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3.10.20 일요일
산행지: 북바위산 - 까치봉 - 용마산(제천)
산행자: 홀로
날씨 :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동서울터미널 - 덕주사
산행경로: 물레방아 쉼터 - 북바위 - 북바위산 - 꼬부랑재 - 까치봉(망대봉) - 비지재 - 수리봉 갈림 - 용마산(말뫼산) - 덕주산성(남문)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1.5km
산행시간: 총 6시간 20분
지형도
월악산 주변을 한번 더 찾는다.
저번 포함산 산행시 내렸던 미륵리 다음 정류소가 덕주사다.
역으로 걸어가면서 용마산(말뫼산)으로 올라야 하는데,
들머리 잡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가팔라 북바위산을 먼저 오를 생각이었다.
용마산 들머리는 내려오면서 확인하기로 하고,
북바위산을 가기 위해 물레방아 쉼터에서 오르는데 이쪽도 쉽지는 않다.
전망처에서 많은 산님들이 한동안 쉬었다 간다.
뒤에 헉헉대면서 올라오는 단체 산객 중 어느 분이,
조 앞이 정상이냐고 묻는다.
지도를 보여주면서 약5분의1도 못 왔다고 하니,
힘들어 한다.
또 수원에서 왔다는 젊은이는 월악산 간다는 것이 잘못 들어와
할 수 없이 북바위산이라도 올라 간단다.
오늘 왜들 이러는지,~
뫼약 정류소와 좌 뒤로 박쥐봉
빈신사지 입구인 골뫼정류소
물레방아 휴게소 앞 주차장 (뒤로 월악산)
물레방아 휴게소에서 바라본 용마산(정상은 전위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들머리
전망바위에서 가야할 방향으로 한눈에도 알수 있는 북바위가 보이는데,
반석(盤石)이다.
우뚝 솟은 신선대를 넘으면 정상을 합쳐 두개의 봉으로 보이던 것이
전위봉을 지나니 하나의 봉이 사이에 또 있다.
조망은 말 할 것도 없이 으뜸이고,
바위 사이마다 생명력을 자랑하는 소나무는 그 형체가 특이한 것이 많다.
나무계단을 올라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이 있는데,
뫼약동에서 올라온 듯 하다.
정상석은 원래 하나이던 것이 부러져 다시 붙인 것인지
이사람 저사람 북새통에 넘어져 다시 언져 놓곤 한다.
먼저 올라온 수원에 사는 젊은이에게 인증샷 부탁하고,
반대로 한장 찍어 주겠다고 하니 싫단다.
자연 풍경만 담는단다.
그리고 갈려고 하니 어느쪽으로 가냐고 묻는다.
한바퀴 돈다고 하니 얼마나 걸리냐고 하길레
지금 온 것은 3분의1이라고 하니,
자기는 차량을 가져 와서 도로 내려가야 한단다.
용마산 모습이 드러나고~
저번주에 다녀온 산들이 그림같이 다가오고~
북바위
신선대에서 바라본 북바위산(좌)
677봉을 넘으니 전위봉이 하나 더 나타난다
일본의 송진채쥐 흔적
북바위산(772m)
북바위산에서 조망
북바위산에서~
이별하고 가는 길은 아까와는 다르게 전형적인 숲길이다.
자연 조망없는 길이 수리봉 갈림까지 이어진다.
그전에 714봉 질러가는 사면을 따르다 보면 엉뚱하게 빠진다.
산행하다 보면 이런 길이 자주 나오는데,
맞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잘 살펴야 한다.
한참 가다 석문봉의 위치가 확실치 않다.
좌측으로 높아 보이는 봉우리 같은데,
가 봐야 아무것도 없을 성 싶다.
그리고 고개 같지 않은 꼬부랑재를 넘어 도착한 곳이 까치봉이다.
삼각점 확인하고 좁은 공간에 조망은 없다.
갈림인데 좌측으로는 갑둥이재 거쳐 대미산 가는 길이다.
수리봉 방향이 길은 더 좋다.
가까이 비지재 넘어,
759봉 수리봉 갈림에서 점심을 한다.
한사람 앉아 있기에 맞춤인 공간이다.
수리봉 왕복하면 40~50분 정도 걸린다.
그 시간이면 용마산쪽으로 많이 접근했을 터이니 단념한다.
꼬부랑재
까치봉(732m)
비지재
어떤이는 혼자 걸으니 생각없이 걷기만 하면 되는 줄 아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주위에 신경 쓸 것이 없으니 의외로 상념이 많아지게 된다.
사실, 동행인이 있어 혼자 내빼지만 않는다면,
말동무가 되어서 덜 심심하고,
얘기에 집중하다 보면 힘도 덜 들 것이다.
이것을 극복해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
누군가가 말하지 않았던가.
사람이 단 몇초라도 아무 생각없이 그야말로 무아지경에 빠지는 것이 쉽지 않다고,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계산으로 두뇌를 혹사시키는지,
자면서도 뇌는 운동하지 않던가?
앞쪽에 뾰족한 것이 보이는데 용마산이다.
암릉에 올라서고 보니 진작 정상은 뒤쪽에 그것도 끝에 있다.
조망은 말할 것도 없이 박쥐봉 부터 지나온 능선이 일목요연하게 보인다.
수리봉도 잠깐 보고,
정면의 월악산 주변은 너무나 많이 봐서 오히려 식상 할 정도다.
앞쪽 봉우리 중 좌측이 용마산
근접하니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용마산 전위봉
송계리 방향
바위문도 통과
지나온 능선
수리봉
수리봉 능선 뒤
북쪽
남쪽
남동쪽(앞쪽은 가야할 능선)
용마산(말뫼산 - 687m)
용마산에서 내리는 길은 릿지구간이다.
자신없어 조금 더 진행하여 우측으로 내려서면 웬 비석이 있는데,
그곳 뒤쪽으로 희미하게 내리는 길이 있다.
내려서서 다시 능선을 잡아 이으면,
봉우리 3개를 더 넘어야 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고속버스는 단념하고,
충주가는 시내버스를 오늘도 타야 할 것 같다.
마지막 봉(587m)에서 하산길은 신경써야 한다.
처음엔 남쪽으로 내리다 길이 점점 희미해져 아니다 싶어 다시 올라,
동쪽으로 좀 더 진행하니 오십보 백보지만 조금 더 나은 길이 이어진다.
따르면 길이 없어 밧줄을 잡고 암릉을 내려서야 하지만,
잘 만 살피면 성벽에 닿는다.
성벽에서는 남문이 보이고 성벽을 타고 내리면 되는데,
돌 계단을 내리는 것도 만만치 않다.
남문에서 남쪽으로 도로따라 가다 계곡에서 간단히 씻고,
골뫼 정류소에서 충주행 버스를 기다리면서 산행을 마치게 된다.
이렇게 하나하나 찾아 가면서 영역을 점차로 넓힘은
만족과 함께 펼쳐질 미답지에 대한 소중함도 같이 간직 할 수 있다.
월악 - 충주(시내버스) : ~오후 4시12분, 6시 22분
월악 - 동서울(고속버스) : ~오후3시15. 5시15분, 7시15분
용마산에서 하산길 - 비석 뒤로 우회길
아래쪽에 남문이 보인다
하산완료(용마산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