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09.3.29. 일요일
산행지: 문경의 백화산과 희양산
산행자: 산중약자, 솟을산
날씨: 흐림
기온: 영상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18.5km
산행시간: 8시간(휴식및 점심시간 포함)
이동코스: 중부내륙고속도로 영풍i.c(34)-행촌4거리(구도로)-이화령
산행코스: 이화령-백화산-희양산-은티마을
산행간 소요시간
이화령-조봉 (40분)
조봉-황학산 (40분)
황학산-백화산(40분)
백화산-곰틀봉(2시간20분-점심시간 20여분 포함)
곰틀봉-이만봉(20분)
이만봉-희양산(1시간50분)
희양산-은티산장(1시간30분)
개념도
한달만의 만남이다.
오늘 산행은 이화령에서 조령산쪽 산행인 줄 알았는데, 그 반대쪽 백화산 산행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연풍i.c를 빠져 나온다.
우회전하여 나오는 행촌교차로에서 11시 방향 이화령 구도로를 따른다.
구불구불 포장도로를 오르면 이화령 휴게소(산장)에 닿는데
아래쪽 터널방향으로 3번 국도가 보인다.
이화령을 중심으로 충북 괴산에서 경북 문경으로 넘어가면
경상북도 관광 안내도와 그 옆에 쉼터가 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돌계단이 나타나는데 여기가 산행들머리이다.
부대 사면길을 거슬러 올라 빽빽한 낙엽송 숲을 통과하면서
쉽게 돌비석이 있는 조봉에 도착한다.
넓은 공터로 조망은 답답하다.진행간에 오늘의 산행코스에 대해 얘기를 한다.
당초 계획안은 백화산에서 성주산을 거쳐 마성으로 잡았으나,
좀 짧은듯하여(막상 현지에서는 욕심이 생기는 법)
길게 희양산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초반부터 속력을 내 본다.
계속되는 뚜렷한 등로를 등락이 적은 비교적 편한 진행을 하게 된다.
습지인 곳을 지나고, 완만한 사면을 오르면서 몇개의 봉을 지나니
어느덧 황학산 정상에 도착한다.
역시 조그마한 빚돌이 앙증맞게 보인다.
산중약자님은 황계산쪽 능선으로 조금 내렸다가 돌아온 모양이다.
마침 백화산쪽에서 대간 종주중인 산꾼 한분을 만난다.
적막한 산길에서 만나는 산객은 무척 반갑다.
그래서 간단한 인사로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적 여유가 좀 있다면 짧게 몇마디 나누곤 하는데, 항상 묻는 형식이 비슷하다.
어느쪽에서 올라 오셨냐? 갈곳은 어느 방향이냐?
몇시간 걸렸냐? 또는 몇시에 출발하셨는가? 등등
그런것들은 호기심보다는 내 길에 대한 정보다.
연풍면 도착
이화령에서`
이화령 산장
들머리
조봉
습지
황학산(912m)
백두대간 진행중인 님
백화산을 향하면서 희양산쪽 백두대간길이 운치를 넘어
별천지(別天地)로 부각(浮刻)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을 대간길은 계속 산님들은 바뀔지라도
그 길은 지구가 존재하는한 영원할것이다.
암벽구간을 우회하여 옥녀봉 갈림길을 지나자 바로 백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과 안내문이 있다.
사방의 경치가 일망무제로 거칠게 없다.
주변의 산들을 산중약자님의 간략한 설명으로 눈 도장 찍고,
서둘러 서쪽 능선을 따른다.
뇌정산을 보면서 지나온 길과는 다르게 등로상에 돌들이 많이 깔려있다.
다시 진행중에 상주에서 오셨다는 일련의 산님을 만나는데 대간 종주자들이다.
일반적으로 산행은 산행거리와 교통편, 날씨등을 고려해
자기 나름의 스타일이나 체력에 맞게 산행을 한다.
그러다보면 대간이나 정맥, 혹은 지맥길과 겹칠 수도 있는 것이지
꼭 대간이나 정맥, 혹은 지맥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백화산(1064m)
백화산에서 조망
백화산에서~
관목길
평전치(平田峙)에서 점심을 한다. 거리상으로는 반 정도 온 것 같은데,
시간상으론 앞으로 갈 길이 만만치 않다.
그만큼 가깝게 보이는 희양산도 능선을 따르다보면, 휘돌게 되고,
칼등능선과 바위지대 통과 그리고 등락의 폭도 어느 정도는 예상된다.
20여분간의 식사시간을 마치고, 재정비한 후 두말할 것도 없이 산중약자님이 앞서 나간다.
대간길답게 요처(要處)에는 무수한 리본이 달려있다.
부드럽게 보였던 능선길도 실제로 접하니 숨은 암봉이 있어 진행하는데 약간의 애로는 있다.
도착한 곰틀봉에서 조금전 지나온 백화산쪽 능선이 여운(餘韻)으로 자리한다.
기막힌 절경을 두루 관망하고, 도착한 이만봉에서는 잡목으로 조망은 막혔다.
칼바위같은 능선을 지나 안부에 이르러서는 시루봉쪽으로 리본이 많이 걸려 있으나
964봉으로 바로 오르니 사선봉이란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
여기서 내려서니 시루봉 우회길과 다시 만나면서 된비알 길이 이어진다.
간간이 터지는 조망을 벗삼아 멋진 소나무의 자태를 감상하면서,
돌로 축조한 성터에 도착하는데,
희양산쪽으로 목책(木柵)이 길을 막고 있다.
그 연유는 참선도량(參禪道場)인 봉암사가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봉암사는 스님들의 정진을 위해 특별수도원으로 제정, 희양산 일대를 성역화 하였다.
사다리재
곰틀봉
이만봉
조망
갈림
964봉
성터 오름
울타리를 넘어오르면 사방이 천길 낭떠러지인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희양산에 닿는데
건너편 구왕봉과 그 일대의 자연이 또 한폭의 그림이다.
남쪽 봉암계곡쪽 하단에 봉암사가 자리하는데 초파일(初八日)을 제외하곤 출입금지다.
하산은 지름티재로 해서 은티마을로 내린다.왔던 길로 되돌아가
975봉 바로 아래 입산통제 알림판이 있는 곳에서
직벽구간을 두 가닥 밧줄에 의지하면서 내려서게 된다.
급 경사구간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곧 지름티재 안부에 닿는다.
여기에도 목책이 세 방향(은티마을쪽 제외)에 쳐져있고
역시 등산로 출입통제 안내문이 몇개 있다.
남쪽 용암사 방향엔 움막이 있어 아마 스님들이 직접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모양이다.
산죽지대를 조금 지나면서 부터 등로가 양호해지더니 내려가면 갈수록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산자락아래에 잘 지어진 은티편션을 지나고,
마침내 통나무집인 은티산장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산중약자님이 산장 여주인께 부탁하여 택시를 콜하여 10,000원에 이화령까지 원점 회귀한다.
안전산행임에 감사하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희양산(998m)
내림
지름티재
은티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