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08.12.7 일요일
산행지: 한북정맥 제9구간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바람
기온 : 영하
산행거리:도상거리 약17km
산행시간: 약7시간30분(휴식시간 약간포함)
이동코스: 가능역(의정부 북부역)-샘내고개(3번 국도)
산행코스: 샘내고개-임꺽정봉(불곡산)-호명산-한강봉-챌봉-울대고개
산행별 소요시간
샘내고개~임꺽정봉 ( 1시간40분)
임꺽정봉~호명산 (2시간)
호명산~ 한강봉 (1시간)
한강봉~ 챌봉 (30분)
챌봉~ 울대고개 (2시간 20분)
개념도
가능(의정부 북부)역에 도착하여, 도로로 나와 길 건너편 정류소에서
25번 버스로 갈아탄다.
샘내고개에서 하차해야 하는데,
샘내고개앞이란 안내방송이 나오길레, 내렸더니 아니다.
수색대앞이라고 정류소에 적혀있다.
두정거장 더 가야한다.
그러면 수색대앞을 왜 샘내고개앞이라고 했는지 완전 헷갈린다.
뒤이어 오는 버스에 올라,샘내고개에서 하차한다.
의정부쪽으로 LG주유소앞의 횡단보도를 건너,
고개마루 석벽지대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산길이 열린다.
소나무 사이로 교통호를 지나고, 왼편으로 철조망과 나란히,
동네 야산을 걷는 기분이다.
조금 더 가니 왼편으로 양주 불곡산이 처녀(處女)의 모습을 드러낸다.
간이의자가 설치된 쉼터를 지나고,
부대 건축물을 통과하면서, 우측 아래 청소년 수련관을 벗어나자,
등산안내도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
우측길은 도락산으로 이어지는데, 거리가 16.5km이다.
찍고 와야 하는데 왕복 1시간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
아쉬움을 뒤로하고, 임꺽정봉으로 향한다.
철조망 길
시설물
임도따라 내려서면 부대 정문이 정맥길을 떡허니 막고 있다.
안내문에는 우회길이 표시되어 있으나,
일요일이라 부대 정문 개구멍으로 과감이 통과한다.
그러고보니, 안쪽에 표시기도 걸려있다.
대단한 산님들로 추측된다.
부대 유격장을 통과하면서, 암봉이 서서히 나타나고,
뒤로 지나온 능선과 도락산을 관찰하니 산이란 이런 맛(?)으로 오르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불어오는 세찬 바람에 옷깃을 한번 더 여미고,
얼마간 오르면 임꺽정봉 아래에 도착,
임꺽정봉을 쳐다보면서 암릉쪽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도착한 전망대에서 가야할 정맥의 산들을 살펴본다.
하산 암벽구간엔 밧줄이 두가닥 설치되있는데
한 가닥은 아마 내림길 전용(專用)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두가닥 다 전용(全用)하고 있다.
기다리다 기회가 오기에 빨리 내려선다.
부대 유격장
뒤로 도락산
임꺽정봉 아래의 암릉
부대가 점유한 관계로 369봉 전 삼거리(이정표)에서 좌측 계곡길로 내려간다.
여느 산과 다를 봐 없는 산과 계곡이지만 내딛는 발걸음은 한결 가볍다.
너덜지대를 잠깐 지나고, 등로상엔 돌탑도 보이고, 간이 매점도 있다.
왼편으로 암벽 climber들의 훈련모습을 보면서 오산삼거리로 내려온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삼거리 철물 건재상이 쉽게 눈에 띄고,
그 옆길로 표시기가 무수히 걸려있어 갈 방향을 일러준다.
400-500미터 진행하면 정자가 나오는데,
가까이 가보니 주변이 버려진 건축용 돌들로 너저분하고,
정자엔 오래된 집기와 소형 냉장고가 정자의 운치를 앗아간다.
정자 뒤로 나즈막한 고개를 넘어서 오르면, 무너져 내린 산성이 나오고,
쭉쭉 뻗은 잣나무 숲을 지나 송전탑 2곳을 통과하면서, 작고개로 내려서게 된다.
369봉
오산삼거리
정자
작고개
작고개에서 길 건너 개가 합동으로 짖어대는 건물뒤로 오르는데,
주인이 나와 개 단속을 한다.
진행간에 토스트로 요기하면서,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면, 송전탑(NO.13)에 도착한다.
송전탑 뒤로 복지리가 시골답지 않게 아파트로 꽉 찼으나,
다행히도 주변 야트막한 산들은 전원의 맛을 풍겨준다.
이미 도착한 세분의 산님들이 휴식겸, 주변 조망중이다.
마침 진혁진님의 개념도를 복사하여 갖고 계시고,
대간을 마치고 정맥을 종주중이라고 하신다.
정회원으로 가입을 권장하고, 몇 마디 나누고 먼저 자리를 뜬다.
10분 거리인 낙엽이 수북히 쌓인 호명산 정상엔 정상 표지가 있고,
조망은 답답한 편이나, 나무의자가 있어 쉬기에 안성마춤이다.
정상에서 내려와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지나 곧바로 오르면,
흥복산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한강봉까지의 거리가 1.5km를 가리키는
화살표 방향으로 나간다.
10분 내려서면 포장도로에 이르고,
앞쪽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면 한강봉에 닿는다.
한강봉엔 정상 표지가 있고, 남쪽 챌봉이 뚜렷히 보인다.
호명산(423m)
한강봉 이정표
도로
한강봉(460m)
한강봉에서 북서쪽(우측)은 감악지맥길이고,
정맥길은 남서쪽(좌측)으로 통한다.
10여분 내려서면 이번엔 오두지맥 분기점 앞을 지나고,
나타나는 벙커를 향해 힘겹게 오르면서,
드디어 챌봉 정상에 닿는다.
무인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탑이 있고, 3각 모양의 빗댄 나무에 매단
정상표지는 닳아서 보이질 않는다.
여기서 오늘 산행의 모든 정리가 되는 것 같다.
터지는 사방의 조망은 눈길 닿는데까지 쫓아간다.
고구마와 삶은 계란으로 원기 보충하고,
휴식을 좀 여유있게 하는데,
아까 송전탑에서 만난 산님들이 속속 도착한다.
정상의 현수막에 금연및 취사금지 문구(文句)를 보고 내심 망설이는 모습이
(이분들 또한 취사를 할 의향인 모양인데)
아직 점심도 미 해결한 상태인 듯하다.
현명하게 잘 처리했으리라 믿어본다.
마지막 울대고개까지 주변분들의 얘기가 1시간 이면 족하고도 하지만,
그리 쉽게 생각안된다.
챌봉을 뒤로하고, 남동쪽으로 능선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있을법하지 않는 조형건축물을 만나고, 조금 더 진행하면 항공무선 표시국의
넓은 공터에 이른다.
여기서 주의를 요한다.
철망으로 된 휀스가 표시국을 둘러 싸고 있는데,
좌측으로 돌아 정문까지 가서, 정문 왼쪽으로 잡목 숲을 내려서면
콘크리트 도로와 만나게 되고, 건너편 표시기(리본) 있는곳으로 들어선다.
계속되는 나즈막한 능선길엔 험준한 암봉에서의 조망은 없어도,
부드러운 등로를 걷는 호젓한 맛은 산행에 뻬 놓을수 없는 매력중의 하나다.
또 무수히 지나치는 초라하고,
을씨년스런 나뭇가지지만 한 여름 무성한 잎을 생각한다면,
홀대히 대할 일이 아니다.
수 많은 죽음이 묻힌 공원 묘지를 지나면서 39번 국도가 지나가는
울대고개로 하산 완료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치고 귀가한다.
이정표
챌봉(516m)
항공무선표시국
공원묘원
39번 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