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산(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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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아산)

솟을산2 2014. 1. 3. 20:40

산행개요
산행일: 2013.12.29 일요일
산행지: 영인산(아산)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하
이동경로: 제기역(1호선) - 온양온천역(관내버스) - 공세리
산행코스: 공세리 성당 - 입암산 - 잔다리고개 - 복흥골 - 아산수도센터 - 영인산 - 상투봉 - 휴양림 입구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1km
산행시간: 총 4시간 40분
개념도

지난 번 도고산 산행때 봐 두었던,
영인산을 생각난 김에 찾아 나선다.
공세리에서 시작 할 계획이다.
온양온천역에서 공세리 가는 버스는 오전 10시다.
버스는 생각보다 늦게 오는가 싶더니,이상하게 610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611번 버스가 도착하니 아니다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오질 않는다.
할 수 없이 계획을 변경해 영인산만 찍고 내려와야 할 것 같아,
영인으로 자주 다니는 512번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한다.

그런데 시간도 되기 전에 저 앞에 지나간다.
왜 시골버스는 이 모양이지~
할 수 없이 다음 버스를 기다리다,
우연히 버스시간표를 보니,
다른 노선에서 오는 공세리 가는 버스가 있어
다행이다 싶어 원래의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공세리 파출소에 내려야 하는데,
벨을 눌러도 버스는 탄력으로 그 다음정류소에 내려준다.
할 수 없이 한 정거장 돌아와,
이왕 늦은김에 공세리 성당 구경하고 간다.
성당앞엔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운치를 더해주고
특유의 성당 건물은 주변을 압도한다.
교회의 갑갑함을 털고,
성당의 넉넉함은 높게만 치솟은 교회와는 상반된다.
산행과 마찬가지로 언제 여유롭게 살필 때가 있을까?

공세리 성당

인주파출소에서 길따라 들어가,
산봉우리를 넘으면 공동묘지다.
좌측으로는 채석장의 골이 깊고,
가까이 삼각점봉 나타나는데,
50m 앞에 팔각정 있는 곳을 입암산 정상으로 본다.
입암정에서 미리 식사 하기로 한다.
서쪽 아래로 냉정저수지와 아산만이 보인다.

입암정

냉정저수지와 아산만

산을 두 동강 낸 채석장 끝 부분을 우회하여 돌고,
잘못 빠지기 쉬워 독도에 주의하면서,
잔다리고개에 내려선다.
다시 공장지대를 지나는데, 넝굴지대라 쉽지 않다.
복흥골 628번 도로로 내려서야 하는데,
사슴농장을 관통하니 한마디 듣는다.
마루금은 골프장을 지나야 하는데,
그 길을 버리고, 채석장인 서주산업쪽 길도 버리고,
아산수도센타쪽 능선으로 결정한다.

두 동강 난 채석장

잔다리고개

잘못 내려온 곳(등산로는 좌측 고개쪽으로 올라가면 이정목 있다)

도로따라 가다, 아산 수도센타를 목표로 잡고,
고려그린믹스 앞에서 논을 지나 능선을 헤집고 들어선다.
영인산의 모습이 눈앞에 다가오고,
지나온 입암산쪽도 보기 좋게 느껴지는 것은 직접 걸어 온 이유다.
아산2등 삼각점이 있는 영인산.
찾아 온 등산객이 많다.

건너편 깃대봉엔 깃대는 없다.
또 영광의 탑이라 하는 곳의 두개의 탑은 높고 거대하다.
도로로 연결된 산림박물관을 지나 멀지 않은 곳의 상투봉도 다녀 오기로 한다.
빠른 걸음으로 도착한 상투봉엔 전망테크로 주변 조망이 으뜸이다.
서쪽 같은 높이로 보이는 닷지봉도 시간이 있으면 다녀오고 싶은데~
날씨가 흐려 역으로 보고 싶은 도고산은 형체만 가물거린다.

상투봉에서 바로 내리면 교통이 불편해,
다시 돌아와 영인산 휴양림 입구로 하산한다.
능선을 타고 뚜렷한 큰 길만 따르면 된다.
휴양림 입구에서 영인중학교 버스 정류소로 내려와야
온양온천역 가는 버스 타기가 수월하다.
염치로 바로 가지 않고,
아산온천을 돌아가는 버스라도 512번은 40분 마다 다니니 괜찮은 편이다.
전철로 돌아오는 긴 여정을 졸음으로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