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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정산

솟을산2 2008. 8. 15. 22:22

 

 

산행개요
산행지: 평창군 봉평면 흥정산
산행일자: 2008.8.3 일요일
산행자: 산중약자, 솟을산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7.5km
산행시간: 약 5시간30분 (휴식시간 포함)
날씨: 맑음
기온: 무더움
개념도


도착한 음지동 계곡은 어제내린비로 풍부한 수량과 빠른 유속으로
사람이 건널수 없을 정도로 물살이 거세다.
원래 계획은 회령봉~흥정산 산행이었는데
막상 현지에 도착하여 회령봉 들머리를 찾는데는 계류를 건너야 하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포기하고 흥정산~회령봉으로 산행을 역으로 결정한다.

실계곡을 따라 오르다 사면을 치고 올라 붙으면서 지능선이 이어지고
얼마간 진행 후 주능선 갈림길인 1065봉에  도착.
비로소 속력을 내지만 폭염으로 쉽지 않다.

정상을 향해 나가다 잠깐 산중약자님이 뒤로 처지면서,
선두 위치를 바꾸어 진행한다. 
다시 적당한 곳에서 만나 잠시 휴식하면서 계획 수정을 알린다.
날씨도 무덥고 늦은 출발과 도상거리 약14km로 한강기맥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오지로 상당한 시간(약 10시간 내외)이 소요될 것을 감안하여 정상적인 산행을 하기엔 무리이기에,
아쉽지만 흥정산만을 목표로 두고 적당한 능선에서 갈라치기하여 하산할 요령으로 산행을 변경한다.

2시간만에 도착한 흥정산  정상엔 표지석대신
충북 986산악회에서 잘린 나무에 매단 표지판만이 쓸쓸하게 이곳이 정상임을 알려준다. 
취식과 휴식을 좀 여유있게 하고, 젖은 옷이 부는 바람에 일렁이며 체온이 떨어진다. 
마지막으로 한강기맥의 마루금을 확인하고 뚜렷한 능선으로 하산을 한다고 하지만,
지능선의 갈래가 수시로 나타나고,
능선상의 등로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향을 잡고 계속 비탈진 길을 미끌리면서,
잡목과 수풀사이를 누비고 내려서니
지계류가 나타나면서 연이어 사면으로 어렵게 좀더 진행하니
본 계류를 만나 최종적으로 건너뛰기를 하여 원점회귀를 완성한다.

이렇게 해서 시간은 나의 발목을 잡고,
눈으로 떠올리는 회령봉은 마음속으로 다음으로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만다.

 


음지동

 


계류

 


흥정산(1276m)

 


갈 방향 확인

 


한강기맥

 


지류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