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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홍천)

솟을산2 2020. 10. 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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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개요
산행일: 2020.10.3 (토요일)
산행지: 봉화산(홍천)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기온: 영상
이동경로: 청량리역 - 용문역 - 홍천터미널 (도보) - 광전평리 먹실
산행코스: 먹실 - 봉화산- 먹실고개 - 585.7 갈림봉 - 오안초교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8km
산행시간: 총 4시간
지도

홍천의 봉화산은 2008년에 한번 다녀오고 이번이 두번째 답사다
오안초교를 들머리로 잡기 위해선 용문에서 홍천행 시내버스를 타야 한다
용문역에 8시 10분 도착인데 연착되는 바람에
8시 20분발 버스를 놓쳤다
할 수 없이 신 용문터미널로 이동해
9시발 직행으로 홍천터미널에 도착하여 살피는데 삼마치가는 버스도 금새 떠났단다
어쩌겠어 걸어야지~

약 40분 걸어 들머리인 광전평리에 도착한다
마을입구에서 포장길따라 깊숙히 먹실까지 들어간다
그리고 능선으로 붙는게 아니라 계곡 길로 이어가다
중간에 가로지르는 임도가 나오는데 어디로 통하는지 몰라
그냥 지나쳐 막판 사면을 힘겹게 올라서니 주능선이다

 

 장전평리 - 하천을 끼고 마을길따라 깊숙히 들어선다
 가을맛이 조금 나고 
 15분 들어서니 큰 갈림이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간다
 이후 두번째 갈림에서 하천길은 좌측이다
 계곡으로 진입
 보호색으로 무장한 두꺼비를 보게되고
건 계곡으로  깊숙히 들어선다
 주능선을 이어가면 목계단이 설치되 있다


거의 다 온듯한 느낌이 들고
안부에 닿는데 아까 임도와 연결되는 길인 듯 이정목도 있다
앞에 버티는 북봉을 가파르게 오르고 다시 나무계단 이용해 봉화산 정상에 선다
태양열 조형물은 그대로이고 봉수대와 쉼터 그리고 더 큰 새로운 정상석을 대한다
조망은 풀이 자라 가렸으나 고개 빼들고 찾아본다

북에서 남으로 남산~공작산~오음산~매화산~까근봉등이 보여진다
주로 정상을 후반에 밟고 이후 빠르게 하산하는 코스를 선호하는데
오늘은 여의치 않아 정상을 일찍 밟았으니 길게 이어가는 길만이 기다리고 있다

 안부의 이정목
 정상 가는 길
 봉화산(691m)
정상의 태양열 조형물
 봉화대와 쉼의자
    좌측 남산에서 우측 뒤로 공작산까지 이어지는 능선 언젠가 저길 이어갈려다 중간에 잘못되어 포기한 적도 기억난다
 남서방향으로 좌 매화산, 우 까끈봉 일부
 중앙 금물산
포식자- 왕 사마귀


하산은 북봉을 거쳐 북서방향이다
이쪽 길은 지도상에는 정규등로로 표시했는데 이정목 하나 없다
가파르게 밧줄잡고 내리고 느낌 나지 않는 먹실고개를 지나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 내리는데 사냥개와 사람들이 보인다
아마 멧돼지 사냥 나왔나 보다
근데 총이 보이질 않는다
야생 멧돼지 포획하면 마리당 2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

잠깐 내린 비로 풀들의 축축함이 바지가랭이에 전달되고 
땅은 물기를 빨아들여 먼지나 미끄러짐이 없어 좋다
몇번의 업다운을 하고
585.7봉에서 주의해야 한다
계속 가면 북향이라 하오안이나 홍천시내쪽으로 내릴 수도 있으나
오늘의 목표는 오안초교를 가야하니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선 잠깐 남서로 내려야 한다
다시 꺽여 북서로 방향을 잡았으니 제대로 내렸다는 것을 감지하고
쭉쭉이어 가다보니 저 아래 오안초교가 보인다
홍천에서 용문가는 오후 2시 15분발 버스도 잘 하면 탈 수 있을 것 같아
속력을 내보지만 쉽게 내려서지 못하고 시간은 흘러 놓치고야 만다

양덕원이나 삼마치에서 나오는 버스도 있어 희망을 갖고 기다리다 
양덕원에서 나오는 버스로 홍천터미널로 오게된다
고속도로는 막혀 두배 걸려 동서울에 도착한다

 

 봉화산 북봉에서의 내림
 사냥개
 우측으로는 장뇌삼을 심어놔 보호막으로 차단했다
 이후 마땅히 볼 것은 없고 길은 뚜렷하니 좋다
585.7봉 갈림에 주의하고 도착한 430.5봉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리본
 날머리인 오안초교가 보인다
 능선은 끝이나고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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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참 무던하다
가는 길이 낯설고 불투명한 시야가 난처하게 만든다
산행은 모 아니면 도 다
잘 가거나  잘 못 들거나~
여기서 명심 할 것이 있다
독도에 능하거나 체력이 받쳐주거나~
둘다 겸비했다면 금상첨화다

 

하나를 고른다면 독도가 우선이다
독도는 제 갈 길을 편하고 빠르게 가기 위한 것이다

독도에 능해 방향을 잡아 간다면 
체력이 고갈되도 그 남은 길이 만리가 아니다

체력은 위기상황에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무기다
헤쳐나가면 어디든 통하지 않을까~
그러나 산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제풀에 지친다
한계는 금새 바닥난다

 

결론은 독도에 능하면 불사를 일을 사전에 만들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우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