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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산~선도산~성무봉(청주)

솟을산2 2014. 6. 26. 18:09

 


산행개요
산행일: 2014.6.22 일요일
산행지: 우암산~선도산~성무봉(청주)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동서울터미널 - 청주터미널(105번 버스) - 시청앞 정류소
산행코스: 주성중학교 - 삼일공원 - 우암산 - 상당산성 - 산성고개 - 삼봉재 - 것대산 - 도로 - △403.6 - 512번 지방도 - 현암삼거리 -
              선도산 - 미테재 - 관봉 - 성무봉 - 왕암사 - 무주리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8km
산행시간: 총8시간
지형도

                                      

블방에서의 교감은 산행을 미룰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주초에는 으례 궁금함이 서로간 떠오르기 마련이고,
일련의 관심은 결국 산행만큼이나 소중하다 할 것이다.
일정한 생활규칙이나 습관은 산행을 비롯하여 정착된 느낌이다.

청주는 문외한이다.
그래서 더욱 관심을 갖고 도전한다.
청주시내에서 가까이 위치한
우암산부터 시작하는데,
들머리는 삼일공원으로 한다.

동서울에서 밀레님과 한머슴님을 우연히 마주친다.
이분들 운두령 가시는데,
쉽게 휩쓸리지 못하고, 내 갈 길을 간다.

산행중에 만나도 코스 변경이 쉽지 않은 이유는 
내 목표에 대한 기대치가 우선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쉬움과 욕망 사이에서의 고민도 어쩌면 행복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버스에 오르고,
1시간 조금 넘게 도착한 청주 시외버스정류소에서 나와,
자주 다니는 105번 버스로 이동한다.

청주는 도청소재지여서 그런지,
규모가 생각외로 크고,
도시를 벗어나지 않은 채 시청앞에서 내린다.
주성중학교를 지나 들머리인 삼일공원 가는 길은 돌아가야만 한다.
좌측으로 돌아 간신히 공원입구에 도착한다.

 


주성중학교

 


삼일공원 들머리


동네 야산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따라서 등로는 산책수준으로 잘 닦였다.
방송시설을 지나고, 가파르게 오른다해도,
허리에 쌕을 두르거나, 베낭도 아주 가벼워 보이고,
혹은 운동화에 물병 하나 없이 가는 분들도 여러있으니,
훨훨 나는 것 같은 주변 분위기에 홀로 중무장한 느낌이다.
주능선상에서 약간 벗어난 남쪽에 정상석을 옮겼다 하니,
약 10m 높다는 이유라 한다.

 


방송탑

 


국립공원에 들어온 느낌

 


약간 남쪽에 위치한 우암산(353m)

 


343m 지도상 우암산


보이지는 않지만,
느낌에 우암산 터널위쯤을 지나고,
한동안 가파름 오름이 지속되는데,
역시 동네분들은 무던히도 상당산성까지 부지런한 걸음이다.
산성에서는 젊은 분들과 가족단위도 보이고,
당연한 것처럼 산성길 안쪽 그늘진 숲길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햇볕이야 상관없이 조망 터지는 산성위로 걸어가면서,
청주시내가 보이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고,
가야 할 방향으로 고만고만한 산들 벌써 흥분된다.

산성따라 가다 빠지는 갈림 신경썼는데,
이정목있고, 성벽 아래로 통과하게 된다.
남으로 편하게 내리면,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설치되 있는데,
세사람 이상 한꺼번에 통과하지 말라하는데,
과연 심하게 울렁거렸다.
계속되는 길엔 산성소류지가 보일락 말락 하면서 지나치고,
뚝 떨어지는 안부가 삼봉재라 근처에 차량도 접근 할 수 있는 위치다.

 


우암산터널 위에서 바라본 남쪽 도로

 


우암산터널 위

 


상당산성입구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암산

 


산성길

 


것대산 가는 방향

 


우암산과 청주시

 


출렁다리

 


상봉재


오름은 이어지고,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횟불로 서로 교신했다는 봉수지에 도착한다.
몇개의 굴뚝들이 모양 그대로 보존된듯한데,
그 당시의 절박함은 고사하고,
내가 걷는 이 길은 그져 산속의 일부이거늘 한다.

활공장이 있는 것대산에 도착하는데 팔각정도 있어 몇분이 쉬고 있다.
여기서 준비한 빵으로 요기하면서 한동안 쉬었다 간다.
남쪽 낙가산에서 올라오시는 어르신은,
차림새가 아무것도 없이 오셨는데,
우렁찬 목소리에 이 동네 토박이 같다.
가까이 산다해도, 만약을 위해서 기본은 갖춰야 하지 않을까 한다.

코스와 어디서 왔냐는 등 이바구 잠깐이어지면서,
설문설답으로 마무리하고,
가야 할 길은 재촉해야만 할 것이다.
것대산에서 부터 인적드문 길이 하산할 때 까지 이어지는데,
한남 금북정맥길따라 동으로 내달으면,
나무계단이 있어 내리면 도로에 닿는다.
건너편으로 삼각점봉 지나 목련공원에서
남으로 저멀리 선도산 주능이 펼쳐진다.

가야할 산은 눈으로야 직선거리이지만,
산길은 인생의 순리처럼 돌아돌아 가야 할 것이다.
동으로 향하면 512번 도로에 내리고,
길따라 현암3거리까지 간다.
삼거리지나자 마자 첫번째 우측 골목으로 들었다.
여기서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는 곳 까지는 왔는데,
옆에는 현암리 경로당도 보인다.
우측으로 가니 야초에 잡목이 가득하니 물러서고,
정확한 마루금은 경로당 좌측 길이었는데,?
다시 도로로 나와 엉뚱하게 길 건너편으로 현암묵집이 보이고
까페인 듯한 돌체비타로 들어서 올라가니, 개간지다.
희미하지만, 정확한 마루금은 아닌 듯 하면서 진행하게 된다.
주능선에 올라서니 그제서야 리본과 이정목이 나타나고,
다시 발걸음은 빨라진다.

 


봉수지

 


것대산 정상의  정자

 


정상옆의 것대산 활공장(뒤로 청주시와 우암산)

 


도로(것대산에서 한남금북정맥길)

 


목련공원 지나면서 북쪽

 


목련공원에서 남쪽

 


목련공원에서 지나온 것대산 방향인 서쪽

 


현암삼거리

 


느티나무 보호수

 


현암리 경로당(여기서 건물 좌측으로 정맥길)

 


개간지


선도산까지 뚜렷한 길을 이어가고,
막상 도착한 선도산은 시설보호 철조망이 있다.
앙증맞은 정상석이 있는데 보물 보듯 한다.
남으로 길은 이어지고,
숲에 갇혀 조망은 없지만,
가는 길이 너무 편안해 진행도 빠르고,
선도산아래 갈림에서는 선두산 방향과는 달리 남서쪽으로 간다.

이테재를 지나 관봉을 향하는데,
보이지는 않지만,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사람있다.
막상 관봉에 도착하니 웃통 벗고 운동하는데,
왜 그러느냐고 묻자,
귀에 거슬렸냐 한다.
이것 참,?
산은 공공장소인데,
사람이 있건 없건 나만의 점유물이 아닌 까닭에
조심해야 되지 않느냐고 되 묻는다.
말인 즉 맞는 말이니 죄송하다  한다.
낯선이에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인증 사진도 한장 남겨야 하는데,
그런 마음도 싹 가신다.
지도에도 없는 삼각점이 있다.

 


선도산 시설물보호 철망

 


선도산(547.2m)

 


성무봉과 선두산 갈림

 


이테재

 


좌측 왼쪽 봉우리가 선도산

 


선두산

 


관봉(403m)


관봉을 뒤로하고,
나머지 짧게 이어가니 활공장인 성무봉이 자리한다.
정상석도 어찌나 우람한지,
마지막까지 열심히 걸어온 보람 느낀다.
주변은 확틔여 그럭저럭 살펴 보니,
공군사관학교가 발아래에 있다.

능선 끝나는 곳에 시루봉이 하나 더 있는데,
많이 걸었다 자위하면서,
그래서 가까이 왕암사로 탈출한다.
길따라 가면 밧줄이 나오고,
좌측으로 절이 보여 가로질러 간다.
조용하고 작은 사찰이라 그런지,
땀을 쌋는 등 뒷정리 하는데도,
아무도 모르는 것인지, 내다보는 사람 하나 없다.

도로따라 버스정류소까지 나오면서 산행 마치는데,
은행교 앞 정류소에 닿자 1분도 채 안되 버스가 온다.
미원에서 오는 211번 버스로 돌아 오는데,
보통은 버스기다리면서 참외 정도 깍아 먹곤 했는데,
오늘은 그럴 기회조차도 주지 않는다.
대신 고속버스에서 갈증을 달랜다.


항상 그곳에 머물러 있는 산인데,
찾아가는 것은 창조를 불러들임인가?
낯선 곳으로의 일탈은 값진 것이지만,
노력보다 더 큰 보이지 않는 수확을 얻었다면 믿어지겠는가?


성무봉(431.8m)

 


성무봉 삼각점

 


성무봉은 활공장

 


내려다 보이는 좌측 아래 공군사관학교

 


마지막 능선 시루봉

 

성무봉에서 지나온 방향의 산들

 


한남 금북정맥은 뒤로 이어지고

 


성무봉 전경

 


케이블카

 


왕암사 대웅전

 


도로에서 이정표

 


은행리마을회관 앞 정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