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홍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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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홍천)

솟을산2 2015. 5. 8. 19:56

산행개요
산행일: 2015.5.3 일요일
산행지: 남산(홍천)
산행자: 홀로
날씨: 비
기온: 영상
이동경로: 동서울터미널 - 홍천터미널
산행코스: 홍천터미널 - 메티칼 허브연구소 - 남산 - 감토봉 - 갓고개 - 오룡산 - 오룡터널 위 - 여우고개 - 절우고개 - 오성산 - 검율교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0km(알바 2km 포함)
산행시간: 총 5시간 30분
지도

홍천에 이어 영월로 발길을 옮겼다고 계속 고집 할 수 는 없는 일
공작산을 한 번 더 가볼까 궁리하다
터미널에서 길게 이어도 될 것 같아 작정한다
새벽에 비가 내리고 오전과 오후는 그런대로 흐리다 했는데
불안한 마음은 현실이 되어
추적추적 비는 여지없이 내리고 발걸음은 무겁다

터미널에서 남으로 주택단지를 지나
44번 국도 아래 지하통로를 통해 메디칼 허브연구소 앞에 도착한다
산행안내도가 있고 돌아가는 코스다

뚜렷한 산길을 따르면 방송중계탑이 나오고 계속 무명봉을 넘고 넘는다
동네분들을 자주 지나치고 한참만에 남산 정상에 도착한다
주변은 온통 잿빛 백지다
정상 주변은 공터로 되 있는데
산고파님의 산행기와는 달리 직접 확인하니 생각외로 좁다
전망대와 팔각정, 번듯한 정상석과 삼각점, 무인감시탑등 이곳에서는 인기있는 산 같다
그런이유는 북으로 강토봉을 향하면서 바로 차이들 드러낸다
남산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인적이 드물고
길은 그런대로 양호하나 종주꾼이나 지나갈 듯한 능선의 연장이다

산에서 비를 만나면 상당히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설상가상으로 운무까지 진하게 겹치면 헤쳐 나가기 힘들다
다행히 깊은 산중이 아니라 크게 동요하지는 않지만,
여차하면 내뺄까 궁리한다

강토봉이라 추측되는 봉우리 입구에는 이정목이 있어
강토봉을 넘어 여우고개쪽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강토봉 표시가 왼쪽으로 되있어
따라가다보니 갈마곡까지 내려가게 됬다
성질나게 무슨 산행이 이런식으로 꼬이는지
다시 되돌아와 올라선 곳이 강토봉이 맞고
헷갈리게 한 이정목은 산에 대한 무지한 자가 설치한 것일게다
갓고개 지나면서부터 되는 일이 없는지 디카가 갑자기 오작동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먹통이 됬다
이러면 생각이 틀려 원래의 계획은 단념하고 짧게 전환하기로 한다

오룡산 입구에도 오룡터널과 여우고개가 같은 방향인데
달리 표시한 걸 봐서는 또 헷갈리기 십상이다
위쪽 오룡산을 찍고 325.7봉 아래 무명봉에서 좌측 북으로 내려 오성산으로 가야 진행방향인데
어차피 공작산 산행을 단념한 마당에 길 뚜렷하고 조망도 약간은 있는 여우고개쪽 능선으로 내린다
도로에 닿고 다시 논,밭을 가로질러 다리건너 질우고개쪽으로 들어선다
좌측 짧게 능선을 걸으면 그져 그런 잡초더니 정상이 오성산이다
군 흔적 있고 근처 무덤에서 도시락 헤치우고 하산한다

돌아오는 길에도 비는 계속 내려 우산 쓰고 걷고
홍천터미널에서 돌아오는 고속도로는 또 정체를 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다행인 것인지 무료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산에서만은 변화무쌍한 길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