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정선)
산행개요
산행일: 2016.6.12 일요일
산행지: 민둥산(정선)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기온: 영상
이동경로: 청량리역 - 민둥산역
산행코스: 민둥산역 - 증산초교 -민둥산 - 지억산- 남릉 능전 - 발구덕 - 증산초교
산행거리:도상거리 약 9.5km
산행시간: 총 5시간 20분
지도
이번주는 친구들과의 산행이 없다
따라서 홀로 나선다
혼자가는 산행은 재미는 없어도 이렇게 편할 수는 없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고
힘든것도 혼자만 감수하면 되기 때문이다
정선의 민둥산 머리속에 늘 자리하였고
늦은감은 항상 따르지만
하나하나 찾아가면 되는 것이고
그 열정이 쉬 사그라지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움직이면 건강해진다
한정된 공간에서의 반복적 운동보다는
자연과 더불어 지방곳곳의 자취에 흠뻑 동화되는 최고의 선택
그곳으로 간다
열차타고 민둥산역에 내려 산행준비하니 오전 10시 48분
밤기차 말고 이것이 최고의 선택이니 아쉽다
걸어서 들머리인 증산초교앞에 닿으니 11시 07분이다
가깝게 생각했는데 20분 걸렸다
산행은 몰입에 따른 바쁜 여정이라 시간은 항상 휙 지나간다
들머리부터 이정목있어 따르면 되는데
사방으로 길이 나 있어도 결국 정상으로 통하기에 크게 개념치 않고
느낌으로 굵은 능선타고 오르는 쪽을 택한다
오전 7시5분 청량리에서 출발
민둥산이 살포시 보여지고
증산시내를 지나
삼거리교에서 언제가 올랐던 두위봉쪽 능선
증산초교 앞
한쪽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들머리
천룡사
능선으로
길 좋다
된비알 오르면 중간에 포장임도를 만난다
여기에 매점이 있는데 오늘은 휴업이다
다시 능선으로 붙고 가파름은 계속된다
그렇게 한동안 오르다 전망처에 도착해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조망
산과 산 사이에 하천과 어우러져 형성된 증산 마을
몇번이고 다시 보개끔 되는 장면이다
한번 더 전망테크를 만나고 조금 더 올라서니 앞쪽에 초원지대 펼쳐진다
누구는 소백산과 양구 봉화산과 닮았다고 비교했었지
작은 소백산에도 못 미칠 정도로 한 프레임으로 꽉 찬다
목책길따라 가면서 양옆으로 가을이면 억새가 출렁이겠지 상상한다
억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 건너편 어느쪽이든 가고는 싶은데 가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고
다시 기회되도 또 비슷하게 욕심없이 갈 것 같다
갈때 가더라도 오늘은 그 줄기를 원없이 볼 수 있으니
이 또한 성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중간 임도에 위치한 매점
두위봉을 가기 위해 얼마나 힘들게 올랐던가
전망대
앞의 두 줄기도 은곡차도 돌아 내려볼까 했었지
두번째 전망대
저 길도 계획해놓고 언감생심
이 길이 가을이면 사람 반 억새 반 이라고
아래쪽 발구덕
큰 정상석(1119m)
정상의 조망처에서 남서쪽 - 저기서 함백으로 어두워져서 내려왔지
서쪽으로 가야 할 곳도 많다
북쪽은 좀 편안해 보이는데
최고의 조망처 민둥산을 뒤로하고
다시 초원지대따라 가다 1106.4봉에서 직진이 빠른 길인데
뚜렷한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 돌아가게 되있다
따르면 임도 공사가 한창이고
계속임도따라 가도 지억산 서쪽고개에 닿을 수 있지만
능선을 따르기로 한다
삼내약수와 화암약수 이정목이 나오고 마침내 도로에 나와
아무곳이나 기어 올라 지억산을 향한다
길은 조잡한데 의외로 정상엔 많은 표시기들이 널려있다
한겨울에 아무리 가깝게 보여도 막상 왕복할려면 쉽지 않은 결정인데
그렇게 미사리재 지나 군의산으로 간 님은 산행은 고생이라는 등식을 체념한 것인가
지억산 방향
뒤돌아본 민둥산
1106봉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
내리면 지억산이 정면으로 보이고
뒤돌아 본다 - 낮은 능선 잡고
임도와 나란히
화암약수 방향으로 진행
다시 갈림 삼내약수쪽은 여기서도 갈 수 있고
계속 진행하면 화암약수나 미사리재 방향
임도로 나오면 화장실이 있고 아래쪽에는 작업대기실도 있다
몰운산(지억산- 1116m) - 임계 2등 삼각점
남쪽으로 방향 잡는다
사실 동쪽 은곡 421번 도로 건너 능선타고 민둥산역으로 내려 갈려고 했었지
눈으로 보는 산세가 지도상으로 넘겨집는 것 하곤 많이 다르다 생각된다
지억산(몰운산)에서 내리는 남쪽 능선 길 조악하다
수풀 헤치면서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봉우리 하나 넘으니 조망터지면서 길 양호하게 변한다
다시 지그재그 사면길 이용하여 마지막 갈림봉에서 희미하게 내리다 급히 떨어지는 지형이다
민가 보이고 도로에 내려와 계곡물에 세수하고
다시 이정목있어 쉽게 들입 찾을 수 있어 좋다
다시 숲으로 들고 가파르게 오르다 이제야 점심을 하고
밭을 지나면서 편하게 차량 다닐 수 있는 도로따라 가다 발구덕 중심인 거북이 쉼터에 도착한다
평상에 쉬면서 마침 근처에 사시는 동네분과 몇마디 나눈다
아홉의 푹 꺼진 지형(카르스트지대)이 자리하여 발구덕이라 이름하였고
가을 억새축제땐(9월20일경~10월20일까지) 완전 사람천지라 한다
오늘은 사람구경 못했으니
과유불급이 좋고
역시 몰려 다닌다는 문화를 어디에서고 접할 수 있으니
얘써 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속에 끼고 쉽지도 않다
여기서 오전에 만난 매점쪽 도로와 갈라져 계곡쪽으로 길따라 내리면 증산초교 앞이다
다시 민둥산역까지 가면서 뒤로 펼쳐진 두위봉 보니 올랐으되 조망없어 아쉬웠던 기억 생생하고
편의점에서 막걸리 한병 살까하다 집에가서 먹고자 그냥 지나친다
산고파님은 화암약수로 내려 어쩔수 없이 정선으로 갔지만
너무 멀고 원점회귀하여 시간대 맞추면 기차도 편하더라
어떻게 될지 몰라 예매하지 않았으나 운 좋아 앉아서 올 수 있었다
지억산에서 내리면서 우측으로 바라보니 지나온 낮은 능선과 작업대기실이 보인다
은곡 차도쪽
듬성듬성 나무가 자라고
갈림봉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내리면 능전
길따라 가다 우측으로 이정목 있어 확실하고
발구덕과 민둥산을 굳이 구분할 필요까진 없어 보인다
지억산에서 내려온 능선 줄기
휘돌아 올라가면
쉼터가 나온다
발구덕에 대한 부연설명이 있고
조금더 들어가니 삼거리에 거북이 쉼터가 있다
쉼터에서 길은 갈린다
밭을 따라 하산
계곡길로 이어지면서 산행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