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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산(여주)

솟을산2 2017. 2. 16. 21:04


산행개요
산행일: 2017.2.15 수요일
산행지: 양자산(여주)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기온: 영상
이동경로: 양평역(관내버스) - 세월리 갑을빌리지 앞
산행코스: 세월전원교회 - △479.6 - 백병산 갈림 주능선 - 양자산 - 하품리 고촌교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1.5km
산행시간: 총 5시간 40분
지도



산불방지기간이라 조금은 움츠려진다
그러나 수도권과 근방의 산들은 그런 제약이 없어 좋다
사실 취미생활 중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든다 생각한 것이 등산이었는데
시나브로 멀리 떠날려하니 꼭 그렇치 만은 않다
물가도 비싸고 따라서 옛적 생각했다가는 안되는 형편이고 
주머니 생각도 할겸 원정산행 횟수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큰 아들이 올 4월 중순에 제대를 한다
그러면 복학 할 것이고
이어 둘째는 재수를 하고 있으니 그 비용도 또 만만치 않다
내가 벌어 두 아들 등록금과 학원비를 감당 할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
아나바다의 생활과 저축의 일상화를 통하였으니 버틸 수 있는 것일게다

다산 정약용은 말하지 않았던가
물려줄 재산은 없어도 근검 하나만은 꼭 물려주고 싶은 무형의 재산이라고
남편은 근면하고 아내가  검소하다면 그 집안 물 샐리 없을것이다

양평터미널에서 곤지암가는 버스는 거의  한시간 간격으로 일 10회 운행한다
(07:35, 08:35, 10:40, 11:40, 12:45, 15:00, 16:15, 17:50, 18:50, 19:40)
청량리에서 평일 07:23분 용문행 전철을 타고 양평역에는 08:26분에 도착
양평시장정류소까지 빠른걸음으로 이동하면 08:35분발 버스를 탈 수 있다

약 20분 달려 세월리 갑을 빌리지 정류소에 도착한다
낯설지만 곧 방향잡고 북쪽 들머리도 향한다
초입 내려진 능선엔 등산로가 뚜렷하니 편하게 오르게 된다
첫봉을 오르고 안부인 곳에서는 도로가 지나간다
가파르게 살펴내리고 건너편 오르기 싫어
도로따라 저 앞쪽 계곡쪽으로 간다
신축중인 주택이 끝자락에 있고 능선과 계곡중 계곡쪽이 일단 접근성이 좋아 선택한다
계곡쪽으로 들이대니 생각외로 가파르나 등로는 살피면 지날만하다
그렇게 힘겨루고 능선에 올라서서는 역시 진행은 멀어보여도 능선이 편함을 또한번 느끼는 바다


세월리 갑을빌리지 정류소



북쪽으로 전원교회 그 옆 산자락이 들머리



건너편으론 초계탕집이 있고 그 뒤로 가야 할 능선



들머리 접근



봉우리 하나 넘어 급히 떨어지는 구간



도로따라 간다



한동안 가다 끝지점에 신축 건물 공사중



계곡으로 들어선다



능선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멀리 용문산


멀리 주읍산

앞쪽 고만고만한 무명봉 몇개 넘으니 드디어 삼각점있고 조망터지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멀리서 보면 우뚝솟은 미지의 봉을 새삼 작정하고 올라선 지금의 기분은
한마디로 아니 왔으면 어쨌을 것인가
가야 할 방향인 양자산 좌,우로 열린 능선은  마치 학이 펼친 한폭의 날개 형상이다
또 고도를 두고 올려다 보니 더욱 더 실감나게도 된다
양자산은 접어두고라도 오늘 △479.6봉에 올라선 것만으로도 꽉찬 만족이다
이곳에서 막걸리나 마시고 싶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진행은 제쳐두고 싶다
한동안 사방을 둘러보고 또 일자능선처럼 이어지는 양자산에서 백병산 능선의 반쪽은 
다시 지나간다해도 싫지않은 코스다
그 이유는 직접 걸어보면 또 한번 수긍가는 구석이 분명있으리라


삼각점봉에서 뒤돌아보는 봉우리들



세월리와 그 뒤로 용문의 주읍산



△479.6m - 이천 3등 군삼각점



삼각점봉에서 서쪽


삼각점봉에서 가야 할 방향 - 뒤쪽 가운데 송전탑봉인 634.2m


진행 할 방향  - 앞은 533.9봉



북쪽



앞쪽 긴 능선이 전망대가 있는 서석산 가는 능선 - 중간에 임도도 보인다


내리고 오르는 중에 등로가 많이 파헤친 자국이 선명하다
이쪽으로 MTB 자전거 코스가 있나본데
바퀴자국이 오토바이 흔적같기도 하다
자전거는 임도 정도 다니면 될 것이고
오토바이가 한몫 끼어 들었다면 소음과 공해와 등로훼손에 엄청난 재앙이다
나름 자기영역에서 취미생활을 했으면 하나
사람마음 다 같지 않으니 불쾌함만을 감싸고 다녀야 할 형편이다

주능선에 올라서서 양자산 방향으로 편하게 간다
몇 주 전만해도 쌓였던 눈이 그 높이가 많이 수그러진 상태다
진행하기 좀 불편했어도 그때가 더 그리운 것은 지나간 것은 다시오기 어렵기 때문이니라
송전탑봉은 꼭 올라가 봐야 할 것 같아  올라서니 성덕리 갈림이정표가 있다
그러면 또 하나의 코스가 그려지는 이유를 만든다

계속 진행중에 이쪽이 왜 싫지 않은 코스인지는 분명해진다
유난히 볼거리가 많거나 좋은것도 아니다
암봉이 있어 오르내리는 맛도  없다
무명봉을 살짝 옆구리로 돌아 진행에 부담 없이 그져 걷는데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 3Km의 거리를  수월하게도 1시간만에 도착하는지도 모르겠다


파헤친 등로



곧 봄이 올 징조다



▲533.9m



얼마남지 않은 눈의 생명은 다해가는 듯 하고



안부 갈림의 자전거 길 이정표



주능선에 올라서니 양자산까지 3km- 대석리는 가깝지만 세월리에서 올라왔기에 약 5km 되지 않을까



발자국이 굳은 걸 봐서 지난 날의 흔적



양자산(709.5m)



끝쪽에 송전탑 갈림봉



저 아래 어디쯤 성덕리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보인다



정상에서 남서쪽


산행을 걷기와 조망으로 크게 나눈다면
당연히 전자를 택한다
왜냐하면 궂은 날씨에도 산에 가기 때문이다
또 암산보다는 육산을 선호하는 이유도 된다

양자산 몇번이면 어떠랴
유독 아래쪽 주어리에 이 다음 느즈막히 전원주택 하나 마련했으면 하는 소망도 품어본다
하산은 영명사는 처음 찾았을때 다녀간 기억 있고
이번에 또 다른 긴 능선을 따라 하품리(개명됬으면 명품리)로 하산한다

계절적 이유와 평일이라는 연유로 등산객 한 사람 못봤어도
봄이 오는 소리 산에서 제일 먼저 느낀다는데 그러면 됬지 싶다
끝까지 길게 이어져 내려 고촌교에서 마무리한다
하품리(명품리) 정류소에서 곤지암가는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데
양평역을 중심으로 주변 몇 번 더 다녀봐야 할 것 같다


주어리(주차장)보다 조금 더 멀리 내린다



갈림 - 우측은 주차장 방향,  직진은 주어리 능선끝자락



주차장쪽 보다 약 1km 더 멀리 간다



내리면서 우측 각시봉, 중앙 희미하게 양자산



급내림



날머리



수령 630년 된 느티나무



정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