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봉~노고봉(곤지암)
산행개요
산행일: 2022.1.16 일요일
산행지: 발리봉~노고봉(곤지암)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하
이동경로: 천호역(1113-1) - 곤지암 소머리국밥
산행코스: 궁평리 독고개- 산이리 주능선 - 발리봉 - 노고봉 - 서덕산(△371.8m) -도웅상회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8km
산행시간: 총 4시간
지도
욕심에 화천쪽 지형도 떠 놓고 본전을 뽑을 생각에 낮시간 길어길때 가기로 하고
역시나 편하고 접근 용이한 경기도 광주의 산 해체 무드로 간다
겨울이라 그런지 잠은 쏟아지고 약속은 지켜야 하기에 순간의 유혹을 뿌리치고 일어선다
대중교통 이용하고 들머리까지 걷다보니 오전은 거의 다 써 버리고
몸이 느낌 안다고 자연 느긎함이 스며들고~
궁평리를 향하면서 중부고속도로 밑을 통과한다
스키 대여점들이 즐비하고
스릴이냐 모험이냐 스키를 배웠으며 내 인생 망쳤을 것이다
도궁초교 향하면서 바라본 하늘
처음엔 곤지암터미널에서 면계따라 야산을 다 거치고 갈 생각이였는데
큰 의미도 없고해서 걸어걸어 독고개에서 시작한다
막상 독고개에 가까워지니 낙석철망이 있어 고개 전 시작한다
독고개에서 가야 할 건너편 산
숲에 들어서니 그 흔한 리본 한 장 없고 산길은 어수선하다
올라서서 독고개 반대 방향, 생각 같아선 이어 올 마음이었고
성격이 완벽을 추구하니 이것도 병이라면 그렇고~
심상치 않은 묘비를 뒤로하고
근데 뭐냐?
채 오르기도 전에 2중 철조망
좌측으로 군부대가 있나? 독바위산은 물 건너 갔고~
철조망으로 막아놓고 등산로 없다함은 무슨 언어도단?
또 사유시설이라면 군 시설 같은 철망을 해 놓을까?
괜히 이쪽으로 왔어
무슨 로마시대도 아니고 거 참~
뒤로 발리봉이 얼른 오라 손짓하네 ㅎ
어쨌든 내 머리로는 해석이 안되네~
계곡만나 끝날줄 알았는데 건너편 능선까지 스키장 철망도 한 몫 거들고~
정류등로 만나니 이렇게 좋을수가 ~
항상 흔하면 귀한 줄 모른다고 마음에 일침을 가한다
이거 생각나
발리봉(511.5m) 뒤태
발리봉에서 노고봉 가는 길 아마 태백종주(태화산~백마산) 중 제일 힘든 곳이 아닐까
우측 용인외국어 대학교로 빠지는 길 2군데 지나 능선 꼭대기에 올라서니 전망대
그런대로 볼 거리 보여준다
항상 아쉬운건 더 좀 투명하게 보여지길(오포 방향)~
경기도 광주 방향 용마봉 뒤로 백마산은 숨었다
성남시 방향 굴곡없는 남한산성
용인의 산들 - 왜 석성산과 향수산 사이 법화산은 항상 숨었다
노고봉(579.1m) 老姑峰은 나이든 시어머니 산이라는 뜻인데
노고스럽게 올라서야 하는 봉이 아닐까? ㅎ
도척방향은 유독 마구산이 용문산 백운봉처럼 뾰족스럽고
큰형 태화산 옆에 미역산도 걸었었지~
다시 지나온 능선 작별하는 아쉬움에 힐끗거리고
맞아 저기 어딘가에 부대가 보였어
가파름은 생각 수준을 넘어서고
역으로 올라왔으면 아마 고생길 지옥길 이쪽으로 내리기를 잘했어
생각은 마음따라 수시로 바뀌고요
내리면서 건너편 서덕산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런데 워낙 노고봉의 고도가 있어 많이 내렸어도 쉽게 올라설 수 있다는 것
곤지암 방향 저번주 저길 돌았었지 금새 아 옛날이여네~
오늘 산고파님 똑같이 퍼펙트하게 완주하셨지
근데 나보다 덜 힘든 것 같아 샘나 ㅎ
서덕산에서 노고봉 역으로 바라보니 경사가 장난이 아니네
서덕산(371.8m) 약 200m 급 내림 했구나
산행은 끝나가고 무갑에서 양자까지 잘 있어라
도웅상회 앞
4시 조금 넘어 곤지암터미널로~
보통 죽치고 기다리거나 하염없이 걷거나 했는데
시간표를 보니 마음이 달라지네 그럼 기다려야지
슬슬 추위가 나를 울리더라도~
다음주에 또 뵈어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