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강촌)~꼬깔봉(춘천)
산행개요
산행일: 2013.3.31 일요일
산행지: 봉화산(강촌)~꼬깔봉(춘천)
산행자 :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상봉역 - 강촌역
산행코스: 강촌역 - △196.8 - 봉화산 - △489.1 - 소주고개 - △344.7 - 추곡고개 - 꼬깔봉 - 나가지고개 - △425.4 - 거문간교 - 김유정역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8km
산행시간: 총 8시간
지형도
욕망을 가볍게 실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갖는다는 것은 매우 현실적이다.
산행은 영원히 꿈으로만 남지도 않으며,
달성하지 못할 꿈은 더욱 더 아니다.
당일의 산행을 마치면 하나의 욕망이 끝나는 것이다.
그리고 내일도 그 꿈을 향한 염원은 계속된다.
지도를 챙기고 교통편을 숙지하여 들머리에 들어서는 순간,
산행하면서 하루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수 있음은 그 어떤 즐거움보다 크다.
이젠 배고파 밥 시간을 기다는 것보다 산속의 행보에 더 큰 기대감이 솟는다.
그리고 한국의 산이 이렇게 아름답고 넓은 줄 미쳐 못 깨달음에 후회된다.
꾼들은 지맥을 우선시하고 열성을 다하는데,
그렇게 바쁘게 지나면서 산을 아우름도 나름 의미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산의 맛은 산을 여러 각도에서 다가서는 것이다.
그래서 횟수에 상관없이 항상 좋은 것이 산이다.
강촌역에서 시작해 김유정역까지 모처럼 길게 계획을 잡는다.
중간에 탈줄은 나가지고개로 약 12.5km 지점이다.
봉화산은 두번째다.
그러나 오르면서 느낌은 친밀한 것과 생소한 것이 반반이다.
미쳐 보지 못해던 풍광과, 낯익은 구조물들이 그런 생각을 반영한다.
봉화산 정상은 깔끔히 주변을 정리했다.
검봉~강선봉 라인을 벗어나
역시 삼악산이 제일 멋지게 다가온다.
저 멀리 굴봉산도 보인다.
역 뒤로 가야할 능선
철로를 우회하면 나타나는 들머리
△196.8m(소삼각점)
철길 건너 강선봉 오르는 마을 길
봉화산(526m)
봉화산에서 북서 방향
봉화산에서 북쪽
봉화산에서 검봉산 조망
봉화산에서 ~(우측 지나온 능선)
이미 올라온 등산객은 검봉으로 향하고,
나는 소주고개로 발길을 잡는다.
미지의 산속을 걷는다는 것은 충동감을 좋아하는 나에겐 제일이다.
게으름과 나태헤짐이 자리 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힘찬 발걸음은 산속에서나 맛 볼수 있는 자생력 아니던가?
지맥길답게 등로는 뚜렷하다.
이름없는 삼각점봉(489.1m)을 지나는 중 지적 도근점도 발견한다.
내려선 소주고개에서 점심을 한다.
진수성찬이 필요없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봉화산 정상에서 진행방향
△489.1
지적도근점
소주고개(남쬭 방향)
남동으로 향하다 도로를 만난다.
찾아보니 더존 IT 그룹 본사가 위치해 있고,
다시 건너편으로 올라서니 소삼각점을 발견한다.
그리고 북동으로 질러 내리니 추곡고개다.
올라가는 길엔 마을 약초재배단지가 들어서 있는지,
철조망따라 진행하게 된다.
한참을 가다 조망터지는 곳에서 골프장이 눈에 들어온다.
지형을 최대한 이용한 모습이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마져 올라 가면 자작나무 단지가 눈낄을 끈다.
나무는 하나면 소중하고, 군(群)을 이루면 아름답다.
꼬깔봉 정상엔 멀리서도 보이는 무인감시탑이 있고, 조망은 좋다.
별 특징없어 보이는 봉화산을 확인한다.
내려서는 길은 잘 살펴서 남동으로 향하고,
안부지나 올라서면 무명 삼각점봉에 닿는다.
방향은 바뀌어 북동으로 아주 편하게 나가지고개까지 간다.
여기서 수동1리까지 약1km 걸어가면 강촌가는 버스편이 있다.
시간은 하루 6회 운행( 06:30, 08:20, 11:45, 15:35, 17:15, 20:10)
흰도라지 마을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도로
흰도라지 마을 ( 더존 그룹 건물 일부)
△344.7(소 삼각점)
추곡고개 (북쪽 방향)
사유지 출입금지
자작나무 숲
북쪽 삼악산
꼬깔봉(420.5m)
꼬깔봉에서 남동쪽
나가지고개(남쪽 방향)
나가지고개에서 시간상 충분 할 것 같아 계속 진행한다.
도로 건너 다시 올라 붙으면서 춘천지맥과 헤어진다.
그리고 갑자기 적막한 분위기가 맴돈다.
그만큼 흔적이 엷다는 얘기다.
찾아가는 길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기에
육체적인 피로는 자연 뒤로 물러나게 된다.
나무에 매건 통신물체가 눈에 확 들어오고,
1차선 외길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를 몇 번 지나쳤는지 메모하지 않으면 두뇌가 감당 못한다.
아래쪽에 붕의터골이 위치해 있음을 짐작한다.
외로움은 물론이고 슬슬 피로도 밀려온다.
그러나 생각은 달라, 남은 거리와 시간을 맞추어 보고,
넉넉한지라 중간에 요기한다.
물은 날씨가 무덥지 않아 괜찮고,
대신 한라봉의 과즙이 생기를 준다.
북진하는 길은 갈림도 수시로 나타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왕복 2차선 도로가 지나가는 동물 이동 통로인 터널위를 통과한다.
그리고 된비알 올라서면 △425.4봉이다.
여기선 조망이 없고 진행하면서 터지는 구간이 있다.
425봉에서 내리는 길은 자칫하면 딴 방향으로 세기 쉽다.
방향만 잡아 내려서니 절벽이다.
좌측 능선이 보여 따르면 길게 북쪽으로 순탄하게 이어지고
마지막 봉에서는
우측으로 터널을 뚫고 나온 철길이 반갑게 보여진다.
마져 내려 거문간교를 건너 김유정역까지 또 한참을 걸어야 한다.
좌측으로 구 철길을 이용한 레일바이크와 나란히 걷는다.
피로한 발은 찬물에 담그면 빨리 회복된다.
집에서 실천하기까지 가는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나가지고개의 이중 구조
나무에 걸린 통신시설
붕의터골쪽
혈동리의 터널 구간
터널 위에서 서쪽 방향
△425.4m
조망터지는 곳에서 바라보이는 삼악산
김유정역 방향 철로
거문간교 뒤로 금병산
도로에서 바라보는 드릅산
김유정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