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3.6.9 일요일
산행지: 방아산(강촌)
산행자; 홀로
날씨: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상봉역 - 강촌역
산행코스: 강촌역 - 바일교 - 방곡전망대 - 숯가마길 2코스 - 방아산(△425.7m) - ▲385 갈림 - ▲333.9 - △217.9 - 팔미3리 마을회관 - 김유정역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9km
산행시간: 총 4시간
지형도
드디어 여름이 시작되었나 보다. 폭염이다.
그래도 떠나는 산행은 언제나 좋다.
강촌으로 발길을 잡는다.
상봉역엔 등산 인파로 북새통이다.
간신히 자리를 잡고 1시간 걸려 강촌역에 도착한다.
큰 기대는 없지만, 방아산이라 들었기에 한번 답사해 본다.
강촌역에서 동으로 도로따라 직진하면 삼거리 지나 바일교가 나온다.
건너고 도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어진다.
그 전 이정목이 있어, 전망대를 가리키는데, 경춘선 터널 위쪽 능선이다.
강촌역에서 바라보는 강선봉
강촌역에서 바라보는 삼악산 방향(삼악산 정상인 용화봉은 너머에 있어 안 보인다)
강촌역 근처 봉화산 초입의 안내도(누구 작품인지 완전 간결편)
바일교에서 바라본 경춘터널- 그 위쪽에 전망대
전망대 방향 ( 앞으로 방아산이란 명칭은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사면길은 나무 받침대를 딛고 갈지자로 올라서게 된다.
그리고 방곡전망대라 하는 곳에 닿는데,
강촌역 부근 조망이 압권이다.
짧은 감상이면 족하다.
다시 이어지는 길은 숯가마길이라 하는 리본이 함께 하는데,
중요지점에선 헷갈리기도 한다.
주능선에 닿고, 남동으로 능선을 따르면,
숯가마길 제1과 제2코스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좌측 2코스로 방향을 잡아야 능선을 이어가게 된다.
거침없이 가다 방아산 남릉 갈림에 닿고 북쪽 방아산으로 간다.
도착한 방아산엔 이름뿐이지 아무 표시도 없다.
춘천 3등 삼각점은 자리한다.
전망대에서 보는 봉화산
방곡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앞 강촌역이 크게 보인다)
잠깐 터지는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삼악산
여기서 좌측 제2코스로 진행해야 능선길이다
방아산 삼각점
방아산(425m)
봉화산 초입에 방아산이란 산명은 무슨 의미인가?
정작 도착한 곳의 황량함은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
행정의 현주소다. 빨리 정상석 하나 심었으면 한다.
항상 산행기에 보면 별거 아닌데도,
다녀온 이상 부풀려 감성을 이입하는데,
정작 찾으면 기대 이하인 경우가 흔하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느끼는 대로 적는대도
받아들이는 생각은 자유이기에 설왕설래(說往說來) 할 것이다.
이쪽 길은 숲이 좋다.
그래서 지도를 손에서 잠시라도 놓으면 안된다.
뚜렷히 높은 산도 없고,
갈림도 목적을 둔 이상 잘 살펴야 한다.
방아산에서 되 내려와 능선을 따르면,
이번엔 숯가마길(적색 글자) 화살표시 있는 곳에 닿는데,
여기서 작별하고(도대체 숯가마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미로다)
동으로 가니 조망이 터지는 곳이 나타나,
연엽산을 비롯한 영춘지맥이 나타난다.
그러나 조망도 좋지만,
잡목 숲을 통과해야 하는 고충은 한여름의 태양 만큼이나 버겁다.
목부위는 벌써 따끔거려 벌레에 물린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태양이 강해 화끈거리는 현상인지 아뭏튼 쉽지는 않다.
숯가마길은 이곳에서 작별한다
잡목 숲 구간에서 운 좋게 보이는 금병산 방향
북쪽으로 드릅산
뒤돌아 보는 삼악산
연신 땀을 닦으며 진행하여,
중요 갈림인 385에 선다.
여기서 점심을 하기로 한다.
이 곳에 누군가의 흔적도 있다.
그것은 담배 꽁초다.
쉴 만한 곳에서 쉬는 것은 이심전심이던가?
식사를 끝내고 망설인다.
그것은 방향을 두고 갈 길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초엔 남으로 계속 가 한치고개에서 수정리로 탈출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마음은 조변석개(朝變夕改)라
교통 편하게 북쪽으로 방향 잡아 김유정역으로 간다.
이상하게 이곳부터는 길이 좋으며 뚜렷하다.
나무도 많아 그늘이 되어 내심 선택에 찬사를 보낸다.
우측으로 춘천 생활 폐기물 처리장을 보고,
그 너머 춘천CC골프장도 나타난다.
잣나무 향이 풍긴다.
한 줄기 바람은 어찌나 고마운지,
물 한 모금과 버금간다.
한참을 능선따라 가면 몇 군데 갈림도 있지만, 크게 힘들지 않고,
△217.9봉에 닿는데 춘천 4등 삼각점이 박혔다.
가까이 잡풀로 무성한 폐헬기장인 곳을 지난다.
차소리가 들리면서 마지막 갈림에서
긴 능선인 우측을 택해 내리면 팔현3리 마을회관 앞이다.
산행 마치고, 마을회관 바로 옆 경로당 한 켠의 수도에서 땀을 정리하고,
김유정역까지 걸어서 간다.
간신히 앉아서 돌아오게 되는데,
교통 편리한 곳의 산행은 언제부턴가 좌석 전쟁이 되었다.
앞의 공터가 춘천시 생활폐기물처리장, 뒤로 춘천 골프장
걷기에 좋은 숲길
확실한 안부
△217.9m
폐 헬기장
팔미3리 마을회관과 경로당(적색 건물)
레일바이크길 따라 김유정역으로( 뒤로 금병산)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그늘막에서 기다리는 인파(4인 기준 35000원)
김유정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