 하겠다.
시간상 가면서 챙긴 개념도를 보면서 산행코스를 정한다.
그런 마음은 전철안에서 여러번 바뀐다.
도봉산역에서 내릴 계획도 바꾸어 망월사역에서 내린다.
2번 출구로 나와 좌측 도로따라 가면 신흥대를 지난다.
외곽순환도로 아래에 도착하니 갈림이 나온다.
좌측 망월천교를 지나 가면 대원사가 나온다.
그리고 주차장이 나오고 망월사 이정표따라 가면 된다.
식당가를 지나면 원효사와 망월사 갈림이 나오고 망월사쪽을 택한다.
결국 갈림인 망월천교 앞에서 어느 길을 따르던 다시 만난다.
곧 탐방지원센타가 나오고 원도봉 계곡길은 시작된다.
들머리인 망월천교
대원사 지남
식당가
뒤로 수락산
원효사와 망월사 갈림
산에 들어서는 순간 속세를 벗어났다는 느낌은 항상 같다.
그런 매력 조차도 없다면 산행의 매력도 반감 될 것이다.
어떨땐 갖은 상념속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픈 애절한 생각으로 찾기도 하지만~
살기 위해 밥벌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까먹지 않기 위해 일하는 경우도 있다.
사업이든 직장이든 일(노동과 정신)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피 할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것은 결국 사람대 사람사이에서 생기는 결과물이다.
"피 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고 말했던가?
싫은 것을 어떻게 즐길 수 있단 말인가?
피 할 수 없으면 단념하고, 대신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할 것이다.
산에 들어서면 산행에 열중하는 것이 최고다.
산행내내 일과를 얘기하면서 신세타령을 읊조리는 사람이 있다.
왜 산속에서 조차 온갖 괴리를 연장시키려 하는가?
그것은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는 얘기다.
산이 중요한가? 아니면 가족이 중요한가?
이런 질문을 받는 자체가 기분 나쁘다.
내가 건강해야 가족이 행복해지는 것 아닌가?
내가 중요한가? 가족이 중요한가?
물론 내가 중요하다.
그래서 산에 가는 내가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가족이 행복해 지는 것이다.
동창회에 나갔다.
내 나이에 벌써 저 세상으로 간 자가 있다.
질병과 암으로 고생하는 이도 많을 것이다.
태어나는 것은 다 똑같다.
그러나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판이하다.
건강 챙기면서 인생 색다르게 사는 것도 제각각이다.
다만 무엇을 하건 무엇이 되건 삶에 얽매이지 말고,
삶을 영위하는 냉철한 의식이 있어야 하겠다.
그렇지 않고 늙어서 보면,
밥 먹고 숨쉰 것 밖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중요한 갈림마다 나오는 이정목은 국립공원답게 정비가 잘 되있다.
덕제샘 앞 갈림에서 민초샘으로 먼저 향하고 포대능선 조금 따르다,
망월사로 내려와 다시 원점 회귀한다.
산은 산 이상의 원대한 상징물이다.
나는 그런 산이 좋다.
산이 좋아 산에 오르고,
오르고 나면 다시 산이 그립다.
그런 반복 과정이 산을 다시 찾게 만드는 묘약인 것이다.
그 묘약은 바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인 것이다.
두꺼비바위
덕제샘
민초샘과 망월사 갈림
민초샘
민초샘위 안부
포대능선 사패산 방향
도봉산 정상
조망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649봉 전 안부
나무계단길
망월사 위로 포대능선
망월사 뒤로 다락능선
원도봉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