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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방산~소요산

솟을산2 2008. 6. 9. 22:04

 

 

개념도

 

2007.8.26 일요일

푹푹 찌는 날씨다.
그 동안 생각해 왔던,  포천 왕방산에서 동두천 소요산까지 목표를 잡고
의정부에서 138번 버스로 포천 시청에 도착한다.
8시 30분. 호병골을 산행기점으로 하는 몇몇 산님들이 오르고 있다.
밧줄이 매달려 있는 급경사를 힘겹게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곧 바로 정상에 도착. 2시간 걸렸다.

주변의 산과 능선, 포천시내와 송우리를 조망하고,
북쪽으로 국사봉을 향해 간다.

 


왕산사 입구

 


구름속에 왕방산

 


송우리

 


왕방산(737m)

 


가운데 해룡산, 좌측 천보산, 우측 칠봉산

 

왕방이고개를 지나 좌측으로 매화공원묘원을 관측하고,
국사봉 바로아래 잘 인조된 헬기장에 도착.
지나온 왕방산과 우측으로 오지재고개와 해룡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국사봉은 미군부대가 위치해있다.
철조망을 우측으로 끼고 얼마가면 정문이 나오고
곧 군도로 약30분 내려가면 쇠목고개인 347번 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샘터가 나오고 그 옆으로 본격적인 능선이 시작된다.

 


국사봉 헬기장

 


 국사봉 부대를 내려 쇠목고개로 향하면서


649봉 닿기전 군 시설물아래에서 지나온 국사봉과 왕방산이 그림같다.
왕방산에서 여기까지 약 2시간 조금 더 걸렸다.
649봉에서 소요산 칼바위능선 삼거리까지 약3시간 걸리는데
중간에 알바에 트래바스까지하여 4시간 걸렸다.
413봉 가기전  갈림길에서 독도에 유의하여야 함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능선을 찾지 못해 고생했다.
잡목과 잡풀로 등로도 뚜렷치 않고, 능선을 찾는데 시야도 별도움이 안된다.
나침판은 제 방향을 잡고 있는데,
다시 백 하여 얼마간 되돌아가 다시 시도해 봤는데도
길은 점점 좁아지면서 내리막길로 이어짐을 느낀다.


결국 쇠목고개로 돌아가 탑동으로 하산하는 것은
마음이 허락치 않아 그냥 잡목숲을 헤치고 내려간다.

팔뚝이 긁히고,안경도 벗겨지고 베낭옆구리에 끼워둔 물병도 사라지고,
그렇게 어렵사리 내려가다 우측으로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반가운 마음에 트래바스하여 능선상에 도착.
한숨을 돌린다.  체력이 쇠진됨을 느낀다.
그 동안 준비해간 미숫가루1병 중간치 물병1, 작은물병2개를 다 마시고,
그나마 남아있던 보온팩속에 들어있던 물병마저 잃어버렸으니 절망스럽다.
혹시나 지나가는 산님이라도 만나면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는데.
내겐 그런 행운마저도  있을리 없다.
하옇튼 능선길을 찾았다는 희망만으로 위안을 삼고, 힘을 내어 나아간다.

 

얼마후 임도가 나오고 좌측으로 가다 우측산길로 올라붙으면,
원형 철조망이 이어지다 울타리 철조망으로 바뀌면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이는 부분에서 개구멍으로 들어가면서 철조망과 이별한다.
소요산이 지척으로 보이면서 칼바위능선 못미쳐 좌측으로 나한대 방향으로 가면서
뾰족뾰족한 능선길이 힘든 몸을 어렵게 만든다.
얼마후 자재암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이어지는 너덜지대는
나를 또 한번 죽인다. 약30분 내려서니,
계류를 만나  땀에 절은 수건으로 적셔댄다.세족도 하고, 잠시 휴식한다.
자재암에서 약수로 해갈하고, 폭포를 한컷하고 소요산역으로 내려간다. 
산행중에 준비한 과일과 약간의 떡으로 요기를 했지만 더위에 갈증이 심해 물만 먹혔다.
총9시간 걸렸다.

 


가운데 오지재와 우측 해룡산

 


철망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재암으로 내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