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고대산(연천)

솟을산2 2013. 7. 29. 18:33

 


산행개요
산행일: 2013.7.28 일요일
산행지: 고대산(연천)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비
기온: 영상
이동경로: 동두천역(통근열차) - 대광리역
산행코스: 대광리역 - 천광곡 - 무비위 - 대광봉 - 삼각봉 - 고대봉- 제3등산로 - 표범폭포 - 제2,3 등산로 갈림 - 제3등산로 초입 - 신탄리역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7km
산행시간: 총 4시간 30분
개념도

 

몸을 다쳐서 쉰 이유도 있지만,
지독한 장마라 꼼짝 못하다  거의 한 달 만에 움직인다.
고대산을 가는데  동두천에서 출발하는 통근열차 차창으로 빗줄기가 스친다.
그래도 떠난 길이니 잠잠하기만을 바란다.

대광리역에 내리리 비는 그쳤다.
생각보다 한참을 도로따라 걷고,  철길을 다시 건너
몇 가구 안되는 천광곡을 지난다.
포장길을 따르면서, 하천을 끼고 올라가니 대광1교 앞이다.
다리 건너 바로 좌측으로  폐타이어가 보이는데 들머리이다.

흔적은 희미하지만,
등로 지나기엔 아무 어려움 없다.
습도는 높고 발 아래는 상상외로 야생버섯 천국이다.
색깔이 화려할 것을 봐서는 독버섯임이 틀림없다.
동물도 그러함을 인지하였는지 버섯의 자태는 원래 그대로다.
가끔 꺽인 것들이 있는데,
등산객이 못 먹는 감 찔러보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대광리역(동두천역에서 매시 정각에 출발)

 


3번 국도따라 (신탄리역 방향)

 


천광곡 입구

 


좌측 가야할 능선, 가운데 대소라치 방향

 

 


대광1교

 


직진은 대소라치 방향

 


좌측 들머리

 


요새 - 조망 좋은 곳인데 불허

 

 


고릴라  닮은 바위

 


빈대떡 같은 버섯

숲속을 정적속에 걷다 능선을 몇개 넘었고,
지도에도 없는 임도가 나타나는데,
건너편 절개면으로는 오를 수 없어 우측으로 조금 진행한다.
그러다 한번 크게 꺽이는 곳에서 드러난 돌 지대를 조심스럽게 올라선다.
부서지기 쉬운 돌들이 사면에 박혀있어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간다.

다시 능선은 이어지고,
구름과 안개속의 악천후에서는
아쉽게도 조망처인 곳을 그냥 통과 할 수 밖에 없다.
좌측 제1등산로 갈림봉에 도착하는데,
무비위라 되있다.

계속해서 대광봉에 닿는다.
전에 없던 팔각정 쉼터가 있고,
제2등산로 합류점이다.
이쯤에서 등산객들이 더러 있을 법도 한데,
심심하기 그지없다.

 


임도 구간

 


올라선 절개지

 


 화려한 버섯

 


무비위(680m) - 제1등산로 갈림봉

 


대광봉(810m)

 


대광봉의 정자

삼각봉 닿기 전 우측으로 석봉(주라이등) 가는
대소라치 방향 눈여겨 보지만, 잘 살펴지지 않는다.
나타난 모노레일과 같이 편안한 길을 따르니 어느 덧 정상이다.
나무테크로 만든 헬기장 끝에 정상석이 있다.

주변의 기라성 같은 산군들은 상상속에 묻혀 두고,
헬기장 한 켵에서 점심을 한다.
바람은 불고 비구름은 급속히 흘러가는 가운데,
먼저 온 산객마져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다.
산에서는 만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허기가 반찬이었는데,
습한 기온은  입맛을 빼앗아 가기에 충분헸다.
그래도 꾸역꾸역 싸온 도시락을 비웠다.
물은 적당히 준비했는데, 필요 이상으로 남는다.

 


삼각봉(815m)

 


고대산 공터에서

 

 


고대산(832m)

 


정상 헬기장


이젠 하산길로 접어든다.
역시 모노레일과 같이 가면서,
좌측 갈림을 한 번 지나친다.
조금 더 진행하니
정면에 부대 철책이 나타난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리면 제3등산로 방향이다.

갑자기 소나기가 퍼 붓는다.
귀찮아도 우의를 꺼낸다.
주능선을 타고 갈고개로 갈 생각이였는데,
빠지는 길을 놓쳤다.

평소같으면 기억코 찾아 갈 것이지만,
마음이 동하지 않아
그냥 편하게 내리다 움직임이 있는 뱀을 본다.
머리가 삼각형이 아니니 독사는 아닌 것 같다.
실뱀은 아니고 조금 큰 놈인데 풀 숲으로 숨는다. 
먹이사슬에 따르면 개구리의 천적이 바로 뱀이 아니던가?
습하고 비오니 뱀 활동이 왕성 할 수 밖에 없다.

표범폭포 입구에 도착한다.
등로에서 약간 벗어났지만,
우측으로 조금 가면 폭포를 볼 수 있어 확인하고 간다.

비가 내리니 폭포의 모습은 오히려 더 괜찮다.
여러갈래로 내리는 하얀포말은 힘차게 낙하하고,
위쪽으로 폭포 시발점도 보이니 높이가 제법 느껴진다.
앉아서 쉬거나 여유 부릴 여건도 안되니 감상도 짧게 하고 바로 떠난다.

지그재그 길 따르면 제2와 제3등산로 교차점에 도착한다.
편한 길은 제2등산로 같은데,
북으로 제3등산로를 선택하여 내린다.
마지막에서는 도로가 보이는데 좌측으로 틀면 군 훈련장이 나온다.
통과하여 내리면 제3등산로 입구에 닿고 산행 끝이다.

도로따라 내려오니 어느 덧 비는 그쳐가지만,
이미 젖은 신발과 옷은 추위와 느낌의 불편함을 가져온다. 
신탄리역 뒤쪽에 위치한 39-2번 종점에서 준비한 여벌로 갈아 입는다. 
그리고 동두천역에서 전철로 갈아타고 오는데,
역시 전철안의 에어콘 바람이 반갑지 만은 않다.

 


하산길 - 모노레일 따라

 


출입금지 부대 휀스 앞

 


표범폭포

 


표범폭포 원경

 


갈림

 


유격 훈련장 통과

 


제3등산로 입구(하산 완료)

 

갈고개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