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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일산~도일봉(양평)

솟을산2 2017. 5. 29. 20:40



산행개요
산행일: 2017.5.28 일요일
산행지: 괘일산~도일봉(양평)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미세먼지
기온: 영상
이동경로: 6번국도 - 341지방도 - 망릉리 마을회관
산행코스: 마을회관 - 망상고개 - 괘일산 - 말치고개 - 도일봉 - 중원폭포 - 중원리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2km
산행시간: 총 7시간 10분
지도



멀리 가는 것도 망설여진다
가는 것은 그런대로인데 오는 것은 그야말로 죽음이다
모두들 그려려니 하면서 휴일을 보내는 모양인데
교통지옥은 인내를 시험하는 단계까지 왔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차는 있고 어디든 가야하기에 그 모든것을 감수 할 밖에

휴일을 보내는 일도 이젠 쉽지 않으니 사는 것이 사는 것 같지 않다
그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구밀도가 높다는 것은 핑계다
또 누군든 여유시간에 자연에 묻히고 싶어 한다
문제는 모두가 있는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 할리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마이카시대에 도로는 불보듯 뻔한 이치다
설상가상 교통사고라도 생기면 짜증은 극에 달한다

어떨땐 나부터라도 다니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젠 여행도 굶주린 사람이나 하는 추세인가

비교적 가깝다고 생각한 양평의 도일봉을 찾는다
습관이 몸에 베여 여유잡지 않고 일찍일찍 나선다
그래야 피곤함이 덜 하기 때문이다

물론 단일산은 좀 허전하여
괘일산을 추가한다
들머리를 잡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데
줄여 망릉리 마을회관에서 시작한다

회관에 주차하고
도로따라 동쪽으로 한참을 들어간다
망상고개에 도착하여 볼것없이 능선으로 오른다
길은 생각외로 열악해 도저히 진행하기 불편하여
계곡쪽으로 내려 오르려다 건너편 줄기가 정상으로 향하는 지능선이라 선택한다
이런곳도 누군가 지나간 흔적 있어 리본 발견한다


망능리 마을회관



좌측으로 괘일산이 보이고 그 옆으로 망상고개


호박손마을이라 체험학습장이다


잠깐 뒤돌아보면


숲 뒤로 도일봉까지



맞춤 이정목이 있으니 제대로 왔지 싶고



성요셉의 집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망상고개로 이어지는 도로가 계속되고



망상고개에 닿으면서 산행 시작이다



내려다보면 향광수양관이 보인다



처음 계획한 능선은 길이 조악해 계곡쪽을 살피고



결국은 건너편 능선으로 붙는다


가파르게 올라 괘일산에 도착한다
한번 찾았던 기억 있는데 그새 정상석도 바뀐듯 하다
특별한 것 없어도 목지점으로 생각하니 찾을 수 밖에 없고
다시 이어지는 능선에서 여러번 어려운 독도에 기어코 알바까지
낮은 능선의 시계불량까지 어쩔 수 없는 한계다

괘일산에서 잠시 내려 서쪽으로 휘어지는 지형인데
갈림에서 다시 북으로 내리는 능선 못찾아 다시 백하여 시작하는데
이상타 하면서 뚜렷한 북으로 한참을 내려가서야  깨달았으니
돌아와 처음 진행방향으로 가면서 자세히 살피니 갈림 입구엔 없고 안쪽에 리본이 있으니
지나 칠 수 밖에~ 
두어개 추가하여 붙여놓고
또다시 나타나는 몇번의 갈림 조심해야 할 곳 잘 살핀다
잠시도 긴장 늦출수 없고 미로같은 잦은 갈림을 맞춰가기란 생각보단 힘들다
역으로 올라왔으면 크게 어렵지 않았겠지만
내림은 항상 지나침을 반복하기 십상이다

폐산불감시초소를 넘어 절개면에 서면 아래로 말치고개가 보인다
좌로 내려 도로에 닿고
도로따라 내려가다 적당한 곳에서 다시 올라 붙는다



괘일산 정상부의 평상



괘일산(469m)- 2등 삼각점



정상에서 내리면 이정목 나타나는데 뒤로 넘어간다



조금 가다 갈림인곳의 내리막



무명봉의 산불감시초소



말치고개


기온도 올라가고 땡볕도 사정없는데
능선의 길마져 고개숙여 진행해야 할 정도로 잡목숲이다
얼마나 가야 도일봉에 닿을지 그냥 땅만 보고 걷는다
아침도 초간단식으로 때웠으니 허기도 지고  능선에서 퍼질러 앉아 점심을 한다
항상 생각하는 바인데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는지 스스로 묻고 싶을 때가 있다
어처구니 없게도 답은 항상 그러면 뭘 할 것인데 이다
선택은 나의 몫이고 과정은 선택에 따른 결과에 불과하다 할 것이다
여태 불평은 해도 단념하고 싶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으면서 말이다

유명산을 기피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누구나 찾아가는 산도 좋지만
낯선곳으로의 탐험은 그 기쁨이 배가 된다
산행의 정답은 없다
다 개성대로 찾아가 하루 즐기다 오면 될 것이다
오지를 가든 근교를 찾던 제대로 가고픈 방향으로 적당히 시간 맞추며 걸음하는 것이
그동안 산행하면서 깨달은 바다

산행은 철저한 자신과의 싸움이며 자기 관리다
독단이 아닌 이끌리면 평생 그런 식으로 산을 찾게 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인데
수동적인 취미생활은 그 뿌리가 열약한데서 오는 것이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살려면
나는 나의 길을 가련다가 정답이다

에베레스트를 가든 히말라야를 정복하든
그거야 가고 싶어서 목숨걸고 도전했지
남이 알아줘서 가는 것도 아닐 것이다
나만 만족하면 되는 것이 취미생활의 근본아니겠는가
결론은 꾸준함을 말함이다
일회성이 아닌 내가  곧 산행이다 라고 감히 말 할수 있을 정도는 되야 하지 않겠는가

희미하게 능선따라 가다 도일봉 직벽을 만나 어렵게 올라선다
일반인들은 잘 다니지 않는 곳으로 오르니 역시나 길은 조악하다
마침내 도일봉 조망처에 서니 그동안 진행했던 능선이 아스라이 조망되고
뿌옇 날씨지만 그런대로 찾았던 산들이라 눈에 들어온다


망능리


한강기맥



길은 잠시 좋았다



가파름은 끝이 보이고



암릉구간 직벽으로 올랐다



갈림


암봉에 올라 지나온 곳 바라보고


서쪽



도일봉(864m)



욕심엔 항상 맑은 날만 바라고

봉미산을 갈려면 천사봉(폭산)을 거쳐야 하는데 꽤 멀고


정상에서 내리는 곳은 중원폭포 방향이다
가까이 밧줄잡고 내려 안부에서 계곡길로 떨어진다
가파른 계곡길 따라 한참을 내려 중원산 들머리를 지나 중원폭포를 만난다
가뭄에도 물줄기는 폭포의 구실을 해주고 있다
산행이 목적인 사람에겐 폭포는 하나의 눈요기에 불과하지 큰위상을 갖지는 않는다

길좋은 계곡을 마져 내려 주차장을 벗어나면서 또 한참을 걸어 원점회귀 한다
돌아가는 길은 역시 정체고 왔을때보다 두배의 시간을 허비하여야 했다


도일봉 정상에서 내리는 암릉구간

내리면서 잠시 바라보는 북쪽

싸리재 우측으로 싸리산, 좌측은 단월산이라 불린다


안부에서 계곡으로



단월산 갈림



정상에서 남으로 능선따라 내리면 이곳으로 나온다



돌길은 계속되고



가장 빠르게 올라가는 중원산 들머리도 지난다



중원폭포 위



중원폭포 가뭄에도 물줄기는 시원스레 내린다



젊은이들은 폭포주위에서 떠날줄 모르고



거의 다 내려왔다


주차장



버스 종점


중원1리에서 바라본 모습



망능리 마을회관 앞에서 괘일산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