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2.2.19 일요일
산행지: 형제봉~일영봉(장흥)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하
이동경로: 연신내역 - 장흥 - 목암고개
산행코스: 목암고개 - 국수봉 -△144.0 - 형제봉 - 송암천문대 - 돌고개 삼거리 - 일영봉 - 장흥관광지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8.5km
산행시간: 총 4시간 40분
지형도
날씨가 추워 지방으로의 산행계획을 연기하고 대신 근교의 산을 찾는다.
파주의 금병산과 박달산에 이어 장흥의 형제봉과 일영봉을 연계할 계획이다.
형제봉으로의 초입을 변경하여 일영봉부터 오르기로 한다.
그런데 그것이 큰 불찰임을 어찌 알 수가 있었겠는가?
대신 엄청난 알바로 그 댓가를 톡톡히 치루고야 만다.
연신내역 3번 출구로 나와 버스중앙차선 정류소에서
34번 버스로 송추검문소 삼거리에서 하차한다.
길 건너 교헌교를 건너면 부대앞 정문 초소가 보이는데,
좌측 마을길로 들어서서 일영봉 지능선으로 오른다.
부대 건물이 들어선 무명봉을 지나 이중철책과 방화선 길을 따라 걷는다.
중간중간의 감시초소에 신경이 거슬리는데 초병은 없다.
안부를 지나 서서히 오르면서 저 멀리 일영봉이 가까워 오는데,
다시 도착한 무명봉을 지나니 갑자기 철책이 앞을 가로 막는다.
그리고 근무중인 초병이 철책 너머로 경계중이다.
당연히 능선따라 철책이 이어질 줄 알았는데, 이쪽은 철옹성이다.
정면으로 막히고 방향이 90도로 꺾이면서 하산을 유도하니 더 이상 진행 할 수가 없다.
답답한 마음으로 초병에게 진행할 수 있는 길을 물으니 없단다.
할 수 없이 우회하여 내려서고, 가까이 다른 길을 모색한다.
그래서 부대 좌측으로 오르는 길은 영 틀렸고, 부대 우측으로 올라가 본다.
무덤이 자주 나와 그런대로 길이 열리나 보다 했는데, 생각만 자유다.
이쪽도 철책이 굳건히 이어지고 미상불 능선 자체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돌아서 내려선 곳이 부곡리 39번 지방도로다.
다시 송추삼거리까지 나와 할 수없이 원래대로 산행하고져,
360번 버스로 장흥까지 간 후 걸어서 목암고개로 향한다.
교현교(뒤로 일영봉)
마을길따라 지능선 진입
지나온 부대건물
더 이상 진행 불가한 무명봉과 좌측 일영봉
철책따라 마을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사패산
다시 부대 우측으로 올라서면서 뒤돌아본 도봉산과 북한산
진행간에 초소
결국 마을로 다시 내려옴
앞쪽에 목암고개가 보이고 그 전에 우측 낮은 능선으로 진입하면서 주능선에 합류한다.
쉼터 두곳을 지나 도착한 곳이 국수봉이다.
남서쪽으로 고양동의 높은 빌딩군이 보인다.
나무의자에서 잠시 쉰다. 일련의 등산객들도 많이 도착한다.
계속해서 걷기 좋은 산길이 열리고, 등로변에 삼각점이 있어 이상히 여긴다.
삼각점봉인 414.0봉을 올라서지 않고 옆길로 지나치다가 다시 확인하고 간다.
여기에도 누군가 국수봉이라 표기했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 게의치 않는다.
다만 삼각점은 없고 아까 등로변의 삼각점과 연관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봉우리와 삼각점이 따로 노는 것이 이상할 뿐이다.
목암고개
들머리
쉼터
밧줄구간
처음 만나는 이정목
국수봉
국수봉(408m)
고양동 조망
등로상의 삼각점
△414.0
산행거리도 짧고, 돌아가는 길도 가까우니 서두를 필요 없다.
또한 햇님도 머무니 시간이 많으니 따사로운 감촉과 더불어
산에서만 밟아보는 대지의 기운을 보물처럼 느낀다.
도착한 헬기장에서는 양지쪽 한켠에서 산님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계속해서 급경사 한번 내렸다 서서히 올라서면 형제봉 정상이다.
지척으로 개명산과 그 뒤로 살짝 고개 내민 고령산이 보인다.
정상은 조그마한 공터로 되있고, 나무의자가 있어 자리잡고 점심을 한다.
산에서 먹는 밥과 반찬이 거의 일정하나 언제나 맛은 좋다.
공기도 좋고 주변의 자연은 눈을 맑게 해준다.
또한 보기 드물게 이곳의 산객들은 조용한 가운데 머물다 떠나곤 한다.
헬기장
형제봉(545m)
형제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뒷박고개에서 올라서면 이어지는 비호봉 능선
형제봉에서~
개명산과 가운데 뾰족 튀어나온 고령산
하산은 남동능선이다.
내려서면서 좌측으로 수정봉과 장군봉, 챌봉쪽으로 시선이 자꾸 간다.
아래쪽으로는 돌고개 유원지로 팬션과 모텔이 집하된다.
고만고만한 무명봉 몇개를 지나니 송암천문대가 나온다.
케이블카도 운영된다. 휀스로 막혀 천문대안으로 들어 갈 수는 없다.
천문대 좌측으로 진행하면서 내리면 쓰러진 출입금지 입간판이 있고,
곧 갈림이 나오는데 좌측을 선택한다.
연속되는 두번의 갈람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길게 내리면 돌고개교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내리기 전 민가의 제법 큰 개 한마리가 짖어댄다.
소리도 우렁차다 하겠지만, 덤빌려고 힘쓰는 모습에 기겁한다.
만약 목의 쇠줄이 끊기는 날이면 난 끝장이다 쉽어, 재빠르게 통과한다.
송암천문대
송암천문대에서 내리는 계단길
쓰러진 입간판
갈래길
돌고개 삼거리
돌고개 삼거리에서 산행을 마치고 돌아 갈 수도 있으나
그럴 마음은 처음부터 없었으니 건너편 일영봉을 넘어 내리기로 한다.
어차피 오전에 숨바꼭질한 일영봉이기에 그 궁금증은 더하다.
보이는 돌고개교를 건너 우측으로 현대랜드 입구가 보인다.
입구에서 우측 현수막있는 곳으로 올라 붙으면서 주능선까지는 힘겹다.
거의 사람의 흔적이 없는 능선을 마치고 주능선에서는 편한길로 바뀐다.
점점 눈앞에 보이는 정상은 가까워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정상은 일망무제다
헬기장인 넓은 공터의 한쪽엔 훼손된 삼각점이 있고 정상표지석은 없다.
하산 이정목이 있고, 주변에 군 막사같은 시설물이 여러 있다.
송암천문대와 형제봉, 개명산과 고령산이 한쪽으로 몰려있다.
우측으로 수정봉과 봉수대, 장군봉과 챌봉까지 완벽한 조망을 이룬다.
형제봉 헬기장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능선의 끝자락에 위치한 응봉도 알 수 있다.
여유롭게 조망을 실컷하고, 남으로 조금 진행하니 군 초소가 나온다.
초소를 넘으면 오전에 언감생심 바라만 보았던 능선이고,
초소를 끼고 서남능선으로 길게 내리면 장흥관광지를 지나 장흥으로 연결된다.
그런데 그 길을 막지는 않지만, 험하다고 하니 생각만 있지 선뜻 내키지 않는다.
그래서 편한 길을 택하여 다시 정상에서 북서(이정목 - 조각공원)방향으로 내리고
갈림에서는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371번 도로로 내려서면서 산행 마친다.
서서히 걸어가면서 장흥 두리랜드의 놀이공원을 지나 청암민속박물관 앞에서
350번 버스로 구파발역까지 가서 지하철로 돌아온다.
일영봉 들머리
이정목
일영봉에서 조망
고령산 방향
수정봉 방향
챌봉 조망
일영봉(443.8m)
사패산과 도봉산
삼각점
초소
정상의 군 막사
앞의 예닮원 교회와 응봉
도로에서 제일 좌측이 형제봉
두리랜드에서 바라본 일영봉
청암민속박물관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