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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지장암 능선)

솟을산2 2015. 11. 10. 23:19

 



산행개요
산행일: 2015.11.10 화요일
산행지: 북한산(지장암능선)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동대문구청(130번) - 수유사거리( 120번 ) - 우이동 종점
산행코스: 지장암 - 남근석 - 우이능선 - 코끼리바위 - 법화사 아래 - 우이동종점
산행거림: 도상거리 약 3.5km
산행시간: 총2시간 20분
지도


먼 지방에서는 북한산 찾아올때 정상이나 유명능선을 타기 위해 오는데
서울에 산다는 이유로 조금은 게으르게 구석진 곳에 이름 덜 알려진 능선 하나 찾아 오른다
 가까이 북한산이나 도봉산을 셀수도 없이 다녔어도
꽤나 알려진(?) 바위들도 뭣 모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바위들만 찾아나설려면 선답자의 산기를 참고하여
사전에 알고 출발하면  
많은 도움과 연속극의 사극처럼 재미에 있어서 배가 된다
그래서 머리속에 기억하고 한번 찾아 나서는데
지난 주 일요일은 비소식있어 산행 접었고
오늘 다소 늦은 시간이라도 짧게 다녀오기로 하고 출발한다

우이동 종점에서 하산하는 산객들 바라보면서 역으로 올라서고
지장암입구에서  철다리 건너 가면 된다하길레 가보니
아뿔사!
철문이 잠겼다
그러면 잠시 갈등과 여러생각이 오간다
한번 가봐야지 했던
도선사에서 무당골로 올라 입술바위와 족두리봉의 유방바위나 보러갈까나 하다
아니다 갈수 없으면 찾아 가야 한다는 생각에 아래쪽 개울 건너 돌계단으로 올라 지장암에 진입한다
물론 누군가 보고서 큰소리치면 후퇴해도 될 생각이었는데
절은 역시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여기는 다행이도 개도 없다

허름한 암자를 지나 똑바로 오르면 철로 만든 천상으로 가는 문인지 있어 지난다
그리고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그냥 올라선다
이후로 뚜렷한 능선따라 한참을 가야 한다
보이는 것은 우측으로 코끼리 바위 정도 보인다


도선사로 오르는 길은 양탄자 깔았고 계곡은 그나마 느낌 주고

 


소(沼)는 이름값 하고

 


굳겐 잠긴 지장암 철문

 


그 아래쪽 쉼터인 곳에서 보니 철조망이 열렸고 돌계단있어 횡재하고 오른다

 


단촐한 지장암

 


가로질러 가니 천상의 문인가 있어 통과하고

 


능선따라 가다 나타나는 바위인데 돌고래 같다

 


이 놈은 새 모양인데 크기가 장난아니다


약 40분 정도 올랐을까
드디어 앞이 트이면서 바위군이 자리하는데
먼저 남근석이 한눈에 보여지는데 사진으로 본 것이 더 실감난다
그리고 여궁, 또 맘모스, 스텔스 , 거북이 모양도 보이고 애기 돌고래도 있단다
특히 도봉산이나 수락산에서 본 물개바위는 너무 빼닮아 감탄 금치 못했는데
아니 양주 불곡산의 악어바위는 또 어떻고
하옇튼 남근석이나 맘모스는 참으로 탄성 자아내게 한다

모두 한 곳에 몰려 있어 일석다조의 기쁨을 누리고
한동안 시간을 보낸다
여기서 그냥 만족하고 온 길로 내려서도 될 것인즉
그러면 속이 불편하다
제일 싫어하는 산행형태 아니던가


남근석 - 자연이 빚어낸 조화물

 


가까이

 

뿌리부터

 


앞에는 뭔가, 그 뒤로 자그만한 거북모양

 


통과하여 본 여궁

 


좀더 확실하게

 


여궁 옆에 맘모스 - 그런데 곰 옆 얼굴도 합체했네

 


공기돌 바위

 


위에서 내려보니 깊숙히 들어왔네

 


연이은 바위들 저기에 새끼 고래도 있다고

 


이건 스텔스

 


가을이 가니  곧 겨울은 오겠고

 


너는 뭐냐, 자꾸 연상하게 만든다

 


여궁 - 여길 통과해야 맘모스를 볼 수 있다나

 


코끼리바위

 

지나온 온갖 형태를 보여준 바위군


길따라 오르면 우이능선에 닿는데 역시 금줄지역에서 올라온 셈이다
평일이고 시간대로 그렇고 또 중요 지점도 아니라 신경끄고 올라도 될 성 싶다
이정도에 불안하여 못 간다면 나만 손해다
이어서 뚜렷히 보이는 코끼리바위쪽으로 성큼 다가서고
막상 바위에 도착해서는 거대 암석으로만 느껴진다
멀리서 보면 4개의 조각바위가 모여 형체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올라 설 수 있어 올라가 보고
돌 수도 있다는데 그것은 조금 어려워 보인다

하산한다
바위 우측으로 내렸더니 슬랩구간 나타나 간신히 내렸다
그리고 길도 이상하게 엉켜 잘못내려왔음을 깨닫는다
좌측으로 능선이 보여 그쪽으로 사면헤치고 가니 길이 뚜렷하다
낙엽쌓인 등로가 양탄자 같고
비온 뒤라 그런지 알록달록 만추의 기분 살린다
영산법화사 연등을 보면서 내려서니 우이분소가 나와 완전 원점회귀한 꼴이 됬다

자연이 빚어낸 바위들이라지만
글자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형태에서 비롯되니
동.식물. 인간 가릴것 없이 모두가 그 손 안에 있소이다  


목책구간이 보이고

 


올라서니 역시 금줄이었다는

 


당겨보니 뚜렷히 4개의 조각인 코끼리바위

 


우측으로 금줄을 넘어야 코끼리바위쪽으로 갈 수 있다

 


좌 뾰족봉이 왕관봉, 우측 앞 거북바위

 


코끼리바위 하단부는 바위들로 받쳐 있다

 


앞쪽으로 가 이곳으로 오르고

 


올라서서 본 3번째와 4번째 바위 사이

 


우이동

 


두더지 같네

 


다시 뒷편에서 본 3과4번째 바위사이 통과 할 수 있을려나

 


블독 같기도 하고

 


이건 개뼉다구냐  리본넥타이냐

 


수락산 한번 봐 주고

 


이쪽으로 내릴려다가 포기한다

 


이쪽도 쉽지는 않지만 겨우 내려선다

 


올려다 보고 가운데 홈으로 내렸다

 


법화사 가는 길만나 편히 내려왔다

 


날머리는 초가집 음식점

 


처음 이곳을 지났었지

 


그 옆에는 우이분소가 자리하였다

 


바라본 능선에 걸린 코끼리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