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5.6.21 일요일
산행지: 왕터산~장락산(청평 - 설악)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상봉역 - 청평역(관내버스) - 설악터미널(관내버스) - 미사2리 종점
산행코스: 미사리 종점 - 앞버덩 - 왕터산 - △559.4 - 장락산 - 서능선 - △228.1(독산) - 설악중고교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2km
산행시간: 총 7시간30분
지도
가까워도 버스시간대를 맟추기위해 일찍 나선다
상봉역에서 6시58분 전철을 이용하고
청평역에서는 8시 출발 모곡행 버스에 오른다
약20분만에 설악터미널에 내려주고
잠시 기다려 30분에 출발하는 미사리행 버스에 올라 미사2리 종점에 내린다
과거 어느때인가 여기서 왕터산 오른다고 해놓고
삼각점봉에 올라 할수 없이 장락산 지나 널미재로 하산했던 기억 잊을수 없다
오늘은 완전 해체하리라 마음먹는다
버스시간대가 맞지 않으면 역으로 올라도 되지만
미사리에서 나오는 버스편에 신경쓰여
북한강으로 합류되는 홍천강 막바지에서 시작 계획을 세운다
미사2리 버스 종점에서 북쪽으로 도로따라 간다
중간중간에 수상스키 타는 곳과 펜션이 자리하고
길게 끝까지 들어가면 장락원이라 하는 한식당인지 보인다
별채인 사랑채와 안채까지 있어 규모가 있다
상관없이 더 들어가니 출입통제 쇠사슬이 있다
이것은 차량통행하는 것이니라
슬쩍 넘어 임도따라 가면 어느 덧 저 앞에 가야 할 능선이 보인다
개활지에 어린 소나무를 심어 놓은 곳으로 올라 궁금해 뒤돌아 보면
청평호에서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는 젊은이들의 환호성이 간간이 들린다
참 좋을때다
과거 그 나이때는 먹기 살기 힘들었고 이런류의 스포츠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돈이 있어도 쓸줄 모른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것은 남의 얘기이고 당장 현실에 적응하기도 벅찬 시기였다
다 지나간 일이지만
세월은 병도 주고 약도 주는 것이라 탓 할 수만은 없다
여기서 내리고 - 미사2리 종점
언뜻 보니 운무에 삼각점봉인 깃대봉 정도 될려나
버스는 회차하기 위해 시간을 맞추고
레이크 힐 수상레저
홍천강과 주변
장락원 뜰
임도에 저지선
가운데가 왕터산
개활지를 지나 앞쪽에 관목지대가 나타난다
이것은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다
간밤에 비가 내렸어도 지금 당장 맑으니 걱정은 뒷간에 매달아 놓았는데
아뿔사, 비를 먹은 나뭇잎들이 사정없이 지나가는 족족 바지에 물총세레를 퍼붓는다
착 달라붙는 것이 시원해서 좋으나 등산화에 지형도까지는 제발이란 말이 나온다
산행에 있어서 가급적이면 백(back)은 하지 않는것이 상례다
이왕 들어섰으면 그것이 후회를 연상시켜도 참을성으로 돌파할 수 밖에 없다
지도를 높이 쳐들고 가는 꼴이 꼭 벌받는 기분이지만
조심해도 잉크가 펴져 몇장은 판독하기 애매하게 됬다
다시 교목지대가 나타나 한 숨 돌리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 주능선에 닿으니 표시기 나타난다
이분들은 어디로 올랐던가
방향따라 왕터산으로 향하고 구분하기 쉽게 송전탑 있는 곳이다
도착하니 정상은 이쪽에서 흔히 보는 이정목에 표기한 것이 전부라지만
올라오다 만난 송전탑에서의 조망은 아낌없이 주는 선물이라 부를만하다
볼수 있는 곳과 알수 있는 산에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고
이어지는 등로는 암릉투성이다
그래서인지 간간이 터지는 조망은 발과는 다르게 눈만이 호사한다
등락이 있는 곳도 지나고
뚜렷한 길따라 한참을 가서야 삼각점봉에 도착한다
이곳을 깃대봉이라 칭하기도 하는데 아무표시 없다
소나무 식목을 지나고
이쯤이 왕터산
동쪽으로 발산터널과 좌방산
남동쪽으로 이런 풍광이~ 아! 이래서 산에 다니는 맛이 나는구나
왕터산(411m)
다시보는 발산리의 좌방산
왕터산 뒤로 최근 다녀왔던 곳이라 그냥 넘길 순 없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조망이 나온다
휘돌아가는 강줄기에 수상스키단들의 하얀 포말
청평쪽 산군들
양수리쪽
장락산이 보인다
깃대봉(559.4m)
남쪽으로 한강기맥이 흐르고
어느새 바지는 말라가고 지도도 최악의 상태까지는 가지 않았다
사람하나 없고 다만 4박지 리듬에 맞춰 지저귀는 정겹고 익히 들어본 새소리가 전부다
바람도 없고 햇살도 뜨겁지만 우중충한 빗속을 걷는 것보다야 백번 낫다
우측으로 가평휴게소가 보이고 그 뒤로 청평과 설악의 산들이 호수를 배경으로 물결친다
또 좌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골프장이 있어 사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그런데 조금 좁다 싶은지 확장공사가 한창이다
한참을 능선과 암릉을 번갈아 지나는데 우측 천정궁 박물관쪽으로 밧줄이 길게 이어져있다
상당히 길게 느껴져 개인이 설치한 것 같지는 않은데
통일교 재단에서 철조망대신 이어놓은 것 같다
간간이 사유지라 넘어오지 말라는 출입통제 푯말도 보인다
이러면 수쓰고 있는 것이라
혹시 넘어오면 안내하여 안전하게 유도해주면 좋으련만
종교적 취지는 어디가고 세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영생은 무슨?
통일교니 증산교니 여호와의 증인이니 다 사이비나 이단이 아닐까?
신경끄고 장락산 정상에 선다
여기서 안내 이정목은 널미재로 방향 잡고 있는데
서쪽으로 설악터미널까지 계획했으니 실행한다
어디쯤인지
악어바위 같고
다시 조망은 터지고 가야할 방향으로 능선이 낮게 드리우고 있다 (좌측)
엄청 몸 사리네
다시 또 보고~
장락산(635m)
내리는 길은 가파르고 역시 등로는 살피거나 만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이리저리 안전하다 싶은 곳으로 내리면서 마침내는 다시 아까 봤던 그 밧줄을 만난다
그러면 이젠 제길을 찾은 것은데 느낌은 안좋다
희미하게나마 능선을 따라 내리고
다시 앞쪽에 낮은 철망과 사유지라 출입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또 있다
여기서 갈등하게 되나
어디로 가도 쉽게 빠져나가기 쉽지 않아 무조건 고(go)
그러다 어느 순간 길은 없어지고
대신 쓰러진 나무를 넘으니 결국은 잡목더미에 갇혔으니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온다
가시덤불과 엉겅퀴와 싸움면서 헤쳐나가고
그런 길은 얼마 지나 끝이 나고 저 앞쪽에 넓은 밭이 나온다
그 입구에도 출입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으니
불안한 마음으로 살금살금 그리고 빨리 지나간다
아무 제지없이 통과하여 다시 능선을 잇는데
지나서부터는 탄탄대로다
그 이유는 근처에 학생수련원이 있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그 중 제일 높다는 장락산의 위용이 대단하고
앞쪽 방향으로는 낮은 맥을 이어가기에 마지막까지 독도에 신경을 쓴다
거의 맞추고 완성은 설악도서관인데
그 전 설악중고교로 내렸으되 생각보다 힘들고 시간도 많이 잡아 먹었다
지나고 나면 다 생각하기 나름으로 행,불행이 겹쳐 생각되지만
이유불문하고 가고자 하는 산행은 이런 궁금함을 풀기 위한 목적산행이 계속될 것이다
나머지 널리재쪽 능선
내려오니 보이는 통일교 천정궁 박물관
보리산이 가팔라 보인다
텃밭에서~
장락산에서 내려왔지
독산(△228.1m)
앞쪽에 공단을 스치고
여기서 정상은 △228.1
큰 줄기는 한강기맥
골든네이처 청평단지에서 바라본 남쪽 용문산 방향
청아빌라
설악 중.고교
설악터미널