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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보현봉

솟을산2 2012. 11. 26. 18:23

 


산행개요
산행일:2012.11.25 일요일
산행지: 북한산(보현봉)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안암로터리(7211번 버스) - 구기동
산행코스: 천지골추어탕 - 전심사 - 암사자바위 - 숫사자바위 - 보현봉 - 일선사 - 형제봉 - 형제동능선 - 청덕초교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5.5km
산행시간: 총 4시간
개념도


오늘은 미루고 미뤘던 보현봉 산행하는 날이다.
언젠가 대남문에서 보현봉 찍고 일선사로 내린 적이 있다.
그땐 겨울이였고 날씨도 불순해 정상의 통신탑만이 기억에 남는다.
금줄을 넘는 산행이기에 다소 긴장은 된다.
신경끄고 오르려면 일찍 출발하거나 궂은 날 가면 될 것 같다.
그런데 궂은 날 보현봉 직벽을 오르기엔 다소 무리다.

구기동 버스정류소에 내리니 천지골추어탕과 그 옆으로 오면 국수집이 나타난다.
진흥로 25길로 들어서서  전심사 이정표만 따라 가면 된다.
전심사에 닿고 무인계측기를 통과하여 둘레길과 헤어지고
다시 임도를 따르다 보면 
길이 휘어지는 곳에서 우측으로 나무계단이 희미하게 보인다.
여기가 들머리이다.


도로변 입구

 


가는 길

 


전심사 위

 


무인 계측기

 


이곳까지 왔으면 백(back)

 

들머리

오늘은 더욱 조용히 산길을 올라야 할 것이다.
벌써 하산하는 등산객을 보니 다소 안심은 되지만,
이분들은 동네분들로 주변을 산책나온 사람이다.

인의적으로 만든 것 같은 유령바위가 나오고,
우측으로 주택들이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음도 볼 수 있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 첫 봉우리인 암봉에 서면
보현봉은 저 멀리있어 아직은 실감나지 않는다. 

암릉에서 내리면 강아지 바위를 만나고,
잠시 후 철망이 앞을 가로 막는다.
우측으로 철망은 계속이어 지는데 어디까지 연결되는지는 모르겠다.
좌측 끊어진 곳은 낭떠러지다.
그곳으로 철망을 한손으로 잡고 순간적으로 휙 돌아 들어간다.

다시 코끼리바위를 지나 한참을 오르면 평창동 능선과 합류된다.
그리고 조망바위도 나오는데 지나온 능선을 한번 돌아본다.
우측은 비봉능선이다.
좌측으로는 형제봉능선과 칼바위능선도 조망된다.


초입의 주택들

 


유령바위 구간

 


강아지바위

 

철망(좌측 끊어진 곳으로 돌아 들어감)

 


코끼리바위

 

보현봉의 자태

 

형제봉 능선

 

지나온 능선 (우측)

암사자봉 직전의 전위봉은 위험하여 우측으로 우회하여 간다.
다시 안부인 곳으로 올라 암사자봉에 선다.
건너편 숫사자봉이 낭떠러지 위로 위용스럽게 솟아 있다.
길따라 가면 숫사자봉으로 오를 수 있고,
여기서 보는 보현봉은 넘지 못할 산으로 보인다.

그런데 올려다 보는 순간 정상에 몇사람이 보인다.
혹시 공단직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경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듯이,
진행을 멈추고 일단 지켜본다.
얼마 후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다시 진입한다.
만약에 감시원이었다면 올라오는 나를 보지 못했을리 없다.

숫사자봉에서 칼날 능선을 조심스럽게 이어가면,
보현봉 바로 밑에 도착하는데,
출입금지 경고문과 위험구간 안내판이 있다.
어차피 금줄을 넘어온 이상 꺼릴게 없다.

직벽을 향해 바위구간에서 발로 무게 중시을 잡고,
손과 손으로 하나씩 지탱 할 바위 돌출부위를 잡고 오른다.
중간에 마땅히 잡을 것이 없어 살피는데,
궁금함에 뒤를 보니 되려 내려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물론 장갑을 끼면 안된다.
손으로 직접 전해오는 느낌으로 오른다.
아차하면 올라온 만큼의 절벽인데 ~
이런류를 많이 격어 본 사람이면 모를까?
결코 권하고 싶지 않은 길이다.


숫사자봉


암사자봉

 


문수사와 살짝 보이는 대남문

 


보현봉 암릉

 

뒤돌아 봄 ( 좌측  암사자봉, 우측 숫사자봉)

 

보현봉 정상의 통신탑과 그 우측 비행기바위(흰색 화살표 진행한 곳, 노란화살표쪽 구멍을 통과해도 무방)

 


위험구간 표지

 

올라갑니다
 

올라와서 본 직벽구간 

 


보현봉 정상부

 


거의 다 올라와 뒤돌아 봄


우회길도 있으나,
직벽 구간은 한번 확인은 해 볼 만하다.
위험지역이라고 출입금지만 시킬것이 아니라,
밧줄 하나 정도 있으면 쉽게 오를 수 있다.
그것마져도 위험하다하면,
산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것이 위험 천지다.

그런 긴장된 순간을 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마지막 오름을 끝낸다.
통신탑이 있고 정상을 나타내는 그 무엇도 없다.
큰 바위엔 낙서가 있고, 그 너머 백운대와 도봉산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까 본 분들은 대남문을 향해 바위구간을 넘고 있다.

이제 하산하는 일만 남았다.
일선사를 통해 형제봉으로 간다.
급내림에는 쇠줄이 설치되 있어 잡으면 안전하다.
일선사에 잠시 들러 돌아보고 주변 포대화상이 있는 공터에서 요기한다.
갈림 이정목이 자주 나오지만,
내 목적지를 잘 확인한다.
마침내 나타나는 형제봉은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해서 형제봉 동능선으로 내린다.

정릉쪽과 북악지킴터쪽을 잘 살펴야 한다.
마지막에선 둘레길 표시가 없는 곳으로 빠지면 국민대방향이다.
끝까지 따르면 청덕초교로 나와 산행 마친다.
무사히 다녀와서 속 시원한데,
오래 머물지 못해 섭섭함은 남는다.
생각보단 타이트한 감시는 아닌 듯하다.
평창동 곳곳에서 오를 수 있어
감시가 심해도 숫사자봉과 암사자봉 근처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칼바위 능선쪽

 

보현봉(714m)


보현봉에서 조망

 


보현봉에서 백운대 방향

 

보현봉에서~


비행기바위

 


일선사

 


군중심리 - 점점 많아지겼죠.

 


형제봉동능선 알림

 


직진 - 국민대 후문 방향(마지막 갈림)

 


보암사

 


석불사

 


청덕초교

 

국민대 후문

도로변의 일영유리판매(황토색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