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산(청평 - 설악)
산행개요
산행일: 2015.7.19 일요일
산행지 보리산(청평 - 설악)
산행자: 홀로
날씨: 비와 흐림
기온: 영상
이동경로: 청평터미널 - 창말정류소
산행코스: 방아교 - 보리산 - 마치고개 -△352.1 - 명장삼거리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1km
산행시가: 총6시간 30분
지도
지난주는 날씨관계로 쉬었고 이번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산에 가야지 한다
마음먹고 떠나는 날 다시 우중충한 날씨다
왕터산 갔던 방식대로 모곡리행 버스(청평터미널 8시발) 이용하여 이번에는 창말입구에서 내린다
원래는 한 정거장 더 가 응달말입구에서 내려야 하는데 위곡3리 들렀다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하고 가는데 벌써 버스는 회차하여 나를 앞선다
차장으로 보였던 비가 그칠려나 했는데 아직은 이른가
어쨌거나 시작하기로 한 산행엔 수정은 없다
방아교를 건너 음동으로 접근하고 촌가 뒤쪽 야산으로 들어선다
빗줄기는 가늘지만 간간이 내리고
비를 먹은 풀잎이 사정없이 축축함을 전달한다
안가본 길이라 예상만이라도 희망적이었는데
그런 바램은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
길도 없고 간벌이 전혀 되있지 않아
뚫고 나가는데 여간 힘들지 않다
날씨가 흐려 팔토시도 안했는데
긁힘은 예사고 등산화까지 서서히 물이 들어옴을 느낀다
초반에 벌써 이러면 산행에 차질이 생질것 같은 예감이 들지만
산행거리가 짧고 일찍 시작한 산행이라 다소의 여유는 있다
창말정류소에서 바라본 교회뒤로 장락산
창말정류소 - 버스는 향원사 방향 들어갔다 나온다
응달말 정류소
방아교 건너 트럭 뒤쪽으로 낮게 드리운 능선이 가야할 방향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철학관 전신주에서 우측으로
들머리가 보인다
여기가 들머리
조금 오르다 뒤돌아본 창말
가까이 안산
보리산쪽은 구름에 휘감겨 있고
널미재쪽도 마찬가지
서서히 능선따라 헤치고 가는데
앞쪽에 큰 봉을 놔두고 어찌 길이 설상가상으로 가슴까지 덮는 잡목숲이다
우측으로 능선이 보여 다시 백하여 찾아도 길은 없고 헛고생만 했다
다시 가던길따라 오르다 했던 일 반복한다고 역시 거칠게 헤쳐나갈 수 밖에~
간신히 나무 숲으로 진입하여 된비알 오르면서 등로 찾고
능선따라 가면서 한참을 비지땀과 비에 젖은 몰골이 가관이다
바지는 물을 먹어 착 달라붙고
등산화 안쪽은 이미 질척거리고
안되겠다싶어 준비해간 팔토시는 이제서야 착용하고
만약을 위해 지형도를 여벌로 챙기것 까지는 좋았는데
가장 문제는 디카가 오작동을 하는 것이 격어본 일이라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래도 산행에 있어서 둘째라면 서러워할 사진이 없으면 안꼬 없는 진빵격인데
휴지로 닦고 바람에 실려 말려는 보지만 영 불안하다
가파른 오름을 지나 마침내 주능선에 들어서고
무명봉을 넘으면서 조망터지는 곳 있던데 아래는 온퉁 흰색 구름이라 언감생심
바위구간 나타나 조심스럽게 지나고
마침내 도착한 보리산 정상엔 반듯한 정상석과 4등 삼각점 있다
여기서 식사하고 간다
주위를 맴도는 벌에도 이젠 신경도 안쓴다
이놈은 가만히만 있으면 알아서 놀다 가더라
물에 말아먹는 밥이 오늘은 그져 먹고 가야 하는 순리를 따를 뿐이다
비는 그새 그쳤어도 구름은 산주위에 몰려있다
남쪽으로 내리면서 약간 방향 틀어지는 곳에서 마치고개쪽으로 내려야 하는데
찾기가 쉽지않다
미리 판단하여 내리면 꼭 되짚어야 하는 선례가 있어
조금더 진행하다 보니 우측으로 그런대로 희미하게 나마 길이 보인다
따라 내리면 능선이 길게 이어지는 것이 제대로 내렸다 싶다
가다 갈림이 있어 좌측으로 택해 내리다 보니 우측 능선이 더 높아 보인다
설마 했다가 결국 임도에 내려서고 임도따라 마치고개쪽으로 접근한다
마치고개에서 욕심에 더 담겠다고 셔터를 눌러대니
콩볶는 소리와 불똥도 튀기면서 난리가 아니다
더 이상은 무리라 판단하여 사진은 아쉽지만 끝내고
집에서 잘 말려 사진복원과 재사용을 할 수만 있으면 좋으련만
고개에서 다시 산행은 시작된다
삼각점봉 못미쳐 또 한번의 잡풀속을 헤쳐나가야 하는 시련을 겪는다
산이 낮다고 만만이 본 것도 아닌데
일반등로를 선택하지 않고 욕심과 궁금함에 빗겨간 산행이 이렇게 고달플 줄이야~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엄소터널위를 지나면서
바라보는 차량들의 꼬리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어
설악에서 청평으로 가 전철타고 돌아 와야지 생각한다
그 후 독도에 유의 할 곳 몇 있어 잘 판단하여 꼬리표 매달고
계획했던 곳 명장1교 위쪽에 내리면서 산행 마친다
걸어서 설악터미널까지 가는 도중 신천3리 마을회관에서 씻고
옷은 뒤늦게 갠 날씨덕에 자연스레 말라 가고 있었다
초반이 이꼴이라
지금봐도 힘든 구간이었네
나무들도 한 몫을 하고
기암
첫번째 이정목(널미재나 위곡리 블루배리리조트쪽에서 오르면 정규 등로)
보리산(627.3m)
통행흔적이 거의 없는 임도
도로에 닿고- 가까이에는 현대백화점 수련원이 있다
마치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