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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산(단양)

솟을산2 2014. 10. 13. 20:47

 

 

산행개요
산행일: 2014.10.12 일요일
산행지: 황정산(단양)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자가차량
산행코스: 대흥사 - 능선 - 영인봉 - 황정산 - 황정산 남봉 - 석화봉 - 중고개 - 석화바위 - 궁뎅이바위 - 대흥사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7.5km
산행시간: 총 5시간 30분
지도


옛 도락산 산행때  봐 두었던 건너편 황정산이다.
따로 동두천 디디씨님이 다녀왔기에 참고하였고, 이제서야 나선다.
교통편을 이리저리 들춰봐도 마땅치 않아 조금 무리다 싶어도
세월 지나고 나면 다 아쉬운 법, 차량 이용하여 원점회귀코스로 잡는다.
이동거리 약 200km 거리에 위치한 황정산은 들머리가 다양한데,
대흥사를 하산코스로 많이 잡는다.
대흥사 밖 도로변에 널찍한 주차장이 조성되 있어 주차 걱정은 안해도 된다.
규모가 대단한 대흥사 좌측 끝지점에서 능선과 계곡길이 나눠지는데,
능선길로 들어선다.


이렇게 찾아오고


대흥사 경내

 


파란 하늘과 고즈넉한 사찰

 


내려다 보고

 


좌측 끝지점으로 가고


이런 시설물 있는 곳에서 우측능선으로 붙는다


얼마간 가파르게 오르니 우측 임도를 통해서 원통암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그러나 처음부터 택했으면 모르나, 돌아가는 길이라,
오르던 능선으로  계속 고집하여 간다.
한참을 된비알 오르면서 바위구간에서는 조망 터지고,
마침내 주능선에 도착한다.
삼거리봉에는 영인봉이라 해놓았는데, 헷갈린다.
건너편 보이는 봉에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영인봉이라 붙박혔다.
서레야 박건석님은 열심히 무명 산봉우리 마다 표시를 해놓는데,
간혹 틀리는 경우도 있으니
좀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겠다 싶다.


원통암 갈림

 

선미봉이 보이고, 그 앞 능선은 지나야 할  석화봉 줄기


삼거리 갈림봉에서의 잘못된 표시

 

북쪽 조망 한번 터지고


황정산을 가까이에서

 


가짜 영인봉에서

 

영인봉을 바라보고, 뒤로는 백두대간의 황장산


영인봉


건너편 황정산은 여태 올랐던 길처럼 가까와 보여도 쉽지 않은 암봉길이 이어진다.
육산과는 달리 암릉구간은 체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시간적 여유를 두어야 할 것이다.
달리 조망은 말할것도 없이 일망무제라, 쉬엄쉬엄 오르는 길이 오히려 더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남으로 진행하는 사람은 없고,
다를 역으로 오르고 있는데 거의 다 산악회원이다.
이분들 대부분 윗점에서 시작하여 대흥사로 하산할 것이고,
대절버스는 대흥사 주차장에서 대기할 것이다.
그렇게 희희락락 하면서 삼삼오오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
좀 외롭더라도 산이 먼저이기에 감수해야 할 일이다.

주변에 눈에 띄는 것이 쓰레기라,
산을 좋아하면서도 사랑하거나 아끼는 이들은 적고,
마음은 별개라 이중적 인격체다.


영인봉과 그 우측 뾰족이 가짜 영인봉

 


서북쪽으로 조망 - 제일 우측이 문수봉, 한번 벼르고 있는데 ~

 


도중에 한컷

 


신나게 한 번 더, 뒤로 영인봉 배경

 


생각보다 긴 밧줄구간

 

영인봉을 제대로 보고

좀 더 멀리

 

최고의 조망처 - 아쉽게도 누운 소나무를 못 찍고~

소나무의 현란


비경은 계속 펼쳐지고


황정산에 닿고 조금 더 진행하니 남봉이라 되있다.
진행하면서는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석화봉 지나면서 바라보니 참 잘 생긴 두개의 봉우리다.

남들은 점심도 얘기꽃을 피우면서 한참을 붙잡고 있는데,
항상 조금 더 가야지 하면서 가까스로 허기를 느껴서야 도시락을 꺼내곤 한다.
시장이 반찬이라 굳이 늘어 놓을 것도 없이 밥과 반찬이면 족하다.
그것도 빨리 먹고 가고파서 물에 말아 먹는 위험도 감수하니,
산이 좋아도 너무 빠지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일이다.


황정산(959m) - 단양 4등 삼각점

 


황정산에서 가야할 남봉과 그림의 떡인 신선봉과 수리봉

 


도락산과 사봉은 갔다 왔는데, 용두산은 그저 먼 발치에서만 바라보게 되었다

 


남봉(950m)


석화봉 갈림에는 이정목 있어 쉽게 지나치지 않아서 좋다.
방향 꺽어 진행하면서 암봉에서는 조심하고,
석화봉에 도착하여서는 지나온 능선과 황정산의 자태가 세삼스럽게 보여진다.
여기서 휴양림 방향으로 내리는 길은 30분 정도면 될 것 같다.

중고개로 내리고 다시 올라서면 거대한 바위군인 석화바위에 도착한다.
하나의 덩어리가 아니라 조각난 바위들이 붙어있는 형상이다.

지나온 황정산 주변을 살피니
산 중턱마다 붙어있는 바위들은 산의 위용을 격상시키고,
아롱다롱 가을 맛이 이제 시작임을 알려도 느낌엔 상관치 않는다. 
한편  능선마다 바위구간도 있는데 크게 어렵지 않다.

 


석화봉 갈림 석화봉은 수리봉 보다 덜 찾는다나

 

가는 방향  한번 쳐다보고 - 이쯤에서 가을이 제대로다

가보진 않았지만 공부한 대로 적어 본다

석화봉에서 바라보는 황정산 남봉과 황정산(우)

 

중고개


석화바위

마지막 궁뎅이 바위라 하는 곳 지나는데,
정말 이름값 하는 바위라 생각된다.
끝난 줄 알았던 능선은 마음이 앞서서인지 계속이어지고,
저 멀리 주차장의 관광버스가 보이면서 어느 덧 그 끝이 보인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길따라 가면서 마침내 도로에 닿고 산행 마친다.
도로따라 대흥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어느새 관광버스 많이 와 있고,
계곡에서 땀 대충 씻고 역으로 돌아온다.

하나 하나 마음에 두었던 산을 찾아 다녀옴은
마음속의 세포가 증식되는 기분이고
달리 마음 둘 것 없는 나에게는 이 이상 뜻깊은 일이 또 있을까.


궁뎅이바위 큰 것

 


작은 궁뎅이 바위

 


계곡 아래로 날머리가 보이고 그 앞에는 곰바위란다

 


뾰족봉이 그림값 한다

 


드디어 도로가 보인다

 


주차장의 산악회 버스들

 


올산천의 대흥사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