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산~천주봉(문경)
산행개요
산행일: 2016.1.1 금요일
산행지: 공덕산~천주봉(문경)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기온: 영상
이동경로: 동서울터미널 - 점촌터미널(도보) - 시내버스터미널(관내버스) - 수평리 입구
산행코스: 수평교 - 숫돌봉(?) - 헛고개 - 반야봉 - 공덕산 - 천주봉 - 천주사 - 사부교 앞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0km
산행시간: 총 6시간 10분
지도
어떤이는 절실한 생계를 위해서 하루가 짧고
또 어떤이는 절실한 그 무엇도 가져보지 못한채 하루를 보낸다
어느 것 하나 비극이 아닌 것이 없다
위의 것들을 제쳐두고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인가
일과 휴식에 있어서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말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안정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은
삶의 정답은 정해진 길을 가는 것이라 한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은 없고
매일 반복되는 생활에 오히려 안도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여타의 모험은 금기로 여겨 당연히 생을 망칠 필요없다고
좋아서 산에 간 것이 아니라
다니다보니 산이 좋아진 것이다
좋아서 산에 다니는 것은 싫으면 가지 않는 것과 같다
산이 마음속 결정체로 굳건이 자리잡을때
좋지 않아도 산에 간다
문경의 천주봉이 눈에 아른 거려 새해 첫 날 산행지로 잡았다
고속버스는 문경표를 끊으면 안되고 점촌표를 끊어야 한다
점촌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시내버스터미널까지는 약 1.5km 거리다
도시를 오고가는 순환버스가 하루 19차례 다니다 해도 시간 여유 있어 걸어간다
9시 50분 동로행 버스를 타고 약 35분 달려 내린 곳은 수평리입구다
요금은 1500원
주로 천주봉쪽 천주사나 공덕산쪽 대승사에서 시작을 많이 하는데
조금 짧다 생각되어 남쪽 숫돌봉부터 욕심을 내본다
남으로 수평교를 건너 조금 완만해 보이는 능선을 골라 오른다
점차 고도를 높여가면서 된비알 오름이 시작되고
등로는 좋을리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심하다
나무가 너무 촘촘하여 진행에 불편함은 물론이고
간혹 간벌한 곳은 마구잡이로 뒤엉켜 더 힘들게 만든다
애써 올라선 숫돌봉엔 아무표식없다
아마 여기가 아닌가 보다
그러면 남쪽의 △661.6봉이 혹시?
초반 적응이 느려 숫돌봉까지 한시간 걸렸다
예상은 했지만 이런식이면 갈 길이 멀지 않아 다행이지 중,후반이 힘들어진다
반면 헛고개까지는 15분 걸렸다
동로행
수평리입구 정류소
수평교 건너 보이는 산이 들머리
가운데 뒤로 매봉
급하게 휘는곳 돌아서 시작
난구간 통과
천주봉이 보인다
숫돌봉(588.7m)인가
헛고개
이어서 고만고만한 무명봉을 넘고 방향 신경써서 북으로 능선길 잘 잡는다
이름있을 법 한 고개를 넘어 다시 오름이 나타나지만
등고선이 촘촘해도 거리가 짧아 쉽게 넘고 북으로 완만히 내리면 도로가 지나가는 고개다
지하터널 위로 등로는 이어지고 암봉인 724.3봉 오름도
촘촘한 나무숲을 지나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고
한동안 이어진다
막판 가파르게 오르다 암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통과한다
다시 내리는 길엔 있을 곳이 아닌 듯한 곳에 산불초소가 있다
방광재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이정목 대한다
그 위쪽에는 쉼터가 있어 여유있으면 쉬어가도 좋고
정작 반야봉은 조금 더 가야 나타난다
공덕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올라서면 가야 할 천주봉을 마주 보게 된다
요기하고 저번주와는 확연히 다르게 날씨가 풀렸다
있을 법한 등산객은 아직 한명도 못 봤고
앞으로도 보지 못한 산행이 되었다
헛고개지나 유순한 등로를 따르고
이름있을 법한 고개인데 소야와 수평리를 잇는다
좌측 공덕산과 우측 천주봉이 아쉬운대로 보인다
아랫무랑 뒤로 천주봉
동로면과 산북면을 잇는 터널
산북면 소야 방향 - 뒤로 희미하게 단산과 배나무산
터널위로 통과
여기도 고개인데 윗무량과 소야연결
제일뒤로 고개 내민 △661.6 이고 그 좌측이 숫돌봉
724.3봉 오름의 촘촘한 관목숲
한편에선 마구잡이 간벌
천주봉 보는 맛에 간다
724.3m
산불감시 초소
방광재
쉼터
반야봉(781m)
좌측편으로~
공덕산(912.9m)
천주봉 가는 길은 조금 더 진행하면 묘봉 갈림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급히 떨어진다
많이 내려왔고 다시 올라야 하는 부담감
멀리 보면서 왔지만 막상 턱아래에 도달하니
민머리 같은 곳을 어찌 오를까 싶다
거의 직벽수준의 등로를 긴장한 탓인지 힘들지 않게 오르고
마침내 밧줄구간이 나타난다
튼튼한 동아줄 잡고 오르는데
안전확보가 되지 않는 곳이라 위험하기도 하다
몇번의 밧줄을 갈아타고 조망트이는 정상부에 도착하여서는 가슴 벅찬 산행의 백미를 맛본다
조그마한 정상석이 유독 예뻐보이고
신블감시초소가 있는데 식별하기 좋은 곳임엔 틀림없다
오면서 조망다운 곳이 없어 아쉬웠는데
천주봉 정상에서는 사방이 일망무제라
약간 흐린날씨여도 거치는 것이 없어 살펴보기 그만이다
하산 할 시간을 어림잡고 조망 삼매경에 한동안 빠진다
내리는 길도 역시 밧줄에 의지하여 한동안 내려야 하고
천주사까지는 급 내림이고 우회하여 내린다
천주사를 통과하여 도로따라 내려 입구에 다와서는
버스 정류소가 윗쪽과 아래쪽 비슷한 거리에 있는데
위쪽 사부교가 있는 간송정류소에서 4시50분 종점 출발버스를 기다린다
4시50분 이후 막차는 7시15분이다
그런데 천주사 입구에서도 손을 들면 버스를 탈 수 있으니
착하게 지정 정류소까지 가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여유롭게 산에서 오래 머물수도 있지만
조금 더 걷고자 하여도 볼 건 다 보고 느낄 건 다 느낄 수 있기에
꾸준한 걷기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도 바람직한 산행이라 말 할 수 있겠다
묘봉 갈림(대승재 방향이 묘봉가는길)
좌측 황장산
천주봉을 올려다 보고
거의 다 왔다
지나온 공덕산과 그 우측 대미산
북쪽 동로
서쪽
북서쪽
남쪽 무량마을
남쪽
천주봉(836m)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동쪽 천주사 방향
좌측으로 경천호가 보이고 우측 뒤로 뾰족한 숫돌봉
좌측 황장산
우측으로 지나온 능선이 잠겼네
하산 방향
정상을 뒤돌아 보고
밧줄따라 하산
뒤로 매봉
주변에 돌이 많아 지나가면서 하나 둘 얹어 놓은 듯
천주사 마애불
경내
도로따라 내려오면서 뒤돌아보는 천주봉
오랫만에 보는 GMC
절 입구
정류소
나오는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