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1. 9. 4 일요일
산행지: 구봉대산(영월)~사자산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신림 i.c (88) - 주천(82) - 수주방향, 무릉교 - 법흥리 주차장
산행코스: 주차장 - 구봉대산 - 널(늘)목재 - ▲1095(화채봉 갈림) - 기해목 - ▲1083(삿갓봉 갈림) - 사자산(1166) - ▲924 - 법흥사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12km
산행시간: 총 7시간
개념도
큰맘 먹고 영월로 간다.
차창으로 보이는 것은 대부분이 산이다.
산과 산이 띠를 이어 무한히 뻗어 있다.
거대한 산중에 마을은 외소하니 갇혀 보여도,
길은 연결되니 찾아 갈 수가 있다.
산들은 계절에 맞게 제격인 산들이 있다.
팽창의 백덕산이 그 중 하나일 것이다.
허나 그런것들을 따지면서 기다릴 필요는 없다.
88번 지방도를 따라 신림터널 지나 조금 가면
황둔리가 나오는데 감악산(원주) 들머리다.
여기서도 한참을 가야 주천강이 흐르는 주천이다.
무릉1교,무릉2교, 무릉3교를 지나
구불구불 법흥천을 끼고 들어가면 삼거리 입구에 주차장이 있다.
관광버스가 법흥사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걸 봐서,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늘목재에서 시작해 차례로 이어갈 모양이다.
날씨도 성큼 가을하늘을 두리우고,
솔솔 부는 바람은 시원함을 넘어 상쾌할 정도다.
내리쬐는 햇살엔 아직 땀을 거두기엔 시기상조(時機尙早)다.
상가가 있는 주차장에서 포장길따라 들어가면 계곡이 나오고,
조금 지나서 계곡과 헤어지고 능선으로 올라 붙는다.
항상 산행 후에는 들머리에서의 초반 산행이 유난히 각인된다.
삼거리 주차장
들머리에서 바라본 연화봉
소로길
권위있는 지형도 자료에는 법흥리 소재의 구봉대산이라는 명칭은 찾을 수 없다.
아마 산객들 사이에서 회자(膾炙)된 것으로 더욱 유명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능선의 꺽이는 부분에서는 진입금지를 요하는 밧줄이 쳐져 있다.
아마 출입금지 보다는 등로 이탈 방지라 여긴다.
돌탑이 있는 841봉 갈림에서 남으로 향하면 살구넘어재를 지나 도원리로 통한다.
조금 지나면 9봉이 자리한다.
사실 정상인 구봉대산 보다는 조망이 훨씬 압도적이다.
헬기장으로 된 구봉대산(북망봉)의 높이가 870m로 잘못 표기되있다.
조망 으뜸인 6봉(관망봉)의 정상표시도 870m이다.
6봉 보다 8봉이 높으니 따라서 고도도 수정되어야 한다.
바위로 된 6봉에서 고사목 뒤로 사자산과 백덕산,
그리고 연화봉과 법흥사까지 일망무제다.
짙은 녹색으로 보이는데 가을을 거쳐 겨울이면
각 능선 줄기가 부채살(갈비살)모양으로 펼쳐질 것이다.
능선의 갈림
제천방향
841m
구봉대산(900.7m, 8봉) - 북망봉
6봉(관망봉)
6봉에서~
6봉에서의 조망
건너편 5봉의 경치도 아름답다.
물론 우회로도 있지만, 거르지 말고 하나하나 찍고 가야 한다.
1봉에서 9봉까지 봉우리마다 불교적 산명을 나타내고,
표지판과 부연 설명도 되있다.
마침내 1봉이 끝나고 널목재에서 대부분 우측 계곡으로 내리는데,
계속 가야 한다.
역시 지나는 이는 없고, 깊은 숲속으로 침입자가 된다.
바위가 있는 5봉
가운데 구룡산, 우측 뒤로 치악산
널목재
방향은 1095봉을 향해 북서로 가는 것이 아니라,
나침판은 서남을 계속 가리키고 있다.
착각이 일어날 수 있으나 길이 뚜렷하여 믿고 따르면
차츰 서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마침내 능선 3거리에서 북으로 조금 가면 화채봉 갈림인 1095봉이다.
화채봉을 지나 남으로 거칠치를 넘으면 구룡산에 닿는데
한번 더 이 길을 지나야 할 것 같다.
긴급구조 지점(구봉대산5)을 가리키는 1095봉에서
북으로 암릉구간을 우회하여 지난다.
이어지는 산죽지대를 지나고,
기해목을 거슬러 올라선 곳이1086봉(삿갓봉 갈림)이다.
가는 중에 간간이 사자산(사재산)이 보이고,
삼각점(안흥 4등)이 있는 무명봉을 지난다.
다시 암봉이 나타나 크게 우회하면 자칫 다른 길로 빠지기 쉽다.
1095m(화채봉 갈림)
1086m(삿갓봉 갈림)
무명봉(안흥 4등)
진행중에~
사자산 가는 길이 멀다.
적당한 곳에서 자리하여 점심을 먹는다.
보이는 것은 나무와 바위가 전부인 숲속에 정적만이 감돈다.
재정비하여 나서는 중 산객 한분을 만난다.
투명비닐로 감싼 5만분의 1 지형도를 갖고 있고,
서로 닮은꼴이라 말하면서 사라진다.
삿갓봉에서 사자산 찍고 다시 화채봉으로 간다는 그 분 대단함을 느낀다.
1166m 사자산 정상에 도착한다.
그져 평범한 봉우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부분 그렇듯이 경로의 궁금함이면 그것으로 족하다.
계속가면 안흥의 문치나 평창의 백덕산이다.
남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915봉쯤에서 연화봉을 거쳐 법흥사로 내리는 길을 찾는다.
조금 내려가다 흔적이 거의 없고 날등이라 바꾸한다.
서남으로 한참을 내리면 계곡이다.
소로길따라 법흥사에 도착하고, 잠시 둘러본 후 원점회귀한다.
사자산(사재산,1166m)
915m
법흥사 뒤로 구봉대산 줄기
법흥사 주차장과 뒤로 백덕산 줄기
일주문
삼거리 주차장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