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3.2.3 일요일
산행지: 서리산(수동)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눈
기온: 영하
이동경로: 청량리 - 개누리고개
산행코스: 개누리고개 - 시트린펜션 - 당재 - △436.9 - 임도 - 서리산 - 화채봉 - △557.9 - 임도 - 비월교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10km
산행시간:총 6시간 30분
지형도
새해들어 벌써 1월이 지났다.
시간은 항상 일정하게 흐르는 법,
생각에 따라 빠르기도 하고 늦기도 할 것이다.
나에겐 산을 열심히 다니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것이다.
아낀다는 것은 유효 적절하게 쓴다는 것과 통한다.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서리산을 가는데 들머리를 개누리로 잡는다.
비교적 능선이 길게 이어져 걷기에 좋고,
날머리는 비금리쪽 비월교로 잡는데,
독도하기에 좋은 코스다.
청량리에서 한번에 가는 1330-44번 현리(운악산)행 버스로 개누리에서 내린다.
산행 준비를 하고 길 건너 시트린 펜션으로 발길을 잡는다.
펜션 정문에서 좌측 비닐하우스쪽으로 오르면서 산을 가볍게 넘고,
아래 마을로 내려와 당재로 가는데 사당인 효충사(孝忠祠)를 만난다.
들입부터 나무가 어수선하게 널려있고,
흔적 드문 산행이 한동안 이어진다.
개누리 고개(현리방향)
개누리 정류소 ( 산 밑에 시트린 펜션)
시트린 펜션
효충사
당재
가까이 주변 산들이 보여지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앞으로 가는 길엔 엄청난 조망이 펼쳐진다.
한 참 올라 삼각점(436.9m)봉을 지나 내리면 임도 삼거리다.
휘어져 올라 임도를 따라가도 되고 능선을 이어도 된다.
임도따라 한참을 가면 계곡있는 곳에서 갈라져야 하는데,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조금 더 내려가니 이정목이 있어 확실한 길이 열린다.
축령산
대성리 방향
△436.9
운악산(임도삼거리에서)
임도삼거리에 설치된 임도 차단기
차단기를 넘으면 나타나는 이정목
임도따라 한참 진행 후 나타나는 이정목
계속해서 임도따라 오르면 시야가 트이는 능선을 타게 된다.
전망대에서는 가평쪽 산군들을 조목조목 살펴 볼 수 있다.
멀리 홍천의 가리산과 공작산도 특별난 모습으로 확인된다.
조망하는데 시간을 많이 뺏기고,
다시 오르는 길은 방화선 같은 넓직한 길인데,
엄청난 눈으로 걷기에 무척 힘들다.
언제 지나간 흔적인지는 모르나,
선답자의 발길이 너무 깊게 패여 있어 오히려 피하여 간다.
나중엔 아무도 없으니 낮은 포복으로 기어도 본다.
전망대 방향 임도를 오르면서~
터지는 조망(현리 방향)
가평 방향
청평방향
용문산과 그 옆 천사봉
전망대에서 멀리 화악산까지~(당김)
낮은 포복으로 가면서 바라보는 서리산
거의 다 올라 와 뒤돌아 본다 (뒤로 연인지맥)
서리산 정상엔 많지 않은 산객들이 있다.
여기서 정상석을 담고,
주변을 돌아보니 서울쪽으로 잘 보인다.
물론 가까이 천마지맥은 물론이요
멀리 고령산과 관악산, 청계산(과천) 무난히 조망된다.
나무의자에서 점심을 한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건 어머님이 해주신 밥이다.
결혼해서는 아내가 해주는 밥이다.
그런데 외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특별히 건강해 주의해야 한다.
사 먹는 밥은 살로 가지 않는다는 속담도 있다.
재료의 본질은 없고 갖은 양념으로 혀를 농락하는 것이 사식이다.
못 먹던 시절은 지금보다 모든 것이 불충분하여 이것저것 가릴 것 없었다.
병은 사후 약방문으로 치부하고,
우선 먹고 보자는 식이라 음식의 해악을 따질 게재가 아니었다.
지금은 너무 잘 먹어 오히려 암 환자가 많은 것이다.
물론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외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건강에 대한 이해부족도 한 몫 한다고 본다.
오죽하면 TV프로에 맛 기행이 있어 먹거리를 소개하는데,
그러면 벌때처럼 몰려 들어 지기 싫어 할 것이다.
흰밀가루, 백설탕, 흰쌀, 백소금, 화학조미료,
청량음료, 라면, 커피, 드링크제, 인스턴트식품, 피자, 후라이드치킨, 햄버커, 케잌,
과자, 아이스크림, 가공통조림,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이것저것 따지면 도대체 무얼 먹느냐고 한다.
등 푸른 생선, 신선한 야채, 제철 과일, 현미, 잡곡, 우유,
치즈, 두부, 견과류 등 살펴보면 먹을 것 또한 많다.
여기에 유효기간 지난것을 버리기 아까워 재사용하고,
상태가 않 좋은 (병 들거나, 기형의 동물) 가축을 저렴하게
식당에 판매하는 행위 또한 부지기수다.
인체에 유해한 첨가물을 경쟁하듯 넣어 파는 상도덕에 희생 양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이런 모든 것들이 몸에 쌓이면 암이 되는 것이다.
결국 생활습관 중에 가장 나쁜 식습관이 불러오는 인재인 것이다.
실제로 당뇨 환자나 고혈압 환자에게 권할 수 있는 식품은 거의 없는 상태다.
근처에 하루 담배 3갑을 피는 사람이 있다.
또 매일 소주 1병씩을 마신다는 사람도 있다.
거뜬히 화성인이라 해도 어울릴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 분들 하나같이 살아 하고픈 것 해야지,
죽을 것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한다.
세상의 삼대 거짓말(노처녀, 노인, 장사꾼)에서 하나 추가해야 될 것이다.
서리산에서~(가까이 철마산 북봉- 내마산)
주금산
철쭉 동산 방향
서리산(832m)
축령산
서리산 정상에서 서울 방향(당김)
현리 방향
날씨는 산행하기에 딱 좋은 기온이다.
어느 덧 주변에 있던 몇 안되는 분들도 떠났고,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 화채봉으로 향한다.
중간의 전망대 지나 철쭉동산을 소리없이 지나친다.
그리고 나타나는 갈림,
첫번째 무명봉은 주금산 방향 불기고개로 내리는 가파른 길이다.
이 곳을 지나 방향을 남으로 내리면 이정목 있는 화채봉 삼거리다.
가까이 화채봉을 확인하고 내리는 길도 무척 위험하다.
암릉에 급경사를 내리면서 주의 할 것은 낙엽 속의 빙판이다.
내리기 어려운 곳은 무리하게 시도할 것이 아니라,
주의를 살피면 밧줄이 있어 잡고 내려서면 된다.
그런데 점점 빗겨가는 느낌이 들지만,
확신이 서질 않으니 좀 더 내려가 본다.
결국 우측으로 약간 틀어 내렸다.
다시 좌측으로 질러가면 질마재에 닿는다.
철쭉 전망대에서~
화채봉 삼거리
화채봉
화채봉의 암석
조망(마석 방향)
내림 밧줄
질마재의 이정목
이후 계속되는 능선길은 자주 갈림이 나오는데,
눈까지 내려 시계가 불충분해 주의하면서 내린다.
557.9봉인 삼각점 봉에서 남으로 길게 내리면,
내방리 축령산 입구쪽 도로에 닿는다.
그러나 방향은 서쪽으로 틀고,
임도를 만나 계속 가면 비금리로 쉽게 갈 수 있다.
여기서도 임도를 버리고 능선을 계속 잇는다.
힘들게 올라선 464봉에서 부터는 계속 내림길이다.
부단히 가야 하는 길은 여지없는 선택의 길이기에
즐겨야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조망없고 내리는 눈이 운치보다는 을씨년스럽게 느껴지니 많이 지쳤나 보다.
마지막 봉에서 비월교를 고집하여 내려서면서 산행 마친다.
비월교에는 사유지라 출입금지한다는 푯말이 있다.
역으로 닫힌 철문을 넘어 기차모양 화장실 앞에서
330-1번 버스로 돌아오던 중,
내리던 눈은 그칠줄 모르고 차츰 그 세기가 더하다.
버스는 자연 엉금엉금 기어가니, 언제 도착할 지 몰라
마석역에서 전철로 돌아온다.
질마재에서 올려다 본 화채봉
△557.9
눈 내리는 능선
임도
마지막 봉
출입제한 경고
닫힌 철문이 있는 비월교
비월교 앞 정류소와 화장실
비월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