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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산(단양)

솟을산2 2016. 2. 15. 19:42

 


산행개요
산행일: 2016.2.14 일요일

산행지: 도락산(단양)
날씨: 흐림
기온: 영하
이동경로: 청량리역 - 단양역(관내버스) - 벌천리
산행코스: 궁기동 - 벌천교회 - 만기봉 - 도락산 - 제봉 - 상선암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8.5km
산행시간: 총 6시간 20분
지도

 

단양의 도락산으로 간다
날씨가 우중충한 것이 불안한 마음으로 떠난다
오후에 날씨가 갠다고 하니 믿을 수 밖에~
월악산이나 도락산은 걷는 맛보단 조망이 먼저인데
사전 계획을 변경하기도 그렇고해서 밀어 부친다

단양역에 내리니 8시45분
벌천리가는 버스는 종점에서 8시40분 출발
안성맞춤으로 시간 낭비없이 벌천리 궁지동에서 내린다
건너편 내궁기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락산 이정표 있다
그 길은 내 길이 아니고
남으로 조금 가면 능선시작이 보이는데
올라서니 아담한 교회가 자리한다
그 뒤로 살며시 산행시작한다
진눈깨비 날리고 흐린날씨는 여지없이 산행의 맛을 절감시킨다

첫봉에 올라서니 암봉으로 시작부터 조심스럽다
낙엽에 살짝 덮인 눈은 그야말로 산행의 적수다
바위면은 살얼음까지 더해 오늘은 조심과 주의를 배로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웬만하면 바위를 통과하기 보다는 주로 우회길로 진행한다

단양, 충주쪽은 바위와 소나무가 일품이라 역시나 틀림없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는 생명력을 확인시켜 주기도 한다
그런 분위기는 애처로움 보다는 탄성이 먼저다
겨울이라는 특성에 더욱 더 고고한 자태를 풍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침엽수이면서 상록수인 소나무는 일년내내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 보여준다
그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결코 미워 할 수 없는 우리민족의 나무임에는 틀림없다


명전교 뒤로 모여티 종점 가는 버스

 


내궁기로 유도하는 이정표

 


아담한 교회와 그 옆 화장실 사이로 진입한다

 


풍경

 


뿌옇 날씨에 가까이 지나온 봉우리만  보여준다

 


뿌리의 근성

 


좌측이 지나온 능선

 


산발한 모습이라도 좋다


진행간에 암봉이 자주나오고 우회길을 반복하여 오르내리면서
조망없어 아쉬움 마음으로 한뼘 한뼘 진행한다
나무도 빽빽한 것이 숲을 잘 가꾸었다는 느낌 들고
갈림도 많지만 등로는 뚜렷한 것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길이다

남과 북으로 이름도 비슷한 황장산과 황정산이 위치하지만
구름안개에 가려 모습도 없지만  대간길의 황장산은 깊숙이 자리한 까닭도 있으리라
처음엔 도락산을 기본코스로 한바퀴 돈다 계획했는데
짧은 듯 하여 살짝 빗겨 조금 더 걸어 보겠다고 시작한 것이 오지의 맛을 제대로 풍겨준다

마음 둘 곳 없어 홀로 시작한 산행이 말하기 거북한 까닭이지
어찌 외롭지 않다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인지 유독 산님을 만나면 먼저 다가가는 이유도 있겠다 싶다
삼각점 있는 봉에 도착하니 지도에도 없는 이름있고
서서히 방향 바꿔 북으로 오르니 우측으로  수리봉과 황정산 모습이 살짝 드러난다
이쪽 산들이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니 짧게 코스를 잡는 것도 하나의 요령일듯하다

우측으로 임도가 가깝게 접근하고  길따라 올려다보니 광덕사 보궁전이 자리한다
이제부터는 보아온 그대로 가파른 오름길이다
어찌나 가파른지 진도 안나가고 땅따먹기 하듯 조금씩 줄어드는 거리감이다
위험구간도 있어 밧줄잡고 오른다해도 상당한 미끄럼에 손에 긴장감이 든다
정상 조금 남겨 놓고 좌측으로 절벽지대를  선택하게 됬는데
바위면에 좁게 길이 형성되어  밀착하면서 따르는데 집중하면 별 문제 없어 보인다
그렇게 돌아 올라가니 정상이다


만기봉(695.5m)

 


광덕사 보궁전

 


동쪽

 


동남쪽

 


서쪽

 


다시 동쪽


이쪽으로 바위면 지나 올라 왔지

 


도락산(964m)


해가 간간이 비추지만 구름을 걷어 내기엔 역부족이다
정상에서 내리는 길엔 몇 몇 산님들 보게 된다
아쉬운 듯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지만
불어대는 칼바람에 어쩌겠는가 걸음을 재촉 할 수 밖에~
날씨만 좋았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이분들은 좌측 채운봉쪽이 좀 더 가까운지 선택했고
나는 제봉쪽이 미답이라 발길 옮긴다
역시 도락산은 능선타는 재미도 있지만
건너편 쳐다보는 맛은 지금도 생생 할 정도로 굴곡과 바위들의 잔치다

능선을 따라 제봉에 도착하는데 상선암과 중선암 갈림이다
중선암쪽은 금줄쳐져 있어도 갈 수 있다
좌측으로 내리면 상선암에 도착하는데
별 쉼없이 진행했는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주차장은 유료라 비수기는 4000원 성수기는 5000원을 받는다
저렴하지도 않고 무료로 하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별개인가
버스 기다리는 틈을 타 저녁을 정류소에서 당겨 먹는다
산행 후에는 항상 추위가 몰려오는데 뱃속이라도 든든하면 좀 덜 할려나
식사가 끝나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근처 길가에 세워 둔 출발차량이 있어
부탁하여 단양역까지 쉽게 갈 수 있었다
시간절약 요금절약 다시한번 근처 공사관계로 사전답사 하였다는 그 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  벌천리(모여티) - 단양역 : ~14:50 , 16:50, 17:50, 19:50(방곡 출발)


도락산은 안전시설이 잘 되있어 누구나 오를 수 있다

 


가을에도 괜찮을 성 싶다

 


날씨가 흐린탓에 유독 근경에 집중하게 된다

 


채운봉에서 내궁기쪽 능선

 


저 뒤로 황장산 갈려던 계획 이쯤에서 연기하고


제봉과 채운봉 갈림

 


뒤돌아 보면

 


앞쪽 채운봉

 


북서쪽


제봉쪽 능선

 


북쪽 -과거 단성에서 두악~덕절산 거쳐 도락산까지 왔었지 여름이라 해 길어 완주 할 수 있었지만 더위에 무척 고생했지

 


누운 소나무

 


제봉(817m)

 


뒤돌아 보고 - 신선봉에서 내려와 형봉 뒤가 갈림봉

 


기암


하산 길에는 돌과 나무들의 향연

 


우회길

 

다시 올라서면 사슴 닮은 소나무


방향 바꾸면 아름드리 소나무

눈은 자연 이쪽으로 향하고


하산 완료

 


상선암

 


도락산이 좋다는 증명

 


강촌에 있으면 어울릴 법한  카페

 


국립공원 관리소와 주차장

 


내려가면서 녹색 정류소도 보인다

 


단양천

 


도락산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