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1.1.30 일요일
산행지: 여주 마감산~관모산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하
이동코스: 이천(42) - 여주(42) - 간매교차로 - 여주온천
산행코스: 여주온천(삿갓봉 스파텔)-뚜갈봉-성주봉-마감산(보금산 다녀옴)-△389.6-북내초교-관모산-성상봉-구천봉-반계저수지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7km
산행시간 : 총 7시간30분
지형도
전국이 구제역 비상으로 가고 싶은 곳으로 못간다.
대신 산방기간(춘계: 2월1일~5월15일, 추계: 11월1일~12월15일))도 관계없이 항상 열려있다는 여주의 산으로 간다.
42번 국도따라 이호대교를 건너 간매교차로에서 마을길로 들어선다.
구불구불 산허리를 돌아 산 봉우리에 도착하니 여주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 한모퉁이에 주차하고, 산행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아래쪽으로 여주터널이 지나가는 곳이 당고개인데 느끼지 못한다.
아무 표시없는 뚜갈봉을 첫번째로 넘고,
바로 나타나는 행치고개와 조금 진행후 나타나는 석량고개를 연차 넘는다.
산책로 수준의 등로로 거칠게 없어 진행이 순조롭다.
등로변에는 마감산까지의 거리를 표시해 놓아 진행정도를 확인할 수가 있다.
역시 아무 표시없는 성주봉(345m)을 통과하고,
계속되는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르면,
어느새 앞쪽 저편에 두개의 봉이 보인다.
앞쪽은 전위봉이고 뒤쪽이 마감산(382m) 정상이다.
궁금함에 걸음은 빨라지고, 전위봉을 넘자마자,
마귀할멈바위가 나오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돌아가라는 우회길을 버리고,
깍아지른 절벽을 내려보면서 철계단을 올라서니 지나온 능선과
남한강이 흐르는 이호대교와 여주쪽이 관측된다.
여주온천
산행들머리
뚜렷하고 부드러운 능선길
행치고개
뒤로 보이는 산이 성주봉
성부봉(345m)
뒤쪽이 마감산
마감산 직전의 마귀할멈바위
계단을 오르면 터지는 조망 (가운데 뒤쪽이 성주봉)
마감산까지 약5km 거리를 1시간30분만에 도착할 정도로 길이 유순하다.
바로 위쪽에 마감산 정상에 닿는데,
팔각정자를 먼저 맞이하고,
강천의 푸른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석이 주변의 노송과 어우러진다.
주변을 살피며 잠시 쉬고 계속되는 내림길에서 나무계단이 설치 되있다.
얼마 후 편도 일차선 도로가 지나가는 곳에서는
다리(금마교)를 통해 쉽게 건너편 능선으로 오를수 있다.
조금 진행후 갈림에서는 마루금에서 벗어난 보금산을 다녀온다.
보금산 정상은 헬기장으로 되있고, 표지석도 있다.
왕복 30분 소요되고,
다시 갈림으로 되돌아와 된비알 오르면 삼각점봉인 388.5에 닿는다.
보금산에서 여기까지 동행한 여주에 사시는 님께.
여주의 산들이 아름답고, 경치가 좋다고 찬양하니,
대신 서울사람은 수락산이나 도봉산이 있어 좋겠다고 부러워한다.
이 분과 헤어지고,
분지고개 방향으로 한참을 북진하여 나타나는 △389.6에서
동으로 내린 곳이 도전리다.
북내초교를 찾아 뒤쪽 길로 따르다 능선으로 붙는다.
진행간에 따뜻한 보온병 물로 목축임하고, 간식으로 요기한다.
낮은 산이지만 가파르게 오르면서 뒤돌아본 마을이 저 멀리 거리감을 둔다.
마감산에서 본 보금산
마감산(382m)
금마교
금마교에서 본 도로
보금산 가는 중에~
보금산(364m)
△388.5
△389.6
북내초교
능선에서 바라본 도전리
당산에서 남으로 가지 친 능선과 합류하면서 관모산으로 향한다.
가는 중에 당산과 웅덕산이 조망되고, 북동으로 수리봉과 간현봉이 나타난다.
멀리 하얀모습의 오크힐스 c.c 스키장옆 구룡산도 가름된다.
관모산엔 이정표가 정상을 대신한다.
또 건너편 산맥이 여기까지 지나온 자취와 시간을 대변한다.
한차례 임도를 건너고 북사면 눈비탈을 거슬러 오르면 어느덧 성상봉이다.
정상에서는 전망은 없으나 조금 진행하여 조망터지는 곳에서
문막시가지와 명봉산 뒤로 원주 백운산과 오두봉, 십자봉이 차례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구천봉에 도착하면서 원주의 치악산 연봉을 감상하고 반계저수지로 하산한다.
지나가는 차를 히치하는데 주로 문막으로 가는 차가 많다.
여러차례 시도하여 마침내 여주터널까지 오게 된다..
온천까지 태어다 주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하시길래,
여기까지 태어다 주신것도 감지덕지하다 하니,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대신 태워다 주었을 것이라고 호의를 나타내신다.
지금 생각하니 어디에 사시는지 조차 묻지 못한 죄송함이 남는다.
그 분깨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42번 국도가 지나가는 여주터널입구에서
길건너 철망뒤로 거슬러 올라 여주온천으로 회귀한다
목구멍이나 몸치장을 위해서 굳이 낯선곳까지 가지는 않는다.
오히려 거지꼴과 배를 쫄쫄 굶으면서 오르지 않았던가?
달리 산을 오르면서 오감을 자극 할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확인하는 것이고,
알지 못하는 무엇인가 있다면 찾기 위한 것이다.
인공구조물과 인간사에서 얽매이고 찌든 삶에
산을 오르는 순간만은 그 어떤 테두리나 규율에서 자유로울수 있으니
철저한 외톨이나 나그네가 되어도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관모산(396m)
임도
가운데 제일 뒤쪽 간현봉
성상봉(382m)
중간에 명봉산 ,뒤로 원주 백운산 -오두봉-십자봉라인
구천봉(410.2m)
반계리
반계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