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3. 11. 17 일요일
산행지: 백마산(경기도 광주)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바람
기온: 영상
이동경로: 잠실역( 1117번 버스) - 외국어대 용인캠퍼스
산행경로: 외대모현빌라 - 발이봉 - 용마산 - 백마산 - △447.8 - 공작현 - 마름산 - 대쌍고개 - 동성A - 국수봉 - 지월새마을교 - 칠사산 - 번천초교앞 정류소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5.7km
산행시간: 총 6t간 20분
지형도
홍천의 팔봉산을 갈려고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여 표를 끊는데,
아뿔사 매진이라니!
하루에 4번 다니던 버스가 2회로 줄었으니 적자 노선이겠거니 했는데~
남춘천역이나 홍천에서 갈 수도 있으나
이미 시간상, 여건상 물러 설 수 밖에 없다.
집에 와 가까운 곳으로 변경한다.
도척의 태화산을 다녀온 이후,
연속적으로 가게 되는 백마산이다.
미리 지도를 준비했기 다행이다.
잠실역에서 1117번 버스로 외대앞 4거리 지나 빌라 앞에서 내린다.
목교를 건너 들입한다.
시간상 많이 늦었지만,
육산이라 열심히 걸으면 목적대로 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11시30분에 출발한 산행에,
어느때 보다 바쁜 걸음을 각오하기에 처음부터 자켓은 베낭행이다.
들머리를 진입하니 묘지가 여러 보인다.
등로는 초반부터 너무 양호하여 경기산 다운 맛을 풍긴다.
숲속을 걷는 동안 조망은 막혔으나,
대신, 주변 지형물들을 관찰한다.
뜻밖의 절이 나타나는데 건물 2동이 전부다.
요란한 견공은 저 멀리 사라졌는데도 계속 짖어댄다.
충실함인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인지 모르겠으나,
짖는 정도로 봐서는 전자 같다.
빌라 앞
무명절
광주공원묘원 - 매산저수지
마침내 주능선에 닿고 방향 바꿔 발이봉으로 향한다.
사유지라 철조망이 있는데 그 뒤로 노고봉 스키장이 눈에 띈다.
이후 능선따라 용마봉~백마산까지 돌파한다.
산행을 하고부터 많을 것을 배웠다.
원래 속성도 있었지만,
인내, 배려,
무엇보다도 비교 평가를 삼가 함이다.
모두가 한 세상에 태어나 개성있는 삶을 살아가는데,
무조건 내 것이 옳다함은,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사물을 판단함에 있어서 제각각인 것은 분명한데,
굳이 동일시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크게 잘못이다.
산들바람이 제법 매섭다.
비온 후 기온이 내려간다 함은 계절의 순리이거늘,
항상 내 편한대로만 될 수도 없는 일 아닌가?
그래도 자켓은 꺼내지 않는다.
활등을 편하게 하기 위해선 어쩔수 없다.
대신 손이 시려 장갑을 껴야겠다.
가는 중 좌측으로 부대 경고문이 자주 눈에 띈다.
이럴땐 이쪽으로 내리면 안된다.
부대와 사격훈련장이 있는 것은 물론이요,
멋 모르고 내렸다가 많이 곤란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원스럽게 뚫린 등로따라 가다 한번쯤 뒤돌아 보면,
태화산도 보이고, 마구산, 노고봉, 눈에 익는다.
간간이 지나가는 산객들 있고,
항상 또 같이 인사로 지나친다.
발리봉(512m)
통신시설
용마봉(502.9m)
완연한 초겨울 느낌
백마산(464m)
이쪽 산들은 이상하게 말(馬)과 관련된 산들이 많다.
백마산을 지나면서 부터 미답지이다.
가까이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삼각점봉이다.
조망처라 주변 안내도도 있다.
좌측으로 내리면 지적도근점을 보게 되는데 여러개 나타난다.
공작현 지나 마름산으로 향한다.
그 전 나무밴치가 있는 쉼터인 곳에서 점심을 한다.
점심은 밥이 아니라, 고구마에 김치를 곁들인다.
매실음료로 목마름을 달래고,
삶은 겨란 하나는 이미 차안에서 먹었으니 이제 먹을 건 없다.
오늘은 그 흔한 과일도 준비하지 않았다.
삼각점이 있는 마름산을 지나,
갈림에서 경안교로 갈려던 계획을 변경한다.
너무 짧은 것 같아,
조금 더 길게 대쌍고개까지 연장한다,
그러나,그것도 모자라 칠사산까지 이어본다.
공작현 방향 내리는 중
마름산(315m)
대쌍고개로 내리는 것은 낙석방지 휀스로 인해 불가하다.
약간 좌측으로 내려 서울물류를 보면서 도로 위를 지나는 쌍령육교를 건넌다.
동성아파트가 보이고, 아파트 길따라 가면
쌍령배수지 둘레를 운동삼아 돌고 있는 사람들 보인다.
정자가 있는 안부에 올라서면 국수봉까지 1.7km라 표시되는데,
막상 도착하면 30분 채 안 걸린다.
국수봉 정상석에는 내력이 적혀있다.
인증샷 빼 놓을 수 없는데, 다행히 등산객있어 부탁한다.
계속되는 길을 따르면 경안천에 닿는다.
다행히 징검다리 있어 건너게 되고,
도로따라 마지막 산을 넘기 위해 다가간다.
지월 새마을교 앞에서 산으로 들어선다.
대쌍고개
국수봉 전망 정자를 배경으로~
국수봉(305m)
경안천
징검다리 이용
내려선 곳
지월새마을교 뒤로 무갑산
산행기에는 여러 특성이 있다.
사진만 올리는 경우도 있고,
경로에 대한 안내만을 필한 경우도 있는데,
너무 세세하여 오히려 헷갈려 보이기도 한다.
자기 감성만을 내세우는 경향도 있고,
이것저것 섞어서 개성을 싣는 이도 있다.
중요한 것은 산행이다.
그러나, 산행기없는 산행은 기계적인 진행으로만 보게 된다.
왜냐하면, 산행기는 정신적 건강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 성인들은 일기를 매우 중요시하지 않았던가.
그것을 생활화하면 산행에 대한 가치를 극대화하게도 된다.
광주산맥이라 하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어느 덧 칠사산이다.
이것 저것 많이 설치되있다.
지형상 요지인지는 모르겠으나,
산불무인감시카메라와, 이동통신시설탑이 자리한다.
삼각점은 깨져 식별 불가하다.
정상석 있어 반갑고, 정자도 있어 쉬어 가도 좋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바람은 차가움을 더한다.
갈림에서 좌측 번천으로 내린다.
내리는 데는 몇 십분 이면 족하고,
마침내 번천초교 앞에서 광역버스(1113-1번)로 돌아온다.
많이 걸었고, 피곤해도 목적 달성함에 마음은 다르다.
칠사산의 통신탑
칠사산(363.7m)
동쪽 방향
칠사산에서 북동방향
번천초교 앞 정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