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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송학산과 용두산

솟을산2 2010. 1. 1. 10:11

 


산행개요
산행일: 2009.12.27 일요일
산행지: 제천의 송학산과 용두산
산행자: 무크, 솟을산
날씨: 흐림
기온: 영하
이동경로: 중앙고속도로 제천I.C-시곡2리
산행코스:1.송학산:사곡리 송학초교-송학교회-강천사-송학산-월명사-원마루
             2.용두산: 제2의림지-용담사-좌측 남릉-용두산-남동릉-용두산 04 표지-용담사
산행거리: 송학산: 도상거리 약4km
              용두산: 도상거리 약3.5km
산행시간: 송학산: 2시간, 용두산:1시간40분
개념도

 


산행지는 제천의 용두산이다.
그래서 용두산-못재-피재-백곡산-솔봉-까치봉-솔밭공원으로 생각했으나,
송학산에 일등 삼각점을 확인함을 주(主)로 하고,
더불어 제천의 진산(鎭山)인 용두산을 다녀와야 하기에 2개의 산을 별개로 산행한다.
제천i.c 요금소를 나와 의림지쪽으로 돌아 38번 국도와 분리되면서
 송학역 전 시곡마을 보건소앞에 도착한다.
송학보건소와 송학초교 사잇길로 들어선다.
지만교지나 송학교회 앞에서 좌측길로 진행하니 폐채석장이 올려다 보이고,
 콘크리트 포장길이 강천사까지 이어진다.


도로따라 오르다 절개지 부분의 능선 오름길이 있어
무크님은 오르고 나는 그대로 도로따라 간다.
지형물이 있을까 생각했으나 멋진 소나무만이 주위의 운치를 더해준다.
미륵불 입상과 부도와 공덕비가 있는 입구를 지나 경내로 들어선다.
범종각, 산신각, 대광명전등 주워담고, 남쪽으로 조망되는 산군들이 물결을 이룬다.
다시 범종각 뒷계단길로 올라 송학산 정상에 닿고, 일등 삼각점을 확인한다.
조망은 사방이 일망무제다.
특히 남쪽 소백산 방향의 운해속 산들이 절경이다.
내려다보면 꿈틀거리고 올려다보면 치솟던  산이
각도(시각)의 차이일뿐 모두가 아름답다.
자웅(雌雄)을 겨루던 산들도 지평선 끝까지 쫓아가면 잔잔함으로 이어진다.
서쪽으로는 가까이 용두산-석기암봉-감악산을 넘어
계속되는 마루금이 치악산-매화산-백덕산으로 연결된다.


2010년 해맞이 현수막이 걸려 있는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은 월명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중간에 KBS 송학 중계탑을 지나 곧 월명사에 닿고,
아스팔트 도로따라 원마루에 내려서면서 산행을 마친다.
이어 보건소앞에서 차량을 회수하여
용두산 방향으로 가는 도중 식당에 들러 식사한다.
싸온 도시락과 고기를 곁들여 소주 한잔하고 다시 용두산으로 향한다.

 


들머리로 향한다 (보이는 송학교회)

 

 콘크리트 도로따라


강천사 범종

 

강천사에서

 


송학산(819m)

 


조망

 


강천사

 

 월명사


하산

 


원마루


제2의림지를 지나 용담사 아래쪽 공터에 주차한다.
단촐한 절을 지나 첫번째 갈림에서 좌측으로 오르고,
두번째 갈림에서도 좌측 능선으로 붙으면서 송전탑이 있는 주능선에 이른다.
여기서 백곡산이 잘 조망되고, 10분 걸으면 돌탑을 지나게 된다.
다시 10여분 더 올라 헬기장인 눈덮인 용두산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 조망이 터진다.
아래쪽 의림지뒤로 소백산에서 금수산을 이어 월악산으로 길게 마루금을 긋는다.
정상 주위엔 나무의자가 있어 조망과 함께 쉬어가기 좋다.
하산은 남동릉 따라가다 용두산 04 표지에서 송전탑 2개를 지나 용담사로 원점 회귀한다.
솔밭공원을 지나 얼어붙은 의림지 앞에서 마지막으로 솔봉을 본다.


짧은 산행이었지만 일찍 돌아갈 수 있어 차량정체를 피할 수 있는가 쉽더니,
내리는 눈엔 속수무책(束手無策)이다.
문막지나 3번 국도 이천-광주-분당까지 극심한 정체다.
엄청난 정체에,
도로가 좁은건가?  차량이 많은건가?
하지만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시골은 한산하다.
결국은 몰려 있다는 것인데...
인구 분산 정책의 일환으로 계획한 신도시와 위성도시 개발이
 결국은 수도권을 더욱 거미줄화 시켰다.
일자리가 수도권에 있는데 하물며 도로와 철도의 발달은 더욱 고밀화를 부추킨 셈이다.
물질문명이 발달하면 뭐하나, 그것을 받아들일 환경이 조성 안됬는데.
그러니 자연 짜증과 스트레스로 행복지수가 최저인 것이다.

결국 5시간 이상 걸려 건대역앞에 무크님을 내려주고,
돌아오는 길엔 내린 눈이 아름답게 보일리 없고, 피로만 가중된다.
옛적 좁은 골목에서의 축구놀이와 추위에 손등이 얼어 터져도
구슬치기의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던 기억이 아련하다.
집안에만 내몰려 컴퓨터에 기계화만 되어가는 지금 격세지감(隔歲之感)만 실감한다.
여행만큼 좋은 생활경험이 없듯이, 산행만큼 유익한 취미생활도 없다.
그래서 나에겐 산행이 각별하게도 시골에 대한 대리 만족임을 또 한번 확인한다.

 


산행이정표

 


제2의림지

 


정상 가는 중

 


용두산(873m) - 보이는 산은  송학산

 

제천시 방향


하산 이정표

 


주차장에서

 


제1의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