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8.7.13 일요일
산행지: 천마산
산행자: 솟을산
산행거리: 약13km
산행시간:8시간
날씨: 맑음+연무
기온: 무더움
산행코스: 가곡리 - 보광사 - 멸도봉 - 천마산 -천마의집 -관음봉 - 된봉 - 평내동
개념도
청량리 현대코아 앞에서 330-1번 버스에 올라 마석을 지나
수동방면으로 가다 가곡리에서 하차 보광사 이정표를 따라 들어간다.
포장된 길을 따라 15분쯤 들어가면 가곡리 마을회관과 그 앞에 오래된 은행나무가 나온다.
여기가 지명상 안말인가 보다. 다시 10분을 더 올라가면
우측으로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벽파동천(碧波洞天)이란 빗돌을 지나치면 곧 보광사에 닿는다.
보광사(寶光寺) 입구에 주차장을 대신해 자동차 쉼터란 어휘가 눈길을 끄는데
매우 풍자적이다.넓은 자동차 쉼터엔 피서객과 신도들이 혼합되어 차를 주차해 놓은 듯 싶다.
마당 한 켠의 가문비나무뒤로 대웅보전이 산세를 등지고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어느 산이든 사찰은 존재하나 다가오는 느낌은 항상 온화하고 포근하다.
안말
표석
보광사
천년고찰 보광사를 뒤로 하면서 본격적인 산길이 이어지면서 청정지역을 오르게 된다.
등로에 간간이 상수원 보호구역이란 출임금지 표지판이 있으나, 개념치 않고 진행한다.
사실 흘러 넘치는 계류가 시원스러울 뿐만 아니라
사람의 흔적 조차 없는 무인지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무공해 지역임을 확인케 한다.
그래서 천마산엔 유독 야생화가 많은가 보다.
얼마간 오르다 멋진 쌍쌍 폭포에서 단체 산님들을 만나고 오전 11시30분에 임도에 도착한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약30m내려가면 누군가 설치해 놓은 대롱에 식수가 쏟아지고 있다.
그 옆 비탈진 사면을 따라 오르면 과라리고개 방향인데 이 길도 사람의 왕래가 적은 듯 싶다.
하늘금을 보면서 올라선 곳이 돌핀샘 바위다. 천마산~철마산 주능선에 도착한 것이다.
계곡
임도
방향을 천마산 멸도봉으로 향한다.
서서히 비탈길을 오르면 바위들이 나오고,
앞쪽으로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봉우리들 사이로 멋진 소나무가 절경이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멸도봉을 내려오니 입구에 보광사 방향 출입 통제라는 표지판이 또 있다.
벌써 지나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보광사쪽 계류는 상당히 맑고 투명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보강사 하류쪽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고,
더 내려가면 평상을 쳐 놓고 영업을 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이것은 결국 청정지역을 고수하려는 의도가 무색되고 마는 것이다.
자연보전을 위해 출입을 제한하느냐 아니면 잘 관리하면서 이용하여햐 하느냐의 문제인데,
결론은 우리의 인식에 달린 것이다.
도착한 천마산 정상엔 표지석이 있고 태극기도 게양되 있으며, 천마산임을 알리는 동판도 있다.
주변의 조망은 막힘이 없으나, 박무로 원거리는 시계(視界)가 불충분하다.
속속 도착하는 많은 산님들로 왁짜지껄한 가운데
오늘 산행의 목적은 관음봉과 된봉을 확인하는 것이기에
서둘러 정상을 뒤로 하면서 천마의 집쪽으로 하산한다.
천마산
이정표
천마산(812m)
전망대와 임꺽정바위 그리고 헬기장을 거쳐 나무 계단길을 내려오니
5거리인 천마의 집앞 갈림길에 도착한다.
관음봉과 된봉 방향 산행 표지판을 확인하고, 통나무 화장실 건물 뒤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완만한 능선길이 쭉 이어지는데 나무숲으로 둘러 쌓여 조망은 없다.
산악자전거 코스나 산책로 등으로 많이 이용되는 소로길이 관음봉까지 길게 이어진다.
중간에 적당한 곳에서 취식을 하고,
약 1시간만에 도착한 관음봉엔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 있다.
조망은 주변의 산들을 볼 수 있다.
계속해서 된봉에 쉽게 도착하고, 된봉에도 정상을 알리는 표지가 있다.
된봉 정상을 넘어 직진하면 진건 방향으로 갈 수 있고,
정상 좌측 옆길로 내려서면 호평동이나 금곡, 사능 방면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신도로인 46번 국도가 새로 개통되어
산세가 절단되어 내려서도 길을 건너기가 쉽지 않다.
사능쪽으로 하산하다 다시 되돌아와 호평동쪽으로 임도를 가로질러 나오는 사면을 내려서면
터널이 나오고 조심스럽게 46번 신도로를 건너 평내역을 좌르 쳐다보면서
호평동일대 버스 정류소에 도착 30번 버스를 타고 청량리로 향한다.
천마의 집에서 관음봉과 된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별 특징은 없으나
건너편 백봉과 서울리조트 스키장과 평내일대 아파트 단지가 뚜렷히 조망되고,
울창한 산림에 둘러쌓여 호젓한 산행을 하기에 매우 흡족스러운 코스다.
헬기장
천마5거리
관음봉
된봉
호평터널
평내역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