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4. 11.3 월요일
산행지: 소래산(시흥)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제기역 - 부천역
산행코스: 부천남부역 광장 - 하우고개 - 성주산 - 소래산 - 만의골안부 - 42번 국도 - 상아산 - 관모산 - 인천대공원 - 거마산 - 와우고개 - 부천역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8.5km
산행시간: 총 3t시간 40분
지도
하루전인 일요일 그놈의 기상청을 믿었어야 했는데,
새벽에 눈뜨니 비가 주룩주룩 , 갈까말까 망설이다 시간 놓쳐 결국 집에 쿡
어찌 한 주일을 그냥 보내랴,
제일 한가한 월요일 기필코 기동성있게 준비하고 교통편한 인천으로 출발한다.
부천역 남부역 광장에서 하우고개까지 걸어가 산행 시작이다.
지금시간 오후 2시 20분 그럭저럭 갈만한 거리에 맞춤한 시간이다.
인천에 계양산이 있으면 시흥엔 소래산이 으뜸이다.
한번 찾았었는데, 기록도 없고, 다시 한번 재현하고픈 마음이 앞서고,
둘레산들 한바퀴 돌면서 마무리 지으려 한다.
"근교의 산이라도 옆으로
능선 두어 개만 가로질러 숨어들면
거기 산의 정적은 단칸살이 새댁처럼 호젓이 앉아
이 무법의 침입자에게 조용한 미소를 보낼 것이다".
그래 그것이다.
어느 산꾼의 얘기처럼 산은 항상 다소곳이 찾는 이에게 미소를 보내는 듯하다.
산이 무섭고 힘들고 거칠다 하지만,
그것은 차차 다스리면 될 것이다.
허나 급한 마음에 무작정 성급히 모든 것을 이룰려고 하면,
오히려 정 반대의 결과를 초래에 금세 산에 대한 금기로 손을 놓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산은 여인처럼, 혹은 친구처럼, 아니면 어머니처럼 극진해야 되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하우고개에서 가까이 첫봉에 도착하는데,
여기가 군부대라 철책안에 성주산이 있다 친다.
철책끼고 남으로 편한길 따라 내리면 소래산이 멀어보여도 막상 접근하니 금방이다.
느낌상 소래터털 위를 지나고,
가파르게 올라서면 소래산이다.
이미 올라온 산님들이 많고,
주변산들 어디에 어떻게 보이는지 살핀다.
부
부천남초교를 따라 오르니 뒤로 산이 보인다
하우고개 가는 길에는 둘레길 또한 있어 나란히 한다
하우고개의 구름다리
올라와서 본 구름다리
성주산(217m)
철책길 따라 - 길은 같은데 점점 넓어 진 것 같다
소래산이 나타나고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올라서면서 참을 수 없고
괜찮은 날씨에 좀 더 먼곳도 바라보게 된다
다시 가까이 가야할 산
정상에서는 더욱 더 멀리 보이고
아련한 추억의 산들
소래산(299m)
내리다 보니 인증샷 놓쳤고,
첫번째 이정목에서 우로 계단따라 내린다.
이쯤에서 강원도에서 못느낀 가을맛을 제대로 느낀다.
단풍나무처럼 찬란한 맛은 없어도,
흠뻑 물들어 추색의 여운을 아낌없이 나타내니 이 아니 아름다운가!
그렇게 내리면서 간의의자에서 못다한 점심을 간단한 빵 몇 조각으로 입과 위를 달랜다.
만의골로 통하는 안부에서 건너편 160봉에 올라 능선을 다 훓겠다고 남으로 방향을 잡는다.
앞쪽 첫번째 감시탑 근처 우측 방향으로 내린다
이렇게 이정목도 있어 따라가면 된다
나무계단길 가파르게 내린다
만의골 안부
160봉은 헬기장
내리니 자연음식점이 나오고 바로 42번 국도변에 선다.
도로따라 조금 가다 속도 70이라 되있는 교통표지에서 우측으로 들어선다.
약간 갑갑한 등로인데 짧게 오르면 금새 널널한 산길로 바뀐다.
그렇게 좋은 길따라 상아산과 관모산을 거치는데,
특이한 것은 정상석이 반들반들 하면서도 아담하면서 앙증맞은 것이
어느 방향에서도 볼 수 있게끔 삼면으로 된 정상석이다.
관모봉에서는 지나온 소래산과 가야할 거마산등이 잘 보이는데,
역시 소래산은 방향 바꾸어가면서 보는 맛이 일품이다.
하산은 북동쪽 계단따라 내리면 인천대공원 연못휴게소로 내려서게 된다.
그리고 서울 외곽순환도로 아래를 통과해 만의골 입구에서 거마산을 향해 오른다.
거칠한 등로따라 가다 부대철책을 만나 편한길 따른다.
역시 거마산도 부대 안에 있었고,
그 위쪽 208.4 삼각점봉 확인한다.
안양 3등 삼각점이라 되있는데
멀리 있는 안양을 언제 이쪽으로 끌어 왔는가 싶다.
그리고 다시 갈림봉 - 약간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여기에 거마산이라 되있다.
아무렴 어떤가. 나는 내 목표대로 산에 올랐고
또 지금은 다 거쳐 내려가고 있는 중인데 말이다.
갈림봉에서 가까이 동쪽으로 내리면 와우고개인데 여기서 산행 마친다.
와우고개에는 부대가 있어 마루금을 이을 수 없다.
그러나 그 아래쪽에 길이 있고 이정목도 있어 계속 산행은 이어진다.
버스 종점이고 그냥 걸어 처음의 부천역까지 저녁 바람맞으며 간다.
음식점 자연
42번 국도변 제한속도표시판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입
상아산(151m)
관모산은 전망처
관모산(162m)
인증
한번 더
고만고만한 산들 부담없이 걷는 산길 - 이것으로 가을은 벌써 가려나
관모산에서 바라보는 소래산
내려가는 계단길
인천대공원에서 바라보는 소래산
외곽순환도로 아래를 지나고
수령 800년의 장수동 은행나무
다시 철책길 따라 오르면서 뒤돌아 보는 소래산
△206.4
부천과 인천의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