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3.5.23 목요일
산행지: 북한산 국립공원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기온: 영상
이동경로: 경동시장앞(130번 버스) - 우이동 종점
산행코스: 백운매표소 - 영봉 - 해골바위 - 욱모정 매표소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4km
산행시간: 총 2시간 20분
지형도
사는 곳이 북한산 근처라 쉽게 접근 할 수 있어 자주 찾는다.
숨겨진 코스를 살펴보니 의외로 갈 곳이 많고,
찾다 보니 북한산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등로엔 역시 금줄로 출입을 통제하니 어쩔수 없이 돌파하고 만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 어느 명 스님의 말이 실감난다.
산은 산으로서 존재하고, 그곳을 찾는 나는 나로써 한갖 미물로 존재한다.
존재는 같지만, 비교는 인간이 자연을 딛고 우위일 수는 없다.
그래서 자세를 낮추고 산을 찾지만, 느끼는 오묘함은 끝이 없다.
살고 살아가면서 어찌 세끼 밥만으로 만족하거나 충족하겠는가?
자연은 푸르고 사시사철 그 매력은 무한하다.
나는 그것을 간과하지 않으련다.
그래서 세끼 밥 먹고, 산을 오른다.
우이동 종점에서 도선사 가는 포장도로 따라 올라간다.
이시간대에는 산행을 마치고 서서히 내려오는 산객들이 많다.
지장암 푯말을 지나 좀 더 오르면 백운교 앞이다.
지장암 입구
백운교 앞
백운교 앞에서 길은 갈리는데
도선사 방향으로 약 10m 가서 우측으로 오르면 백운탐방안내소가 자리한다.
안내소엔 근무자가 있어 가볍게 인사하고, 능선따라 간다.
한동안 이어지는 능선길은 뚜렷하고,
좌측으로 도선사 광장이 보이면서,
길은 하루재 방향 계곡쪽으로 자연 진행되고 있다.
이 길을 따르면 재미없어,
능선으로 붙어 오르면서 조망처가 터지는 암릉에 올라선다.
겹겹이 지능선을 품고 있는 북한산 자락을 조망하지만,
뿌연 시계가 그 형체만을 허락한다.
가야할 방향의 영봉은 지척이고,
된비알 오르니 헬기장의 영봉 모습이다.
가깝게 보이는 우뚝한 북한산의 자랑인 인수봉이 하늘을 찌른다.
그리고 한가지 확인한 것이
사기막 능선에서 인수봉을 휘돌아 하루재로 내려오는 코스를 염두에 둔다.
도봉산 우이암에서 내려 우이령길을 가로질러 상장능선으로 붙고,
능선따라 육모정고개 지나 하루재로 이어지는 능선도 생각난다.
들머리
백운매표소
인수봉
영봉(604m)
영봉에서의 하산은 대체로 영봉능선인 육모정고개쪽인데,
그것은 대표적인 정규등로로 많이 다녀 본 길이다.
그래서 지능선의 코끼리바위나 해골바위쪽으로 길을 잡는다.
벙커봉에 올라서니 가야할 능선이 보인다.
내려서니 코끼리바위는 처음부터 갈리는 능선이다.
그래서 접하지 못하고 건너다 본다.
가파르게 암릉을 우회하면서 내리고,
밧줄도 있어 의존하면서, 무명봉을 넘어 내리니,
거대한 암봉이 자리하는데 왜 해골바위라 부르는지 모르겠다.
올라가는지 않는다.
산행을 하면서 그져 걷는 길이면 만족한다.
때론 암봉을 오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우회길도 있을 수 있지만,
굳이 오르는 것은 겪어 보겠다는 신념보다는
안전하거나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영봉 능선
벙커봉
금줄 통과
가야할 지능선(뒤쪽이 해골바위)
코끼리바위
해골바위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