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0.3.21 일요일
산행지: 수락산~깃대봉(도정봉)~용암산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코스: 마들역(7호선)
산행코스: 상원초교-귀임봉(285)-도솔봉(510)-수락산(637)-깃대봉(도정봉,289)-용암산(477)-축석령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9km
산행시간: 총10시간
개념도
간단한 준비와 저렴한 비용으로 만끽할 수 있는 산행을 위해 가까운 곳을 찾는다.
저번 주에 이어 수락산을 다시 가보는데, 이번엔 지맥길을 거슬러 연계한다.
마들역 1번 출구로 나와 상계 13단지 방향으로 튼다.
상원초교를 지나 막다른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돌면 터널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는데 여기가 들머리이다.
황사가 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맑은 날씨속에 반들반들한 등로가 걸음을 편하게 한다.
약간 된비알 올라 도착한 수락산 보루(180m)엔 원형 보존을 위해 출입 금지다.
그런데 궁금함이 사람을 비열(卑劣)하게 만드는가?
살짝 올라서니 아무것도 없고 잔디만 누렇다.
이어 가까이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올라선 곳이 귀임봉(285m)이다.
4등 삼각점이 있고, 지적 삼각점도 있다.
이곳은 헬기장임을 나타낸다. 또한 앞쪽엔 전망대로써 수락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수락산보루(180m)
귀임봉(285m)
귀임봉 전암대
고도차 없는 등로를 산책하는 기분으로 290봉과 288봉을 지나
53번 철탑이 있는 곳 아래로 수락터널이 지나가는 것으로 짐작한다.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어 이정목 있는 335봉(노원골 갈림)에서
방향을 바꿔 389봉에 도착, 도솔봉이 가까워진다.
도솔봉 닿기 전 사면 아래쪽에 탱크바위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잠깐 다녀오고, 우회길로 치마바위로 바로 향한다.
치마바위 위쪽 하강바위는 우측으로 돌아 올라 갈 수가 있다.
그래야 지도바위, 남근석 바위등을 겸할 수 있다.
또한 터지는 조망은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이어서 코끼리 바위에서는 좌측으로 돌아가고, 다시 버섯바위를 만나는데,
우회길로 돌아 가지 않고, 직접 올라가는데 쉽지가 않다.
그러나 생명줄 같은 밧줄 한가닥이 내려져 있다.
버섯바위를 통과하면 독일군 철모바위와 마주치는데
정면으로 올라서서 지나면 막걸리파는 620 갈림봉에 도착한다.
지척의 수락산으로 논스톱이다.
등로
암봉
탱크바위와 뒤로 불암산
치마바위에서의 조망
암봉에서
수락산 방향 암릉
정상엔 역시 등산객들로 붐빈다.
한반도 모양의 정상 빚돌을 담고, 아래쪽 608봉에서 기차바위를 다녀온다.
언젠가 지나왔던 도정봉(524)을 한번 더 다녀와야 할 것 같다.
다시 608봉 아래쪽 헬기장에서 가야할 능선과 그 뒤로 남양주시의 산군들이 펼쳐 보인다.
운치스런 소나무의 자태와 소소한 재미가 있는 암릉을 넘나들면
어느 덧 대슬랩의 485봉을 지나 17번 철탑이 있는 360봉에 도착한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 250봉을 넘어서면 돌축대가 있는 사기막고개를 지나게 된다.
다시 군헬기장을 만나고, 이어 군진지을 차례로 지나게 된다.
군진지에서 우측으로 내리는 중에 축석령에서 불암산까지 간다는 산객을 만났는데,
용암산을 거쳐 수리봉 갈림에서 내려오는 도중 산불 흔적있는 곳에서 감시요원에 걸렸다고 한다.
이왕 넘어 왔고 되돌아 갈수는 없으니 100,000원의 과태료를 끊을려면 마음대로 하라고 버티었더니
결국 40분 훈계를 들었다 한다.
내심 걱정된다.
수락산(641m)
기차바위(홈바위)
헬기장
가야할 방향
송전탑에서 도정산(깃대봉)방향
이 분과 헤어져 조금 내려서니 왕복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숫돌고개에 닿는다.
건너편 낮은 봉우리 하나를 마져 넘어가니 43번 국도가 나온다.
건너편 들머리입구에서 산길은 이어지는데, 길 건너기가 쉽지 않다.
청학리쪽으로 조금가면 지하도가 있는데, 조심해서 무단횡단한다.
진행간에 요기하고, 동네 야산같은 느낌의 등로를 따른다.
박수고개지나 산길이 휘어지면서 곧 약수터가 나오고,
멀지 않아 도정산(깃대봉,288m)에 도착한다.
나무의자에서 보는 불암산이 좋다.
몇개의 봉을 지나 나무뿌리가 다 드러난 곳에
이정표를 매달아 놓은 비루고개를 넘어 묘지를 지나고,
△225봉(2개의 삼각점)을 넘어 30분쯤 가니 산불 흔적이 있는 곳에 닿는다.
입산통제 팻말이 있고, 그 옆에는 감시요원이 쉬는 의자도 보인다.
다행이 감시요원이 없어 무사 통과한다.
산 입구에서 출입을 통제해야지 기껏 올라왔는데 되돌아 가라면 맥 빠질 것이다.
산 관리차원에서 정상 주위만 보호되서도 안된다.
43번 국도
박수고개
도정약수
도정봉(깃대봉-289m)
수리봉 (중앙 좌측)
비루고개
입산통제
그렇게 수리봉 갈림에서 좌측으로 내려 임도를 지나 다시 된비알 올라서서
마침내 삼각점이 있는 용암산(477m) 정상에 닿는다.
주변엔 통신 건축물이 있다.
하산은 삼각점 있는 곳에서 북서방향으로 내려선다.
빽빽한 숲과 지능선이 여러 갈래로 뻗어 있어 주의하면서 내린다.
입산통제 팻말이 다시 나오고, 47번 송전탑을 만난다.
다시 48번 송전탑을 지나 올라서면서 좌측으로 빠지는 마루금을 놓쳤다.
되돌아 가 확인해야 할 것이지만, 시간상 방향만 잡고 무명봉에서 서쪽으로 내린다.
내려선 마을에서부터 혼란이 와 할 수없이 보이는 낮은 등선을 올라 붙으면서
지맥길임을 알 수 있는 리본이 보이고 일사천리로
귀락터널을 통과하여 축석고개로 내리면서 산행을 마치니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산행중 아직도 산에서 취사행위를 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라면은 되고 삼겹살은 안되는가?
또한 곳곳에 쓰레기는 여전하다.
내집만 깨끗하고 내 강산은 더러워도 괜찮은가?
나만 찾는 산이 아닌데 그런 이기심은 어디서 나왔는지?
그런 곳에는 결코 가거나 가서도 쉬고 싶지가 않을 것이다.
용암산 가는 중의 산불감시의자
용암산(477m)
귀락터널위에서
귀락터널
축석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