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산~천보산~칠봉산(동두천)
산행개요
산행일: 2020.9.26 토요일
산행지: 해룡산~천보산~칠봉산(동두천)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제기역 - 동두천 중앙역 (도보) - 조산교
산행코스: 동두천 체육센터 - 오도독 카페 - 임도 - 해룡산 - 우회길 - 천보산 - 창림고개 - 칠봉산 - 복천사 - 지행역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2km
산행시간: 총 5시간
지도
코로나19의 여파가 나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구나
실업자가 되었고 산에 가는 일이 자유로와졌다
역시 근교산 그것도 전철 이용이 장점이구나
늦게 일어나 슬슬 준비하고 떠난다
궁금한 곳은 해룡산 북서능선 광암동에서 출발하는 코스다
여느때처럼 들머리 찾기가 쉽지 않다
한번에 찾는다는 것은 욕심이고
두리번 몇 번을 하고서야 오도독 카페 뒤로 침투한다
흔적 좋을 리 없고 어느 정도 올라서서야 등로가 희미하게 드러난다
초반 낮게 이어지는 능선 - 한동안 오지 맛을 느끼면서 고도를 높인다
보이는 것은 해룡산이 간신히 보여지고 소요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에 들어올 정도다
가는 이 길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한참을 가서야 저 아래 임도가 나타난다
무릎 위까지 풀들이 자라 길이 보이질 않지만 희미한 족적따라 간신히 내려선다
다시 건너편 오름은 그야말로 된비알이다
숲이 그늘을 만들어 햇빛을 피 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늦은 출발에 조바심 났지만 해룡산을 눈앞에 두고서는 여유를 찾는다
이후의 길은 탄탄대로라 속된 말로 거져 먹기 아니겠는가~
지도상 3분의 1 정도 온 것 같은데
시간은 그 이상을 소비했고
해룡산 정상은 군부대라 올라서면 우측으로 우회해야지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그새 우회길을 탄탄하게 만들어 놓아 힘들이지 않고서도 천보산(양주)을 향할 수 있었다
아마 동두천 6산(칠봉산,해룡산, 왕방산, 국사봉, 소요산, 마차산) 종주를 위한 선처(?) 아니겠는가
가파르게 내렸다 서서히 올라서면 천보산이다
산고파님이 심심하면 올라와 노래 부르던 곳
의정부로 향하는 능선줄기는 그야말로 눈에 요기감이다
칠봉산 정상에서는 천보산을 하나 더 추가해 보여졌지
천보산(양주) 주변은 접근 하기도 편리한 까닭인지
버섯이 제철인지 의외로 약초꾼들이 많아 보인다
또한 등로는 산행인과 바이크맨들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어 길은 더 뚜렷해졌다
창림고개를 넘어 마지막 가파름을 넘으면 칠봉산 정상이다
운동삼아 빈 손으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적잖이 만나고
무슨무슨 봉들을 거쳐
칠봉정에서 재생병원 방향으로 튼다
그리고 중간 복천사로 빠지면서 전절역으로 향한다
과거 그냥 이정목 가리키는 대로 짧게 표시된 곳으로 내렸지만
있을 법한 길일까 하면서 예상해 둔 곳을 살피니
무작정 내렸던 일은 많이 사그라졌다
12시 넘은 시간에 산행시작 했지만
예상대로 어둡기 전에 하산하였고
궁금했던 해룡산 오지 능선을 걸었으니 오늘 산행은 그것으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