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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산(가평)

솟을산2 2013. 8. 9. 19:53

 

 

산행개요
산행일: 2013. 8. 7  수요일
산행지: 명태산(가평)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기온: 영상
이동경로: 상봉역 - 가평역
산행코스:  가평역 - 경강교 - 제이드가든 이정표 - 명태산 - ▲370 - 문의고개 - △466.5 - 석문안고개 - 315암봉 - ▲275 - 방하리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7km
산행시간: 총 4시간
개념도

 

장마가 끝나고, 서서히 움직여 보는데, 기온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이열치열 마음먹고 산행에 나선다.
그러나  초반 오름 부터 힘겹더니, 
결국 의욕 하나 믿고 대들었다가 체력이 바닥나
새덕산도 못 찍고 탈출한 꼴이 되었다.

새덕산은 춘천시 남산면에 자리하지만,
가평 시내에서 가깝다.
오후 시간인데도 가평역엔 캠핑나온 젊은이들이 많다.
가평 인근 대형슈퍼에서는 대절 버스를 동원하여 경쟁적으로 손님끄는 모습도 보인다.
정면으로 보이는 명태산은 도로따라 한참을 가야 한다.
경강교를 지나자 우측으로 방하리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가평역

 


오목교 아래

 


가평2교에서 보이는 가운데 뾰족한 월두봉

 


가평2교에서 가평시내 뒤로 보이는 산들

 


가평2교에서 바라보는 가평의 산

 

가평2교에서 뒤돌아본 모습

 


경강교에서 바라보는 명태산

 

방하 삼거리 입구 - 물놀이 기구 타는 곳

계속 직진하여 도로변 제이든가든 이정목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들어선다.
팬션이나 호텔로 보이는 여러채의 건물을 지나 포장길은 끝나고 숲길이 이어진다.
갈림이 나와 우측 지계곡으로 붙지만, 영 길이 안 좋아 다시 나온다.
이번에 좌측으로 가지만, 약 10~20m정도는 덩굴을 헤집고 나가야 한다.

그리고 능선에 붙고 한고비 넘겼거니 했으나,
밧줄에 의지해 올라서는 능선 길은 끝없다.
올려다 보이는 능선은 반은 깎여 나갔고, 반은 숲인데,
그사이를 걸어가니 조망은 있어 좋다.
엄청난 인내를 요하는 이 구간에서
결국 체력이 바닥나 기어 갈 정도로 느린 오름이다.
몇 번을 쉬며 가며 했는지 셀 수도 없고,
현기증이 날 정도로  체력의 한계를 겪는다.
벌써 머리속엔 새덕산은 포기해야 할 것임이 분명해 진다.

가까스로 명태산에  도착은 했지만,  산행시작후 1시간 걸렸다.
마냥 쉬고 만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물 조절도 해야하고, 남은 시간도 생각해야 하고,
서서히 움직이지만, 다시 나오는 오름길에서는 결국 맥도 못 추고 다시 쉬어 가야 한다.
더 이상 나올 땀도 없거니 했지만, 땀은 사정없이 쏟아진다.
그러면 물로 다시 보충하고 이런  반복적인 동작은 산행내내 이어진다.

 


46번 국도변 들머리

 


들머리로 올라서면서 뒤돌아 보는 보납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조망

 


북한강 너머 마루산과 물안산이 한 눈에 들어오고,

 


밧줄

 


많이 올라와서 내려다 본 모습
 


명태산(363m)

조망도 없이 빽빽한 숲을 가다 철탑 있는 곳에서  간벌하는 인부를 만난다.
여러명이 제법 복장과 안전장비를 갖추고 작업을 하고 있다.
그분들은 장비 챙겨 내려가고, 나는 다시 오르는데,
간벌 후 뒷정리가 안되 잘려진 나무가 등로를 막아  고역을 치른다.

불평 할 기운도 없이, 거의 처절한 진행이다.
좌측 서천초교에서 올라오는 갈림에서 갈 지(之)자로 진행하는데,
편한 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도치골에서 올라오는 임도에 닿는다.
생각은 자꾸만 편한 쪽으로 흐른다.
그러나 어차피 방하리로 계획을 잡았으니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임도를 버리고 건너펀 능선으로 치닫는다.

여기서부터 삼각점봉까지는 계속되는 오름이다.
몇 번을 쉬면서 가야 할 지 걱정되지만,
새덕산 단념이 굳어지니 훨 마음 편하다.
그리고 새덕산은 과거 다녀온 산이라 크게 염두에 두지도 않는다.

 


작업 인부

 


간신히 자라섬이 보인다

 


문의고개


마침내 삼각점봉(466.5m)에 도착한다.
잡풀에 3등 삼각점 숨어 있다.
주변도 온통 잡목 숲이다.
방향은 진행 방향으로  새덕봉쪽이 뚜렷히 열렸다.
서쪽 석문안고개로 내리는 능선을 찾기가 쉽지 않다.
새덕봉 방향으로 조금 가다 다시 돌아와,
올라온 길로 조금 내려가다 좌측 사면으로 희미한 길이 보여 따른다.
능선을 타고 내리면 임도가 나타난다.
석문안고개라 하는데 어떤 표식도 없다.
눈 앞에 너무나 높게 보이는 315봉을 넘어야 하산 완료인데,
한계가 온 듯 기다시피한 오름을 또 반복한다.

가까이 다가가니 315봉은 암봉으로 되있고,
발 아래로는 방하리가 펼쳐져 보인다.
또, 북한강 가운데 섬 하나가 있는데 남이섬이다.
가평 시내쪽으론 자라섬도 희미하게 보이고, 아주 전망좋은 암봉이다.
직접 마을로 내리는 능선은 갈 수가 없어,
남으로 좀 더 진행하여 안부 한번 지나면 나오는 275봉에서
짧은 능선을 타고 샛골로 내린다.

마을로 내려와 개울에서 땀을 씻고 옷도 갈아 입는다.
민가에 들어가 식수도 보충하고 히치를 생각한다.
그러나  눈 앞에 정류장이 보이고,
바로 그때 막차가 다가 오길레 간신히 타고 가평터미널까지 행운을 얻는다.
가평역에서 전철은 거의 서서 갈 확률이 높아,
터미널에서 버스편으로 청량리까지 편하게 간다.

33도~34도를 웃도는 폭염 경보 상황에서
의욕 하나 믿고 덤볏다가 무척 애먹은 산행이 되었다.
자칫 더위를 먹어 열사병에 걸리기 쉬운데,
다행이도 오후에 시작한 산행이였고,
짧게 하산하여서 큰 탈 없이 돌아 올 수 있음에 만족해야만 했다.

 


△466.5m

 


삼각점봉에 걸려있는 표시기

 


466.5봉에서 석문안고개인 임도로 내리는 중에 나타나는 꺾인 적송

 


임도가 지나가는 석문안 고개

 


뚜렷한 길도 없는 315봉 오름

315봉에서 -  문의골

 

 방하리

 


315봉

 


규모가 제법 되는 묘지인데 힘들어서 확인 못하고 하산

 

가평터미널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