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09.5.24 일요일
산행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통방산-중미산
산행자: 산중약자, 솟을산
날씨: 흐림, 맑음, 연무
기온: 영상
산행거리:도상거리 약14.5km
산행시간: 총8시간30분
이동코스:양수리(391,352지방도)-수입리(86지방도)-노문교-상산재
산행코스: 명달리 상산재-통방산-삼태봉-중미산-명달현-가마봉-북동릉-상산재
산행간 소요시간
상산재-통방산(1시간10분)
통방산-삼태봉(40분)
삼태봉-중미산(1시간50분)
중미산-명달현(3시간)
명달현-상산재(1시간50분)
개념도
산중약자님과 한 달에 평균 두번은 같이 산행하는데,
별일이 있다면 한번 정도는 함께 하는 것 같다.
오늘은 가평군 설악면의 통방산을 기점으로
중미산과 가마봉을 삼각모양으로 이어 지나게 된다.
8시 조금 지나 명달리 상산재에 도착한다.
마을앞 도로엔 사람하나 없어 적막한 분위기가 웬지 도심속의 나에겐 낯설다.
명달 한옥펜션과 통방산 펜션 입구쪽 삼거리에서 좌측 농가쪽으로 진입하는데
개가 짖어대니 다시내려와 좌측 소로로 진입한다.
벌목지대를 지나 잠시 후 지능선따라 오르는데,
명달리 펜션마을이 아래쪽에 보인다.
싱그런 숲속 된비알길을 깊은 호흡으로 맞추고,
상큼한 잎 냄새를 맡으며 일주일 기다린 보상을 마음껏 누린다.
공자는 말한다.
아는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그러면 현재 최상을 즐기되, 거져가 아닌 수고로움이 더하니 진정 값진것이 아닌가?
상산재
가옥 좌측길
오름길에 이정표
능선에서의 이정표
600봉 지나 22번 송전탑에서 구름에 걸친 통방산이 정면으로 보인다.
도착한 통방산에서 정상비와 삼각점을 확인하고, 주변 조망은 막혔다.
이어 가까운 삼태봉으로 계속 진행한다.
능선에서 살짝 벗어난(약200m 정도- 5분거리) 삼태봉엔
잎마름병에 걸린 소나무와 정상석이 있다.
전망은 희미하게 중미산을 담는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 중미산을 향하는데,
굴참나무의 껍질을 누군가 도려낸 흔적을 볼 수 있다.
또 왼편으로는 리치칼튼 골프장 공사가 한창인데
산마루 부근까지 올라오고 있다.
삼각점인 495봉을 지나 서서히 오르면
어느 덧 중미산 정상을 밟는데 역시 사방이 일망무제다.
송전탑 뒤로 통방산
통방산(650m)
삼태봉(683m)
중미산(834m)
유명산이 지척이고 그 뒤로 용문산이 길게 백운봉까지 마루금을 그리고 있다.
좌측으로는 폭산과 봉미산을 거쳐 나산으로 길게 능선이 뻗어있다.
지나온 북쪽으로는 통방산, 삼태봉과 곡달산이 전형적인 삼각모양을 보여준다.
정상 바로 아래 그늘에서 점심을 한다.
밥보다는 산행에 관심이 더 크기에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고,
바로 다음코스로 떠날 준비를 한다.
내려가는 길에 서너치 갈림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얼마간 진행 후 흙길인 삼각골 도로를 횡단한다.
이정표 하나 없는 오지를 방불케 하는 숲속길을 거친다.
701봉과 615봉(헬기장)을 거쳐 명달현으로 마침내 내려선다.
고개마루에서 누군가와 얘기를 주고 받는 산중약자님을 따라 붙는 것도 잠시
가마봉으로 내쳐 올라 붙는다.
산행안내도
임도
헬기장인 615봉
명달현
가마봉을 향하는 마지막 오름 구간
마지막 힘든 구간을 힘겹게 올라 도착한 가마봉엔 삼각점만 있고,
주변을 벌목해 놓았는데,
전망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정상임을 표시하기 위한 조치같다.
여기서 비로소 긴(?) 휴식을 취한다.
사방이 숲으로 둘러 쌓였고, 등로도 흔적이 엷다.
길과 능선을 찾아 내려서기엔 주의를 요한다.
고사목과 바위만이 지나가는 길에 잠깐
눈요기를 해줄뿐 조망없이 한참만에 마을로 내려서는데,
완벽한 원점회귀에 만족한다.
돌아가는 길에 조선 말기 성리학자이신
화서 이항로 선생의 생가를 잠시 들러본다.
어느 산이든 힘들지 않는 곳은 없다.
그러나 느끼는 만족감은 그 배로 나타난다.
그래서 편히 산행기를 쓰고, 다음에 갈 산을 준비한다.
가마봉(487m)
하산
팬션
노문교
이항로 선생 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