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원주)
산행개요
산행일: 2016.10.30 일요일
산행지: 치악산(원주)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청량리역 - 원주역(41번 버스) - 구룡사
산행코스: 구룡교 - 학습원 - 계곡 - 주능선 - 천지봉 - 치악산 - 입석사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0km
산행시간: 총 6시간
지도
마음이 심란하니 산행하고도 몇일 지나서야 작성한다
도착한 구룡사 입구엔 매표소가 있다
요금은 2500원
소백산 희방사쪽에도 입장료 받던데
그 구실은 사찰 탐방이란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기나라 산을 찾는데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자체가 모순이다
국립공원에서는 한때 산림보호와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입장료를 징수한 적이 있다
그러나 없어진지 오래이고
작금에 주 등산로 입구에서 행해지는 불법 소득은 과연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선
사찰 입구에 매표소를 설치하면 정당하리
받아 쥔 입장표에는 주지 스님 어쩌고 하는데
그럼 스님이 나와 표를 팔아야 하지 않나
이란 거머리 같은 것들 싹쓸이 하는 날이 올련지
옛적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았다는 설이 있다
어처구니 없게도 다시 한번 웃을 일이 생긴 것이다
구룡교 앞에서 길이 갈린다
대부분 세렴폭포쪽으로 발길이 분주한데
그쪽은 재미없고 새로운 코스 밟아 본다고 낯선 곳으로 들어선다
좌측 도로따라 가면 학습원이 나온다
건물 뒷편으로 올라서서 계곡을 거슬러 오른다
좌,우로 능선이 가파르게 형성되있고
길은 그런대로 잘 나있어 따를만하다
오르다 첫번째 큰 계곡 갈림을 지나친다
두번째 갈림에서 우측 계곡길이 사전에 계획한 길인데 영 내키지 않는다
뚜렷한 계곡길이 아니면 시야 확보도 어렵고 길이 갑자기 끊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또 어두침침한 진행에 갑갑함을 더하기에
그냥 정면으로 조금 들어가 보이는 대로 능선으로 가파르게 오르니 천지봉이 저 멀리 있다
그쪽까지 짧은 거리도 꽤 길어 보이는 법
서서히 주변과 고도가 엇비슷해지면서 조망터지고
주능선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니 까마득하다
여기서도 한참을 능선따라 가야 천지봉이니 선택엔 항상 후회만 남는다
구룡교
구룡교 앞 갈림- 좌측 길로 오른다
자연 학습원 건물 뒤쪽으로 들어서고
계단 올라 계곡으로 진입한다
폐가 비슷한 건물 뒤로 진행한다
청정한 계곡을 오르고
가을이 어설프게 왔나 싶다
큰 바위를 지나
힘겹게 올라 주능선에 올라서기 직전 고사목
천지봉이 보이고
삼봉쪽 능선
저기 어디쯤에서 내려오면 구룡사 매표소에 닿는데
왼쪽으로 매화산이 자리하고 그 맥과 합쳐지면서 천지봉 가는 길이 뚜렷해진다
아직은 사람 구경못했는데 느낌상 이쪽은 전문가들만이 지나칠듯 싶다
천지봉은 작은 공터로 다행히도 정상석이 있다
여기까지도 한참 온것 같은데 가야할 치악산 (비로봉)까지는 더 걸어야 한다
능선은 아주 고요한 것이 그 흔한 짐승 흔적하나 없다
하늘엔 까마귀만이 창공을 배경으로 자기영역을 배회하고 있다
가끔 짖어대는 소리는 우리집에 왜 왔니 하는것 같다
수없이 봉우리를 넘으면서 느끼는 고도도 계곡에서 오를때 생각하면 새발의 피다
걷는 내내 같은 조망권이라도 눈을 흘겨보면 관심을 갖게 되는 산이 있는데
날씨가 좋아 용문산과 반대방향으로 백덕산과 모양도 특이한 배거리산을 알아본다
서북쪽
능선상의 천지봉
천지봉(1086.5m)
모습을 드러낸 치악산
매화산은 북동쪽에 위치하고
기암을 지나
암릉은 우회하고
치악산이 가까워진다
턱밑 부곡쪽 갈림
부곡쪽만 이정표 있다
계단 올라서면 치악산 비로봉
다 왔나 싶으면 전위봉이고 그렇게 몇번을 속았다가 드디어 돌탑 3기가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
역시 등산객들 여기저기 사진찍고 자리하여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혼자 지친 표정일 것이라 여겨지고
짧은 정상에서의 머무름으로 만족하고 다시 진행한다
목표는 삼봉으로 해서 구룡사매표소쪽으로 원점회귀다
남동쪽
남동쪽
가까이 북동쪽
동쪽
남쪽
부곡리 능선 약 4.5km라고
치악산 비로봉(1288m)
삼봉쪽 능선
계단으로 내려 헬기장에서 한번 뒤돌아 보고
상원사 가는 방향으로 길게 이어가다 갈림에서 금줄로 통행금지
삼봉쪽 차단 완전 실망이다
자연휴식년제 그것도 2031년까지
그냥 넘어갈까 하다 현수막 자세히 살펴보니 보통 문구와는 다른게 낌새가 좋지않다
단념하고 가까운 입석사로 내린다
입석사 내리는 중 막바지 짧은 능선 한번 올려 탈려는 희망도 금줄로 포기한다
이래서 국립공원은 제약이 많아 별로 내키지 않는다
가을의 중심에서 추색에 대한 기억은 없고
오지맛 나는 곳 지나옴에 만족한다
좌중 시명봉 우중 향로봉
비로봉에서 갈림
쌍바위
헬기장에서 바라본 치악산
삼봉가는 갈림에 현수막
삼봉쪽 바라만 보고
그 사이 입석사쪽 능선도 구미당기는데
입석사 갈림
입석사 북쪽 능선도 금줄- 아주 철저하다
결국 길따라 계곡으로 내려서고
입석사를 지나 황골에서 버스 놓치고
내친김에 흥양초교까지 왔다 , 뒤로 보이는 산은 삼봉~투구봉 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