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도
2008.3.30 일요일
지난주는 날씨탓으로 산행을 못했고,
오늘은 용케 흐린 날씨로 버텨주니 가까운 곳으로 계획을 잡는다.
경기도 동두천의 소요산과 포천의 종현산을 연계한다.
제기역에서 몇대의 전차를 보내고, 오전 8:00 조금 지나서 소요산행 열차가 온다.
약 1시간 남짓하여 소요산역에 도착한다.
잘 정리정돈된 입구를 지나고 매표소에서 입장료 2000원을 지불하고,
일주문을 지나면서 부터 산의 기운을 느낀다.
속리교를 지나 분기점에서 좌측 자재암쪽 지름길로 들어선다.
초반부터 꾀 가파른 암릉을 인공 계단과 난간에 의지하여 오른다.
하백운대 전 전망대에서 공주봉,소요산 정상(의상대)과 나한대,
그리고 상백운대까지 일목요연하게 나타나는 모습이 절경이다.
산행 시작 후 1시간만에 하백운대에 도착하고 이어서 중백운대를 지나
530봉인 삼거리 분기점까지 20분이 더 소요된다.
우측으로 소요산 정상인 의상대는 생략하고,
곧 바로 좌측(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감투봉으로 향한다.
20분만에 도착한 감투봉(536m) 갈림길에서
좌측은 소요지맥인 초성리역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본인은 거이 직진인 신북온천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부드럽고, 조용한 숲길을 걷는 이 순간은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기에 어찌 소중하지 않으랴!
그렇게 410봉과 370봉을 뚜렷한 등로따라 내려오고,
마지막 350봉에서 건너편 종현산을 바라보며 좌측 희미한 길로 내려서면
바로 344번 지방도로와 맞닿는 제일 휴게소가 나온다.
소요산 입구
속리교
자재암
하백운대
감투봉
제일 휴게소 마당을 가로질러 철판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종현산 산행이 다시 시작된다.
어는 산이나 다 마찬가지로 초반 오름길은 쉽지가 않다.
일단 군 고구마와 사과로 요기를 하고, 잠시 휴식한여 재 정비를 하고,
심기 충전하여 다시 오른다.
송전탑을 지나고, 좌측으로 텅빈 주차장의 신북온천과
실 개천 같은 열 두개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510봉에 도착, 정상은 보이지 않고,전위봉인 560봉과 570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주변이 참호로 구성된 도착 한 560봉에서 살짝 정상인 군부대가 보일뿐이다.
종현산도 이미 탐방했기에 570봉에 오르면 잘 보이겠지만 생략하고
560봉에서 북으로 발길을 돌려 하산한다.
나타나는 집채만한 바위를 지나 10분 내려서면,
나무에 종현산 방향을 표시한 코팅된 종이가 매달려 있는데,
아마 방향이 잘못되었기에 운영자님의 표시기가 글자를 가렸나 보다.
뚜렷한 안부 4거리를 지나 약간 오르막을 올라
도착한 310봉에서 다시한번 종현산과 저멀리 소요산을 조망한다.
다시 서쪽으로 완연하게 돌아가면 안부 삼거리에 닿는데
절골쪽으로 리본이 무수히 달려있다.
계속 직진하여 290봉을 지나고, 더 나아가 송전탑과
그 뒤로 채석장을 보면서 법수교 부근으로 하산한다.
신북온천에서 매시 정각에 떠나는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
산행속도를 조절하여 하산하니,
곧 바로 57번 버스가 올라오고 있어 손을 들어 탑승,
오늘 6시간 산행을 마치고 소요산역으로 간다.
제일휴게소
열두개울
신북온천
바위구간
종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