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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음산

솟을산2 2008. 6. 9. 22:00

2007.9.2 일요일

흐린날씨다. 그러나 비는 오지 않고 오후에 갠다는 일기예보에 희망을 얻어 산행에 나선다.
오늘은 강원도 홍천군과 횡성군을 경계로 하는 오지의 산-오음산을 산행지로 정했다.
산행들머리인 삼마치고개를 어렵사리  찾았다. 현재시간 오전10시30분. 좀 늦은시간이다.
그 이유는 개념도와 보충설명자료를 미처 챙기지 못해
전화로 아내에게 대충 요점만 받아적느라고 시간이 지체됐으며,
산행들머리인 삼마치고개를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오음산의 높이는 해발930m이지만,
삼치치고개가 약460-490m정도의 높이에 위치에 있기에 
반정도만 오르면 정상이기에 생각보다 좀 수월할것이라 생각된다.


홍천에서 5번국도로 횡성쪽 방향으로 나아가다 삼마치터널 못미쳐
우측으로 체험의 숲 이정표 방향으로 올라가면
우측으로 삼마치공원과 jc공원표지석이 있으며,
좀더 오르면 고개정상에 폐휴게소가 있고,
바로 우측으로 산행 들머리 안내판이 있다.
여기서 100m정도 산길로 들어가면, 손가락 모양의 안내판이 있고,
2분정도 오르면 무덤이 계속적으로 나타난다. 

뚜렷한 등산로를 한참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다시 오르면 분기점을 지나  밧줄이 나오고 좀더 오르면 전망바위에 닿는다.
전망은 흐리고 간간이 빗줄기가 내리니 운무밖에 볼수가 없다.
다시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얼마간 오르면 계속적으로 밧줄이  매여져 있고
좀더 가파른 등로를 오르면 어느 덧 정상에 닿는다.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여기서 4방의 전망이 확실하다는데
오늘은 정말 기상대에 화를 좀 내야될 것 같다.
오후부터 갠다는 말은 확실히 거짓이었다.
폭우는 아니더라도,   결과적으로 오후내내 비는 내리다 그치다, 얄궂었다.

북으로 화악산, 동으로 설악산, 서쪽으로 용문산, 남으로 치악산이 보인다던데,
가까운 매화산(북서쪽)이나 금물산(남동쪽)도 볼 수 없으니 아쉬웠다.

정상에서 약간 북서쪽으로 희미한 길이 내가 갈려는 방향이다.
비교적 뚜렷한 길은 정상에서 동쪽으로 내려가다
다시 북쪽으로 틀어지는  월운리 방향길인데,
원점회귀하여야 하기에 삼마치 방향으로 내려 가야한다.
옛날 심마니가 다녔다는 길이라고 하는데 과연 리본하나 걸려있지 않고,
등로도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능선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촘촘히 리본을 매달면서 진행한다.


운무에 주변을 확인하기가 쉽지않으나,
비상시 왼쪽사면으로 내려가면 임도가 나옴을 인지하고,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붙으면서 진행하였다.
방향은 북서인데 나침반은 거의 서쪽에 가깝다.
약 1시간 30분간 평탄한 등로가 이어진다.
군데 군데 바위를 휘돌고, 내리막길이 가파른 곳도 있지만,
비교적 평탄한 길이 약2시간( 중간에 휴식까지) 이어지다가,
직벽에서 바로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우측으로 월운리가 보인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가면
아까 정상에서 월운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과 만나게 된다. 
임도에 내려서서 우측으로 조금오르면, 광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실수를 하여 뜻대로 산행을 못해 무척이나 아쉬웠다.
조금더 가면 광장이 또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길을 건너 내려가야했었다. 
첫번째  광장에서  노송숲사이로 잘못 내려서니 금새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다시 만날수 있겠거니 했는데 앞 산봉우리를 하나 넘으니
다시 앞쪽의  임도 줄기와  만나니 힘이 빠졌다. 
할 수 없이 임도를 따라 남쪽으로 구불구불 약1시간 가량 걸어 나오니
페휴게소가 나오고 처음 들머리에 도착되었다.


중간에 저멀리 기독동신회 수양관으로 보이는 건물이 보였다.
원래대로라면, 싸리골로해서 삼마치리 마을회관으로 내려서야 했었다.
약4시간30분 정도 걸렸다.오늘산행은 날씨때문에 비교적 조망은 없었지만,
홍천의 매화산과 갈기산, 
얼마 전의 금물산과 오늘의 오음산 산행으로 -모두 무사히 마침을 자축한다.

개념도

 

 


삼마치터널(횡성쪽) 못미쳐 우측 체험의 숲으로 올라간다.

 


체험의 숲에 설치된 삼마치고개 표지석

 


체험의 숲에 설치된 jc공원 표지석

 


삼마치고개정상에 설치된 폐휴게소

 


전망좋은 헬기장

 


등로중에 만나는 밧줄

 


정상이 다 왔음

 


오음산(930m)

 


절개지로 내려서니 임도

 


가운데 하얀건물이 기독 동신회 수양관으로 보임

 


임도에서 하산중 굵은 소나무

 


삼마치고개에서 본 홍천쪽 5번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